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었다”…주말까지 영하권 추위
입력 2023.11.30 (21:13)
수정 2023.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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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추위에 오늘(30일) 퇴근길 집으로 가는 발걸음 서두르셨을 텐데요.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졌지만 맹 추위를 이기는 따스한 온정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온몸을 감싸고, 칼바람 속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추위에 차가워진 손은 주머니로 숨어듭니다.
[윤정하/서울시 마포구 :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도 지금 너무 콧물 나오고 너무 추운 거 같아요."]
커피로 온기를 느껴보지만 몸은 자꾸 움츠러듭니다.
[박보균/경기 오산시 : "온수 매트는 진작 꺼내서 켜놓고 있는데 어젯밤부터 너무 추워져 가지고 온도를 2도씩 더 올리고..."]
어린 학생들도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털모자와 부츠도 챙겨줬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지 옷깃을 한번 더 만져줍니다.
["(허리사이즈 어떻게 되세요?) 바지요? (네.)"]
점심시간을 앞둔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엔 목도리와 핫팩이 등장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두 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이렇게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택배를 배달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겨울 쉼터도 설치됐습니다.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쉼터에서 찬바람에 언 몸을 녹입니다.
[정광선/배달 노동자 : "추우면 또 잘 넘어지고 그러니까 애로점이 많아요. (이런 거 있으니까 좀 어떠세요?) 좋죠. 커피라도 따뜻한 물이라도 한 컵 주면 좋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3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0.5도 등 전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주말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해안 지역엔 내일(1일)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매서운 추위에 오늘(30일) 퇴근길 집으로 가는 발걸음 서두르셨을 텐데요.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졌지만 맹 추위를 이기는 따스한 온정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온몸을 감싸고, 칼바람 속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추위에 차가워진 손은 주머니로 숨어듭니다.
[윤정하/서울시 마포구 :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도 지금 너무 콧물 나오고 너무 추운 거 같아요."]
커피로 온기를 느껴보지만 몸은 자꾸 움츠러듭니다.
[박보균/경기 오산시 : "온수 매트는 진작 꺼내서 켜놓고 있는데 어젯밤부터 너무 추워져 가지고 온도를 2도씩 더 올리고..."]
어린 학생들도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털모자와 부츠도 챙겨줬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지 옷깃을 한번 더 만져줍니다.
["(허리사이즈 어떻게 되세요?) 바지요? (네.)"]
점심시간을 앞둔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엔 목도리와 핫팩이 등장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두 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이렇게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택배를 배달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겨울 쉼터도 설치됐습니다.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쉼터에서 찬바람에 언 몸을 녹입니다.
[정광선/배달 노동자 : "추우면 또 잘 넘어지고 그러니까 애로점이 많아요. (이런 거 있으니까 좀 어떠세요?) 좋죠. 커피라도 따뜻한 물이라도 한 컵 주면 좋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3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0.5도 등 전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주말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해안 지역엔 내일(1일)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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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30 21:13:05
- 수정2023-11-30 22:05:19
[앵커]
매서운 추위에 오늘(30일) 퇴근길 집으로 가는 발걸음 서두르셨을 텐데요.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졌지만 맹 추위를 이기는 따스한 온정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온몸을 감싸고, 칼바람 속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추위에 차가워진 손은 주머니로 숨어듭니다.
[윤정하/서울시 마포구 :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도 지금 너무 콧물 나오고 너무 추운 거 같아요."]
커피로 온기를 느껴보지만 몸은 자꾸 움츠러듭니다.
[박보균/경기 오산시 : "온수 매트는 진작 꺼내서 켜놓고 있는데 어젯밤부터 너무 추워져 가지고 온도를 2도씩 더 올리고..."]
어린 학생들도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털모자와 부츠도 챙겨줬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지 옷깃을 한번 더 만져줍니다.
["(허리사이즈 어떻게 되세요?) 바지요? (네.)"]
점심시간을 앞둔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엔 목도리와 핫팩이 등장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두 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이렇게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택배를 배달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겨울 쉼터도 설치됐습니다.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쉼터에서 찬바람에 언 몸을 녹입니다.
[정광선/배달 노동자 : "추우면 또 잘 넘어지고 그러니까 애로점이 많아요. (이런 거 있으니까 좀 어떠세요?) 좋죠. 커피라도 따뜻한 물이라도 한 컵 주면 좋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3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0.5도 등 전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주말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해안 지역엔 내일(1일)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매서운 추위에 오늘(30일) 퇴근길 집으로 가는 발걸음 서두르셨을 텐데요.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더 춥게 느껴졌지만 맹 추위를 이기는 따스한 온정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온몸을 감싸고, 칼바람 속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추위에 차가워진 손은 주머니로 숨어듭니다.
[윤정하/서울시 마포구 :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도 지금 너무 콧물 나오고 너무 추운 거 같아요."]
커피로 온기를 느껴보지만 몸은 자꾸 움츠러듭니다.
[박보균/경기 오산시 : "온수 매트는 진작 꺼내서 켜놓고 있는데 어젯밤부터 너무 추워져 가지고 온도를 2도씩 더 올리고..."]
어린 학생들도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털모자와 부츠도 챙겨줬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지 옷깃을 한번 더 만져줍니다.
["(허리사이즈 어떻게 되세요?) 바지요? (네.)"]
점심시간을 앞둔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엔 목도리와 핫팩이 등장했습니다.
봉사자들이 준비한 방한용품은 두 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이렇게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택배를 배달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겨울 쉼터도 설치됐습니다.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쉼터에서 찬바람에 언 몸을 녹입니다.
[정광선/배달 노동자 : "추우면 또 잘 넘어지고 그러니까 애로점이 많아요. (이런 거 있으니까 좀 어떠세요?) 좋죠. 커피라도 따뜻한 물이라도 한 컵 주면 좋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3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0.5도 등 전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주말까지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해안 지역엔 내일(1일)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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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형준 조창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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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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