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 싫어”…학생이 교사 수 차례 폭행해 퇴학
입력 2023.09.06 (07:40)
수정 2023.09.06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서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담임인 여교사를 수 차례 폭행해 퇴학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교단에 복귀한 여교사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 6월 말, 이 학교 2학년 학생 A 군은 담임 교사 B 씨를 폭행했습니다.
제비뽑기로 정한 자리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 군은 담임 교사에게 항의하며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B 씨가 "같은 반 친구들과의 약속이니 바꿔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A 군은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때렸습니다.
폭행은 수 차례 이어졌고, B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B 씨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출근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 군을 퇴학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침이 있잖아요. 지침서가 있고... 그것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A 군과 합의한 B 교사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광주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퇴원 뒤 출근하면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교사 B 씨는 심리 치료를 계속 받아왔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다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서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담임인 여교사를 수 차례 폭행해 퇴학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교단에 복귀한 여교사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 6월 말, 이 학교 2학년 학생 A 군은 담임 교사 B 씨를 폭행했습니다.
제비뽑기로 정한 자리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 군은 담임 교사에게 항의하며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B 씨가 "같은 반 친구들과의 약속이니 바꿔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A 군은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때렸습니다.
폭행은 수 차례 이어졌고, B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B 씨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출근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 군을 퇴학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침이 있잖아요. 지침서가 있고... 그것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A 군과 합의한 B 교사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광주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퇴원 뒤 출근하면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교사 B 씨는 심리 치료를 계속 받아왔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다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자리 싫어”…학생이 교사 수 차례 폭행해 퇴학
-
- 입력 2023-09-06 07:40:16
- 수정2023-09-06 07:48:59

[앵커]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서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담임인 여교사를 수 차례 폭행해 퇴학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교단에 복귀한 여교사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 6월 말, 이 학교 2학년 학생 A 군은 담임 교사 B 씨를 폭행했습니다.
제비뽑기로 정한 자리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 군은 담임 교사에게 항의하며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B 씨가 "같은 반 친구들과의 약속이니 바꿔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A 군은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때렸습니다.
폭행은 수 차례 이어졌고, B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B 씨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출근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 군을 퇴학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침이 있잖아요. 지침서가 있고... 그것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A 군과 합의한 B 교사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광주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퇴원 뒤 출근하면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교사 B 씨는 심리 치료를 계속 받아왔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다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지난 6월 광주광역시에서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담임인 여교사를 수 차례 폭행해 퇴학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고 교단에 복귀한 여교사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고등학교.
지난 6월 말, 이 학교 2학년 학생 A 군은 담임 교사 B 씨를 폭행했습니다.
제비뽑기로 정한 자리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 군은 담임 교사에게 항의하며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B 씨가 "같은 반 친구들과의 약속이니 바꿔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A 군은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때렸습니다.
폭행은 수 차례 이어졌고, B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B 씨는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출근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 군을 퇴학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에는 교육청에서 내려온 지침이 있잖아요. 지침서가 있고... 그것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A 군과 합의한 B 교사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광주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퇴원 뒤 출근하면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교사 B 씨는 심리 치료를 계속 받아왔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다 최근 다시 병가를 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
-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손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