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명 전원 당론 발의”…“협의 안 되면 내일 처리”

입력 2025.01.16 (21:27) 수정 2025.0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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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계엄 수사에 집중한 자체 특검법안을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은 하겠지만, 내일(17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야당이 만든 법안을 바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체 특검법 발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

2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계엄 특검법안'을 108명 의원 전원 이름으로 당론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의 '내란 혐의 특검법'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환유치' 혐의 등 독소조항을 삭제한 자체 법안으로 맞서겠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비공개 토론에선 특검법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많았지만 최악의 야당 안보다는 차악이 낫다며 지도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상황에서 특검법 처리를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밤을 새우더라도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윤석열이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듯이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습니다."]

내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끝장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정회해서라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외환 유치 혐의 등 수사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가 커 합의까지 이르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 경우 민주당은 내란 혐의 특검법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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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8명 전원 당론 발의”…“협의 안 되면 내일 처리”
    • 입력 2025-01-16 21:27:13
    • 수정2025-01-16 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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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계엄 수사에 집중한 자체 특검법안을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은 하겠지만, 내일(17일)까지 합의가 안 되면 야당이 만든 법안을 바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체 특검법 발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

2시간 가까운 격론 끝에 '계엄 특검법안'을 108명 의원 전원 이름으로 당론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의 '내란 혐의 특검법'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환유치' 혐의 등 독소조항을 삭제한 자체 법안으로 맞서겠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비공개 토론에선 특검법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많았지만 최악의 야당 안보다는 차악이 낫다며 지도부 방침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상황에서 특검법 처리를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밤을 새우더라도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윤석열이 구속과 파면을 피할 수 없듯이 내란 특검도 피할 수 없습니다."]

내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끝장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정회해서라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외환 유치 혐의 등 수사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가 커 합의까지 이르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 경우 민주당은 내란 혐의 특검법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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