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사흘째…의협 ‘증원 반대’ 궐기대회

입력 2024.02.22 (10:05) 수정 2024.02.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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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 진료 거부가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대형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현재 주요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중에서도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인데요.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 중 현재 6개 병상만 가용할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빨간 불'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는 그나마 응급실 병상 상황이 서울대병원보단 괜찮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정된 수술의 30%에서 50%까지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그제(20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만 3천 명 가운데 8,800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그제 저녁까지 누적 92건입니다.

피해 사례는 주로 진료나 수술 취소, 연기 등이며, 수술 취소로 인한 손해 보상 지원을 요청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에 더해 의대생들과 의사단체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집계 결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 휴학에 참여한 의대생들은 그제(20일) 오후 기준 8,700여 명이었습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늘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2차 궐기대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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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사직 사흘째…의협 ‘증원 반대’ 궐기대회
    • 입력 2024-02-22 10:05:15
    • 수정2024-02-22 10: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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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 진료 거부가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대형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현재 주요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중에서도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인데요.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 중 현재 6개 병상만 가용할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빨간 불'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는 그나마 응급실 병상 상황이 서울대병원보단 괜찮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정된 수술의 30%에서 50%까지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그제(20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수련 병원에서 전공의 만 3천 명 가운데 8,800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그제 저녁까지 누적 92건입니다.

피해 사례는 주로 진료나 수술 취소, 연기 등이며, 수술 취소로 인한 손해 보상 지원을 요청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공의 집단 행동에 더해 의대생들과 의사단체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 집계 결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집단 휴학에 참여한 의대생들은 그제(20일) 오후 기준 8,700여 명이었습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늘 오후 7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2차 궐기대회를 엽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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