‘군함도’ 후속 조치 또 약속 안 지킨 일본…정부, 유감 표명
입력 2025.02.01 (06:10)
수정 2025.02.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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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9년째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보고서에 우리 정부의 요구가 전혀 담기지 않은 건데,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 관련 후속 조치 보고서입니다.
일본은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센터를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만들었고, 전시물엔 강제 노역 사실을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세계유산 위원회가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했지만,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이를 외면했습니다.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정보센터에 전시하고, 강제 동원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한일 강제병합의 합법성을 주장하는 전시물을 즉각 철거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파행을 빚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이어, 등재한 지 10년 가까이 지난 군함도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진정성 부족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9년째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보고서에 우리 정부의 요구가 전혀 담기지 않은 건데,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 관련 후속 조치 보고서입니다.
일본은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센터를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만들었고, 전시물엔 강제 노역 사실을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세계유산 위원회가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했지만,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이를 외면했습니다.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정보센터에 전시하고, 강제 동원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한일 강제병합의 합법성을 주장하는 전시물을 즉각 철거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파행을 빚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이어, 등재한 지 10년 가까이 지난 군함도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진정성 부족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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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9년째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보고서에 우리 정부의 요구가 전혀 담기지 않은 건데,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 관련 후속 조치 보고서입니다.
일본은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센터를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만들었고, 전시물엔 강제 노역 사실을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세계유산 위원회가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했지만,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이를 외면했습니다.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정보센터에 전시하고, 강제 동원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한일 강제병합의 합법성을 주장하는 전시물을 즉각 철거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파행을 빚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이어, 등재한 지 10년 가까이 지난 군함도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진정성 부족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일본이 지난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9년째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보고서에 우리 정부의 요구가 전혀 담기지 않은 건데,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메이지 산업 혁명 유산 관련 후속 조치 보고서입니다.
일본은 군함도 탄광 등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반발하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정보센터를 현장이 아닌 도쿄에 만들었고, 전시물엔 강제 노역 사실을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세계유산 위원회가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강조했지만,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이를 외면했습니다.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을 정보센터에 전시하고, 강제 동원의 전체 역사를 설명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한일 강제병합의 합법성을 주장하는 전시물을 즉각 철거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거듭된 결정과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성실히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한일 양자뿐 아니라 유네스코 틀 내에서도 일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파행을 빚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이어, 등재한 지 10년 가까이 지난 군함도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진정성 부족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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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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