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 내수 진작” 요구 커질텐데…16일 금통위 촉각

입력 2025.01.02 (23:16) 수정 2025.01.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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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조기집행도 좋지만, 그 정도 대책으로 되겠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에는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단 목소리가 높은데, 최근 환율 급등세 때문에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 이상 더 쓰면, 더 쓴 비용의 20%를 소득공제 해줍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천만 원, 올 상반기에 천2백만 원을 썼다면, 5% 기준선을 초과하는 150만 원의 20%, 즉 30만 원을 소득공제 해준다는 겁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재정을 상반기에 몰아 쓰면 당장은 좋지만, 예산 총액이 늘지 않는 한 하반기 재정이 부족해집니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인데, 정부는 여전히 추경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럴수록 더 관심을 받는 쪽은 한국은행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라도 내려야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그래야 가처분 소득이 느니 소비가 자극받지 않겠냔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 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민은 환율입니다.

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올라, 원화값을 더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의 전개 과정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한국은 이달 16일, 미국은 이달 28일.

미국 움직임을 참고하기도 어려워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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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내려 내수 진작” 요구 커질텐데…16일 금통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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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2 23: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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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산 조기집행도 좋지만, 그 정도 대책으로 되겠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에는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단 목소리가 높은데, 최근 환율 급등세 때문에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반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득공제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 이상 더 쓰면, 더 쓴 비용의 20%를 소득공제 해줍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천만 원, 올 상반기에 천2백만 원을 썼다면, 5% 기준선을 초과하는 150만 원의 20%, 즉 30만 원을 소득공제 해준다는 겁니다.

[조현수/서울시 강남구 : "소득공제 다 못 받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이라도 더 쓰지 않을까요?"]

재정을 상반기에 몰아 쓰면 당장은 좋지만, 예산 총액이 늘지 않는 한 하반기 재정이 부족해집니다.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꼴인데, 정부는 여전히 추경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럴수록 더 관심을 받는 쪽은 한국은행입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라도 내려야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그래야 가처분 소득이 느니 소비가 자극받지 않겠냔 주문입니다.

[문지후/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집 부담이 가장 큰가요?) 네, 가장 커요. 대출도 (지금은) 이자만 낸다고 해도 그 돈이 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민은 환율입니다.

최근 한 달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올라, 원화값을 더 떨어뜨리는 금리 인하가 부담스럽긴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의 전개 과정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한국은 이달 16일, 미국은 이달 28일.

미국 움직임을 참고하기도 어려워 한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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