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장애’는 질병인가? 팽팽한 논란

입력 2024.12.01 (21:25) 수정 2024.1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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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 중독,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문제죠.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게임중독을 게임이용장애라는 질병으로 지정을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질병분류 개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반대 여론도 나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박람회 지스타.

21만 5천 명이 다녀가 역대 최대 흥행을 거뒀습니다.

청소년 가운데 게임 이용자는 86%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몰입입니다.

[이OO/게임중독치유캠프 입소자 : "그냥 다른 것도 하기 싫고 그냥 그거에만 빠진 것 같아요."]

지난 2019년 WHO는 게임중독, 의학용어로는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인정해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도 이를 받아들여 2030년 개정되는 질병코드에 게임이용장애를 넣을지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

정신의학계에서는 우리도 질병코드를 부여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상규/한림대학교 정신과 교수 : "게임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 인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ADHD의 그런 문제가 게임 장애의 후발로 생길 수도 있는 거죠."]

반면 게임업계는 문제의 원인이 게임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대합니다.

[김성회 : "게임뿐만 아니라 유튜브, 틱톡, 쇼츠, 주식, 코인, 낚시, 수많은 취미 활동에서 또 아이돌 스타 팬 비롯해서 수많은 일상에 지장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꾸려 지난달 21일 제12차 회의를 열었지만 찬반이 엇갈려 게임이용장애와 관련한 실태조사 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소통을 늘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해국 : "자기가 이제 좀 너무 피곤해서 한 1시간만 쉬어야 되겠어 그렇게 나왔을 때 니가 고생이 많다. 실제 그렇게 해야 돼요. 저희는 그렇게 가르쳐요. 부모를."]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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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이용장애’는 질병인가? 팽팽한 논란
    • 입력 2024-12-01 21:25:57
    • 수정2024-12-01 2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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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 중독,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문제죠.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게임중독을 게임이용장애라는 질병으로 지정을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질병분류 개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반대 여론도 나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박람회 지스타.

21만 5천 명이 다녀가 역대 최대 흥행을 거뒀습니다.

청소년 가운데 게임 이용자는 86%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과도한 몰입입니다.

[이OO/게임중독치유캠프 입소자 : "그냥 다른 것도 하기 싫고 그냥 그거에만 빠진 것 같아요."]

지난 2019년 WHO는 게임중독, 의학용어로는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인정해 정식 질병코드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도 이를 받아들여 2030년 개정되는 질병코드에 게임이용장애를 넣을지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

정신의학계에서는 우리도 질병코드를 부여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상규/한림대학교 정신과 교수 : "게임을 과도하게 사용함으로 인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ADHD의 그런 문제가 게임 장애의 후발로 생길 수도 있는 거죠."]

반면 게임업계는 문제의 원인이 게임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대합니다.

[김성회 : "게임뿐만 아니라 유튜브, 틱톡, 쇼츠, 주식, 코인, 낚시, 수많은 취미 활동에서 또 아이돌 스타 팬 비롯해서 수많은 일상에 지장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꾸려 지난달 21일 제12차 회의를 열었지만 찬반이 엇갈려 게임이용장애와 관련한 실태조사 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소통을 늘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해국 : "자기가 이제 좀 너무 피곤해서 한 1시간만 쉬어야 되겠어 그렇게 나왔을 때 니가 고생이 많다. 실제 그렇게 해야 돼요. 저희는 그렇게 가르쳐요. 부모를."]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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