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자들, 법원 떠나는 공수처 차량 포위·파손…공수처, 처벌 요청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복귀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포위하면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18일) 오후 8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서부지법을 떠나는 공수처 차량을 공덕역 인근에서 포위했습니다.

이 차량에는 심문에 참석한 공수처 검사 등이 탑승해 있었는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 해체"를 외치며 차량을 밀치고 흔들었습니다.

이후 공수처 측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지지자들을 제지하면서 상황이 통제됐지만, 차량 타이어 바람이 빠지고 앞 유리창과 문 손잡이 등이 부서진 거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이와 관련해 "시위대의 저지로 차량이 파손되고 공수처 인원들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한 방해 행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에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채증자료를 토대로 강력한 처벌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경찰청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