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마지막 길, 정치 품격 보여준 화합의 장
입력 2025.01.10 (21:40)
수정 2025.01.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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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임 후가 더 빛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엔 미국 전현직 대통령 다섯 명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미국 정치권도 한국 못지않게 극단으로 분열됐지만, 이날만큼은 서로 품격 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마지막 작별의 길에 들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는 선행의 실천자이자 신과 국민의 충직한 시종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평화와 화합을 강조해온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에 생존해 있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 5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트럼프 당선인도,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소리 높였던 오바마도, 장례식에서만큼은 스스럼없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립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를 건드리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정치 상황이 분열됐더라도, 당적이 다르더라도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중대사 앞에서는 품격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인 겁니다.
카터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했던 포드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써놓은 추도사도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포드/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아들/추도사 대독 : "카터와 나는 짧은 시간 경쟁자였으나, 이후 이어진 오랜 세월 동안 우정이 우리를 묶어놓았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는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 77년 동안 해로하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아내 로잘린 여사 곁에 묻혔습니다.
[고(故) 로잘린 카터/2021년 결혼기념일 회견 : "지미 카터와 함께한 이후 제 인생은 계속 모험이었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퇴임 후가 더 빛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엔 미국 전현직 대통령 다섯 명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미국 정치권도 한국 못지않게 극단으로 분열됐지만, 이날만큼은 서로 품격 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마지막 작별의 길에 들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는 선행의 실천자이자 신과 국민의 충직한 시종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평화와 화합을 강조해온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에 생존해 있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 5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트럼프 당선인도,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소리 높였던 오바마도, 장례식에서만큼은 스스럼없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립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를 건드리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정치 상황이 분열됐더라도, 당적이 다르더라도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중대사 앞에서는 품격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인 겁니다.
카터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했던 포드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써놓은 추도사도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포드/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아들/추도사 대독 : "카터와 나는 짧은 시간 경쟁자였으나, 이후 이어진 오랜 세월 동안 우정이 우리를 묶어놓았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는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 77년 동안 해로하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아내 로잘린 여사 곁에 묻혔습니다.
[고(故) 로잘린 카터/2021년 결혼기념일 회견 : "지미 카터와 함께한 이후 제 인생은 계속 모험이었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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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0 22:11:08
[앵커]
퇴임 후가 더 빛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엔 미국 전현직 대통령 다섯 명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미국 정치권도 한국 못지않게 극단으로 분열됐지만, 이날만큼은 서로 품격 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마지막 작별의 길에 들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는 선행의 실천자이자 신과 국민의 충직한 시종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평화와 화합을 강조해온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에 생존해 있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 5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트럼프 당선인도,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소리 높였던 오바마도, 장례식에서만큼은 스스럼없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립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를 건드리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정치 상황이 분열됐더라도, 당적이 다르더라도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중대사 앞에서는 품격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인 겁니다.
카터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했던 포드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써놓은 추도사도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포드/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아들/추도사 대독 : "카터와 나는 짧은 시간 경쟁자였으나, 이후 이어진 오랜 세월 동안 우정이 우리를 묶어놓았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는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 77년 동안 해로하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아내 로잘린 여사 곁에 묻혔습니다.
[고(故) 로잘린 카터/2021년 결혼기념일 회견 : "지미 카터와 함께한 이후 제 인생은 계속 모험이었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퇴임 후가 더 빛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이 자리엔 미국 전현직 대통령 다섯 명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미국 정치권도 한국 못지않게 극단으로 분열됐지만, 이날만큼은 서로 품격 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마지막 작별의 길에 들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그는 선행의 실천자이자 신과 국민의 충직한 시종이 무엇인지를 보여줬습니다."]
평화와 화합을 강조해온 고인의 뜻을 기리는 자리에 생존해 있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 5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트럼프 당선인도,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소리 높였던 오바마도, 장례식에서만큼은 스스럼없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립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를 건드리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정치 상황이 분열됐더라도, 당적이 다르더라도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중대사 앞에서는 품격있는 화합의 모습을 보인 겁니다.
카터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했던 포드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써놓은 추도사도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포드/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아들/추도사 대독 : "카터와 나는 짧은 시간 경쟁자였으나, 이후 이어진 오랜 세월 동안 우정이 우리를 묶어놓았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는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 77년 동안 해로하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아내 로잘린 여사 곁에 묻혔습니다.
[고(故) 로잘린 카터/2021년 결혼기념일 회견 : "지미 카터와 함께한 이후 제 인생은 계속 모험이었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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