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오늘도 무산…산발적 충돌

입력 2021.08.15 (21:21) 수정 2021.08.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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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보수 단체의 도심 집회 시도가 있었습니다.

경찰의 봉쇄로 무산됐지만 일부 충돌이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인근에 이틀째 경찰 차벽이 들어섰습니다.

도심 곳곳에 임시 검문소가 설치돼 집회 장비 반입을 막았습니다.

경찰이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오늘도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과 이들의 통행을 막는 경찰 간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집회하고 있습니까? 길을 열어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정당한 정치활동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도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탄핵 1인 걷기 운동'을 하겠다며, 이는 집회나 시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규/국민혁명당 변호인단 : "도심 봉쇄 불법행위는 방역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걷기 대회에 더 많이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 목사도 운영 중단 명령을 어긴 채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걷기 운동 참가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변형된 형태의 불법 집회라고 보고,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현수막 설치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관을 친 혐의로 60대 남성을 체포하고, 어제 광화문 인근에서 경찰을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어제 서울 도심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진보성향 단체들은 오늘은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제의 강제동원 사죄를 촉구하는 이 진보단체의 집회는 1인 시위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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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오늘도 무산…산발적 충돌
    • 입력 2021-08-15 21:21:09
    • 수정2021-08-15 2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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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에 이어 오늘(15일)도 보수 단체의 도심 집회 시도가 있었습니다.

경찰의 봉쇄로 무산됐지만 일부 충돌이 있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인근에 이틀째 경찰 차벽이 들어섰습니다.

도심 곳곳에 임시 검문소가 설치돼 집회 장비 반입을 막았습니다.

경찰이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오늘도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과 이들의 통행을 막는 경찰 간 산발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집회하고 있습니까? 길을 열어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정부가 방역을 핑계로 정당한 정치활동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도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탄핵 1인 걷기 운동'을 하겠다며, 이는 집회나 시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명규/국민혁명당 변호인단 : "도심 봉쇄 불법행위는 방역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걷기 대회에 더 많이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 목사도 운영 중단 명령을 어긴 채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걷기 운동 참가를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변형된 형태의 불법 집회라고 보고,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현수막 설치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관을 친 혐의로 60대 남성을 체포하고, 어제 광화문 인근에서 경찰을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어제 서울 도심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진보성향 단체들은 오늘은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제의 강제동원 사죄를 촉구하는 이 진보단체의 집회는 1인 시위를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황종원/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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