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격에 추위·홍수까지…‘저체온증’ 어린이 사망

입력 2025.01.02 (21:46) 수정 2025.01.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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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엔 새해 첫날에도 이스라엘의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난민들이 있는 인도주의 구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폭격은 피한다해도 겨울 폭우와 추위는 피할 수 없어 아이들이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남쪽 난민촌에 붉은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눈 앞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에, 아버지에겐 절규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모여있는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했습니다.

이곳 만큼은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던 난민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이야다 자노운/가자 주민 : "안전한 지역은 전혀 없습니다, 전혀. 어디로 가든지 간에,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조차 공격받았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폭격에 나서 주민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세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을 인간 방패로 삼아 사용하는 살인적인 하마스 조직에 맞서 일어나세요."]

간신히 폭격을 피해도 난민촌은 그칠 줄 모르는 겨울 폭우와 추위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텐트는 물에 잠기고 체온을 유지할 담요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야히아 알바트란/저체온증 사망 아기 아버지 : "나는 덮을 것도 없고, 담요도 없습니다. 무슬림 여러분, 가서 이 아기들이 어디서 자는지 보세요. 길거리에서 잡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난 1주일 간 최소 7명의 아기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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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차별 폭격에 추위·홍수까지…‘저체온증’ 어린이 사망
    • 입력 2025-01-02 21:46:26
    • 수정2025-01-02 22: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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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엔 새해 첫날에도 이스라엘의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난민들이 있는 인도주의 구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폭격은 피한다해도 겨울 폭우와 추위는 피할 수 없어 아이들이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남쪽 난민촌에 붉은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눈 앞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에, 아버지에겐 절규만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모여있는 '인도주의 구역'을 공습했습니다.

이곳 만큼은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던 난민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이야다 자노운/가자 주민 : "안전한 지역은 전혀 없습니다, 전혀. 어디로 가든지 간에,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조차 공격받았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폭격에 나서 주민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세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을 인간 방패로 삼아 사용하는 살인적인 하마스 조직에 맞서 일어나세요."]

간신히 폭격을 피해도 난민촌은 그칠 줄 모르는 겨울 폭우와 추위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텐트는 물에 잠기고 체온을 유지할 담요마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야히아 알바트란/저체온증 사망 아기 아버지 : "나는 덮을 것도 없고, 담요도 없습니다. 무슬림 여러분, 가서 이 아기들이 어디서 자는지 보세요. 길거리에서 잡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난 1주일 간 최소 7명의 아기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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