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빈층 3천만 명…‘빈곤과의 전쟁’ 선포

입력 2018.03.03 (21:16) 수정 2018.03.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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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경제 대국이 됐지만 1년 소득이 우리 돈으로 치면 40만 원도 안되는 극빈층이 아직도 3천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집권 2기를 맞은 중국 지도부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중국 구이저우 성의 빈곤 퇴치 현장을 김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 성의 산간 마을 단자이현.

소수민족 먀오족이 사는 극빈층이 많은 곳입니다.

10년 넘게 외지로 나갔던 왕찌웨이 씨는 지난해 고향 단자이로 돌아왔습니다.

[왕찌웨이/단자이 : "기술 없이 외지에서 고생했는데 현재 국가 정책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어요."]

귀향 생활 자금에다 아들 학비, 무너져 가던 집도 정부 지원으로 새로 지었습니다.

원래 먀오족 집은 이렇게 목조주택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농촌개조운동이 시작되면서 먀오족 주택은 벽돌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0년간 새장을 만들어 온 왕쯔민 씨 부부는 새장을 정부가 공동 구매해 주면서 4년전 극빈층에서 벗어났습니다.

[왕쯔민/단자이 : "수공예로 만든 새장이 150~200위안(한국돈 3만 원 정도)으로 팔려 살만 합니다."]

단자이 현 주민 소득은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고 3천여 명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빈곤 구제 기금에다 인근 관광 단지 건설로 일자리 창출, 안정된 판로가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필요자금 16억 위안 우리 돈 2700여억원은 사기업인 완다그룹이 지원했습니다.

[샹루이페이/단자이현 완다마을 총경리 : "이곳에서만 지난해 10,800명이 빈곤계층에서 벗어났고, 앞으로 2만여명이 빈곤 구제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빈곤 인구가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3천여만명이 절대 빈곤층인 중국.

잠재 불만 세력인 빈곤층 해소를 위해 당정,기업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 구이저우 성 단자이현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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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극빈층 3천만 명…‘빈곤과의 전쟁’ 선포
    • 입력 2018-03-03 21:19:12
    • 수정2018-03-03 2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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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경제 대국이 됐지만 1년 소득이 우리 돈으로 치면 40만 원도 안되는 극빈층이 아직도 3천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집권 2기를 맞은 중국 지도부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요.

중국 구이저우 성의 빈곤 퇴치 현장을 김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 성의 산간 마을 단자이현.

소수민족 먀오족이 사는 극빈층이 많은 곳입니다.

10년 넘게 외지로 나갔던 왕찌웨이 씨는 지난해 고향 단자이로 돌아왔습니다.

[왕찌웨이/단자이 : "기술 없이 외지에서 고생했는데 현재 국가 정책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와 살고 있어요."]

귀향 생활 자금에다 아들 학비, 무너져 가던 집도 정부 지원으로 새로 지었습니다.

원래 먀오족 집은 이렇게 목조주택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농촌개조운동이 시작되면서 먀오족 주택은 벽돌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0년간 새장을 만들어 온 왕쯔민 씨 부부는 새장을 정부가 공동 구매해 주면서 4년전 극빈층에서 벗어났습니다.

[왕쯔민/단자이 : "수공예로 만든 새장이 150~200위안(한국돈 3만 원 정도)으로 팔려 살만 합니다."]

단자이 현 주민 소득은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고 3천여 명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빈곤 구제 기금에다 인근 관광 단지 건설로 일자리 창출, 안정된 판로가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필요자금 16억 위안 우리 돈 2700여억원은 사기업인 완다그룹이 지원했습니다.

[샹루이페이/단자이현 완다마을 총경리 : "이곳에서만 지난해 10,800명이 빈곤계층에서 벗어났고, 앞으로 2만여명이 빈곤 구제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빈곤 인구가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3천여만명이 절대 빈곤층인 중국.

잠재 불만 세력인 빈곤층 해소를 위해 당정,기업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 구이저우 성 단자이현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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