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설 연휴 마무리…교통량 평소 주말 수준

입력 2023.01.24 (21:12) 수정 2023.01.24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긴 연휴동안 이동 차량이 나뉘면서 오늘(24일) 고속도로, 예상보다는 덜 막혔습니다.

교통사고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 연휴의 마지막 날, 기차역은, 떠나보내고,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며칠 전 '만남의 설렘'으로 들썩였을 승강장은 이제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잘 들어가세요. 전화할게요."]

먼 길을 '역귀성'했던 할머니와 어린 손주의 작별 인사는 자꾸만 길어집니다.

[진옥수/대구광역시 : "우리가 자주 못 보거든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반갑고, 손자들하고 떨어지기가 싫었고, 재미나게 놀았어요."]

[성찬영/인천시 부평구 : "다음에 또 만나자."]

서둘러 돌아온 귀경객들, 고향 방문을 포기했던 시민들은 아쉬운 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겼습니다.

영하 16도를 밑도는 날씨 속에, 야외보다는 실내 놀이시설이 붐볐습니다.

[김민재/서울시 강동구 : "방학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오늘 갑자기 날이 밖에 너무 많이 추워져 가지고 그래서 아침에 아이랑 나왔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

평소 휴일이면 산책 인파로 북적였던 곳이지만, 오늘만큼은 한산했습니다.

고속도로도 연휴치고는 덜 혼잡했습니다.

막바지 귀경 정체가 오후 세 네 시쯤 정점을 찍고 저녁 들어 빠르게 해소되고 있습니다.

긴 연휴에 교통량이 분산됐고, 강추위 속에 나들이를 자제하면서, 오늘 혼잡도는 평소 주말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설 명절 기간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없었지만 교통사고 발생량은 지난해에 비해 56.7%, 음주 사고도 53.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평온했던 명절 연휴가 저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송혜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 속 설 연휴 마무리…교통량 평소 주말 수준
    • 입력 2023-01-24 21:12:32
    • 수정2023-01-24 21:46:26
    뉴스 9
[앵커]

긴 연휴동안 이동 차량이 나뉘면서 오늘(24일) 고속도로, 예상보다는 덜 막혔습니다.

교통사고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 연휴의 마지막 날, 기차역은, 떠나보내고,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며칠 전 '만남의 설렘'으로 들썩였을 승강장은 이제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잘 들어가세요. 전화할게요."]

먼 길을 '역귀성'했던 할머니와 어린 손주의 작별 인사는 자꾸만 길어집니다.

[진옥수/대구광역시 : "우리가 자주 못 보거든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반갑고, 손자들하고 떨어지기가 싫었고, 재미나게 놀았어요."]

[성찬영/인천시 부평구 : "다음에 또 만나자."]

서둘러 돌아온 귀경객들, 고향 방문을 포기했던 시민들은 아쉬운 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겼습니다.

영하 16도를 밑도는 날씨 속에, 야외보다는 실내 놀이시설이 붐볐습니다.

[김민재/서울시 강동구 : "방학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오늘 갑자기 날이 밖에 너무 많이 추워져 가지고 그래서 아침에 아이랑 나왔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

평소 휴일이면 산책 인파로 북적였던 곳이지만, 오늘만큼은 한산했습니다.

고속도로도 연휴치고는 덜 혼잡했습니다.

막바지 귀경 정체가 오후 세 네 시쯤 정점을 찍고 저녁 들어 빠르게 해소되고 있습니다.

긴 연휴에 교통량이 분산됐고, 강추위 속에 나들이를 자제하면서, 오늘 혼잡도는 평소 주말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설 명절 기간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없었지만 교통사고 발생량은 지난해에 비해 56.7%, 음주 사고도 53.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평온했던 명절 연휴가 저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송혜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