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결국 ‘컷오프’…기동민·안민석도 공천 배제

입력 2024.02.29 (21:07) 수정 2024.0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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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친문 좌장이라고 불리는 4선 홍영표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기동민 의원 등도 배제됐는데 비명계끼리 뭉쳐서 집단 탈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계가 속속 공천에서 배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멸문 정당'이라며 반발했던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7일 : "이게 '명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고 있고…"]

결국 오늘(29일)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홍 의원에 이어 비명계 기동민 의원, 친명계 안민석 의원도 공천 배제됐습니다.

이들 지역구엔 친명, 또는 이른바 '영입 인재'들이 배치됐습니다.

홍영표 의원의 인천 부평을에선 친명계 이동주 의원과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경선을 치릅니다.

기동민 의원의 서울 성북을엔 '영입 인재' 김남근 변호사가, 안민석 의원 경기 오산엔 '영입 인재'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가 각각 전략공천됐습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지켜 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며 반발한 안민석 의원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본인이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전략지역구로 정했다는 당의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혁백) 공관위원장 말씀은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을 했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인정했다는 것인지 저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공천 파열음에 대해 세대 교체의 의미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비명계 중심의 원심력이 커지면서 집단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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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홍영표 결국 ‘컷오프’…기동민·안민석도 공천 배제
    • 입력 2024-02-29 21:07:11
    • 수정2024-02-29 2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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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친문 좌장이라고 불리는 4선 홍영표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기동민 의원 등도 배제됐는데 비명계끼리 뭉쳐서 집단 탈당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문계가 속속 공천에서 배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멸문 정당'이라며 반발했던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7일 : "이게 '명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고 있고…"]

결국 오늘(29일)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홍 의원에 이어 비명계 기동민 의원, 친명계 안민석 의원도 공천 배제됐습니다.

이들 지역구엔 친명, 또는 이른바 '영입 인재'들이 배치됐습니다.

홍영표 의원의 인천 부평을에선 친명계 이동주 의원과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경선을 치릅니다.

기동민 의원의 서울 성북을엔 '영입 인재' 김남근 변호사가, 안민석 의원 경기 오산엔 '영입 인재'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가 각각 전략공천됐습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이 지켜 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며 반발한 안민석 의원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본인이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전략지역구로 정했다는 당의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임혁백) 공관위원장 말씀은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을 했다고 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인정했다는 것인지 저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공천 파열음에 대해 세대 교체의 의미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지만 비명계 중심의 원심력이 커지면서 집단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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