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남매 모친, “살아 나가라” 유언 남기고 숨져
입력 2023.06.12 (21:48)
수정 2023.06.13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에서 실종됐던 4명의 어린이들이 사고 4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 이틀 전 전해드렸는데요.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4남매의 어머니는 자신을 떠나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 현지 방송사가 입수해 최근 공개한 영상입니다.
4남매 구조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누워있는 어린이들에게 구조대원들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발견 당시 4남매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같은 장소에서 나흘간 머무르던 중이었습니다.
[헨리 게레로/원주민 자원봉사자 : "아이들이 구조대에게 가장 처음 한 말은 배고프다는 말이었어요. 빵과 떡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당초 4남매는 비행기 추락 사고 직후 중상을 당한 어머니와 함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4남매에게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고 며칠 만에 숨졌습니다.
[마누엘 라노케/생존 어린이 아버지 : "레슬리의 엄마가 죽기 직전에 '어서 여기를 떠나거라,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빠의 사랑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구조대에 발견되기 직전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구조견이 먼저 어린이들을 발견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있던 윌슨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데, 구조대는 구조견까지 찾아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은 현재 수도 보고타에 있는 국군병원에 이송돼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주 뒤 퇴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자료조사:조영은/영상제공:RTVC Noticias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에서 실종됐던 4명의 어린이들이 사고 4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 이틀 전 전해드렸는데요.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4남매의 어머니는 자신을 떠나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 현지 방송사가 입수해 최근 공개한 영상입니다.
4남매 구조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누워있는 어린이들에게 구조대원들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발견 당시 4남매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같은 장소에서 나흘간 머무르던 중이었습니다.
[헨리 게레로/원주민 자원봉사자 : "아이들이 구조대에게 가장 처음 한 말은 배고프다는 말이었어요. 빵과 떡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당초 4남매는 비행기 추락 사고 직후 중상을 당한 어머니와 함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4남매에게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고 며칠 만에 숨졌습니다.
[마누엘 라노케/생존 어린이 아버지 : "레슬리의 엄마가 죽기 직전에 '어서 여기를 떠나거라,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빠의 사랑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구조대에 발견되기 직전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구조견이 먼저 어린이들을 발견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있던 윌슨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데, 구조대는 구조견까지 찾아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은 현재 수도 보고타에 있는 국군병원에 이송돼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주 뒤 퇴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자료조사:조영은/영상제공:RTVC Noticias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마존 4남매 모친, “살아 나가라” 유언 남기고 숨져
-
- 입력 2023-06-12 21:48:35
- 수정2023-06-13 08:14:46
[앵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에서 실종됐던 4명의 어린이들이 사고 4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 이틀 전 전해드렸는데요.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4남매의 어머니는 자신을 떠나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 현지 방송사가 입수해 최근 공개한 영상입니다.
4남매 구조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누워있는 어린이들에게 구조대원들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발견 당시 4남매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같은 장소에서 나흘간 머무르던 중이었습니다.
[헨리 게레로/원주민 자원봉사자 : "아이들이 구조대에게 가장 처음 한 말은 배고프다는 말이었어요. 빵과 떡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당초 4남매는 비행기 추락 사고 직후 중상을 당한 어머니와 함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4남매에게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고 며칠 만에 숨졌습니다.
[마누엘 라노케/생존 어린이 아버지 : "레슬리의 엄마가 죽기 직전에 '어서 여기를 떠나거라,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빠의 사랑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구조대에 발견되기 직전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구조견이 먼저 어린이들을 발견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있던 윌슨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데, 구조대는 구조견까지 찾아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은 현재 수도 보고타에 있는 국군병원에 이송돼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주 뒤 퇴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자료조사:조영은/영상제공:RTVC Noticias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에서 실종됐던 4명의 어린이들이 사고 4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 이틀 전 전해드렸는데요.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4남매의 어머니는 자신을 떠나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 현지 방송사가 입수해 최근 공개한 영상입니다.
4남매 구조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누워있는 어린이들에게 구조대원들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발견 당시 4남매는 기진맥진한 상태로 같은 장소에서 나흘간 머무르던 중이었습니다.
[헨리 게레로/원주민 자원봉사자 : "아이들이 구조대에게 가장 처음 한 말은 배고프다는 말이었어요. 빵과 떡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당초 4남매는 비행기 추락 사고 직후 중상을 당한 어머니와 함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4남매에게 '정글을 탈출해 아버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고 며칠 만에 숨졌습니다.
[마누엘 라노케/생존 어린이 아버지 : "레슬리의 엄마가 죽기 직전에 '어서 여기를 떠나거라, 아빠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빠의 사랑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구조대에 발견되기 직전에 윌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구조견이 먼저 어린이들을 발견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있던 윌슨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데, 구조대는 구조견까지 찾아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은 현재 수도 보고타에 있는 국군병원에 이송돼 회복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주 뒤 퇴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자료조사:조영은/영상제공:RTVC Noticias
-
-
황동진 기자 ace@kbs.co.kr
황동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