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전한 설 민심…“거대야당 입법폭주 우려” “정권교체 최대 요구”

입력 2025.01.30 (15:26) 수정 2025.0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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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여야 정치권은 각자 다른 설 민심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횡포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컸다는 점을, 민주당은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다수당 입법 횡포로 국정 마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라가 망가진 것 같다는 걱정의 말씀을 많이 주셨다”고 설 민심을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입법부는 거대 야당의 폭주로 괴물이 되었고, 사법부와 수사기관들은 거대 야당의 눈치만 보는 것 아니냐는 개탄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의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입법부가 이재명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덮기 위해 이렇게 국정 마비를 초래한 적이 있었느냐에 대해 굉장히 큰 실망감과 동시에 우리 당이 좀 더 중심을 잡고 입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정권 교체가 설 민심 최대 요구”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론적으로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고 민주당의 절대 과제”라며 “흔들림 없이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짚으며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층의 결집과 보수층 내의 극우 강세 흐름은 현실로 지속될 경우 한국 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극우의 극복은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여론조사와 별도로 연휴 기간 중 민주당을 향해 전국 곳곳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는 것”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12.3 계엄의 밤 이후 체포와 구속, 기소에 이르기까지 불면의 긴장이 너무 길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경제를 강타한 경제적 충격은 너무 깊고 전방위적이었다”며 “내란 극복을 위한 긴장감이 여전히 요구되지만, 망가진 민생경제에 집중해달라는 요구가 한층 커진 이유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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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30 15:29:20
    정치
설 연휴 마지막 날, 여야 정치권은 각자 다른 설 민심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횡포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컸다는 점을, 민주당은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다수당 입법 횡포로 국정 마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라가 망가진 것 같다는 걱정의 말씀을 많이 주셨다”고 설 민심을 전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입법부는 거대 야당의 폭주로 괴물이 되었고, 사법부와 수사기관들은 거대 야당의 눈치만 보는 것 아니냐는 개탄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수당의 입법 횡포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끝없는 정치 보복과 국론 분열로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의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입법부가 이재명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덮기 위해 이렇게 국정 마비를 초래한 적이 있었느냐에 대해 굉장히 큰 실망감과 동시에 우리 당이 좀 더 중심을 잡고 입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정권 교체가 설 민심 최대 요구”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론적으로 정권교체가 설 민심의 최대 요구고 민주당의 절대 과제”라며 “흔들림 없이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짚으며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층의 결집과 보수층 내의 극우 강세 흐름은 현실로 지속될 경우 한국 정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극우의 극복은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여론조사와 별도로 연휴 기간 중 민주당을 향해 전국 곳곳에서 가장 많이 쏟아진 주문은 ‘빨리 끝내고 경제 살려라’는 것”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12.3 계엄의 밤 이후 체포와 구속, 기소에 이르기까지 불면의 긴장이 너무 길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경제를 강타한 경제적 충격은 너무 깊고 전방위적이었다”며 “내란 극복을 위한 긴장감이 여전히 요구되지만, 망가진 민생경제에 집중해달라는 요구가 한층 커진 이유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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