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친명 또 충돌…오늘 민주당 운명의 날

입력 2023.09.26 (09:35) 수정 2023.09.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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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오늘, 민주당에선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열립니다.

친명계는 원내지도부 재편을 통해 '이 대표 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단 방침입니다.

비명계에선 '가결파 색출' 움직임을 놓고 "독재"라는 비판까지 나오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출마자들에게 '이재명 지키기' 공개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라고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친명계' 일색의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들은 저마다 이 대표를 지키겠다,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4선의 우원식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친명계 3선 중진인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당내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친명계는 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났다",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징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비명계'는 "'해당 행위자'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 "독재의 길이자 민주주의 탈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비명계 송갑석 전 최고위원은 당내 '가결표 색출 움직임'을 "비루하고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사법부를 향해선 불구속 재판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검찰 수사의 정치성, 부당성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분명히 밝힘으로써 그 매듭을 끊으려는 뜻이 포함된 결과이지, 결코 구속영장 발부 자체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고…"]

양측 모두 전면전은 피하는 모양샌데, 오늘 이 대표 구속영장 심사 결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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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친명 또 충돌…오늘 민주당 운명의 날
    • 입력 2023-09-26 09:35:10
    • 수정2023-09-26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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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오늘, 민주당에선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열립니다.

친명계는 원내지도부 재편을 통해 '이 대표 체제'를 더 공고히 하겠단 방침입니다.

비명계에선 '가결파 색출' 움직임을 놓고 "독재"라는 비판까지 나오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출마자들에게 '이재명 지키기' 공개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라고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친명계' 일색의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들은 저마다 이 대표를 지키겠다,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4선의 우원식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친명계 3선 중진인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당내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친명계는 가결 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났다",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징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비명계'는 "'해당 행위자'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 "독재의 길이자 민주주의 탈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비명계 송갑석 전 최고위원은 당내 '가결표 색출 움직임'을 "비루하고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사법부를 향해선 불구속 재판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검찰 수사의 정치성, 부당성을 사법부 판단을 통해 분명히 밝힘으로써 그 매듭을 끊으려는 뜻이 포함된 결과이지, 결코 구속영장 발부 자체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고…"]

양측 모두 전면전은 피하는 모양샌데, 오늘 이 대표 구속영장 심사 결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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