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법’ 법안심사 민주당 주도 통과…‘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파장

입력 2025.01.10 (19:12) 수정 2025.01.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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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 야당이 발의한 '내란 혐의 특검법' 수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늦어선 안 된다며 다음주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을 무한정 확대하는 거라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재발의한 '내란 혐의 특검법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논의했지만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속에 민주당 주도로 법안 심사를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광범위한 수사 범위로 정부 여당과 일반 국민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조기 대선을 목적으로 결국 국민의힘의 손과 발을 묶겠다는 의도가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법은 저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고..."]

민주당은 제3자 추천 특검은 한동훈 전 대표도 제안했던 거라며, 더 이상 법안 처리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사 대상 범위를 문제 삼는다든지 수사 기간을 문제 삼는다든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생각을 접을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다음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처리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두고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개 야당은 김 의원이 독재 정권의 망령을 끌어들였다며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백골단이라고 하는 이름을 떳떳하게 얘기하는 그런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징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정확한 정보 없이 회견이 이뤄진 데 당 차원에서 사과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실체에 대해서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백골단에 의해 사망한 강경대 열사 가족들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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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특검법’ 법안심사 민주당 주도 통과…‘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파장
    • 입력 2025-01-10 19:12:36
    • 수정2025-01-10 1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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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 야당이 발의한 '내란 혐의 특검법' 수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늦어선 안 된다며 다음주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수사 대상을 무한정 확대하는 거라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재발의한 '내란 혐의 특검법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논의했지만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속에 민주당 주도로 법안 심사를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광범위한 수사 범위로 정부 여당과 일반 국민까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조기 대선을 목적으로 결국 국민의힘의 손과 발을 묶겠다는 의도가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법은 저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고..."]

민주당은 제3자 추천 특검은 한동훈 전 대표도 제안했던 거라며, 더 이상 법안 처리를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사 대상 범위를 문제 삼는다든지 수사 기간을 문제 삼는다든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생각을 접을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다음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처리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주선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두고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개 야당은 김 의원이 독재 정권의 망령을 끌어들였다며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백골단이라고 하는 이름을 떳떳하게 얘기하는 그런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징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정확한 정보 없이 회견이 이뤄진 데 당 차원에서 사과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실체에 대해서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백골단에 의해 사망한 강경대 열사 가족들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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