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갈등 해소 계기되길
입력 2015.04.23 (07:36)
수정 2015.04.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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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세월호가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한 세월호를 끌어올리기로 정부가 최종 결정했습니다.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는 무게를 끌어올리는 일은 위험이 따르는 작업이고 천 5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인양 설계와 준비 작업을 거쳐 9월부터 현장에서 인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10월이면 최종 인양이 가능할 것 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천억 원에서 천 5백억 원의 인양 비용을 국비로 사용한 뒤 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 인양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사상 최악의 참사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갈라졌습니다. 참사 1년을 지나면서 정부가 추모식도 못할 정도로 정부와 유가족 사이에 갈등의 골은 어졌고 급기야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의 충돌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로 인한 사회 갈등이 위험수위에 오른 것입니다.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회적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인양에 대한 명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조류의 속도가 빠른데다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44미터 아래에 뒤집혀 있습니다. 더구나 작업하기에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또 6800여 톤인 배 무게에 화물과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을 것입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과 1년 이상 계속되는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어린 학생들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우리 사회의 갈등 역시 유가족과 국민에겐 아픔일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이 이런 갈등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한 세월호를 끌어올리기로 정부가 최종 결정했습니다.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는 무게를 끌어올리는 일은 위험이 따르는 작업이고 천 5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인양 설계와 준비 작업을 거쳐 9월부터 현장에서 인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10월이면 최종 인양이 가능할 것 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천억 원에서 천 5백억 원의 인양 비용을 국비로 사용한 뒤 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 인양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사상 최악의 참사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갈라졌습니다. 참사 1년을 지나면서 정부가 추모식도 못할 정도로 정부와 유가족 사이에 갈등의 골은 어졌고 급기야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의 충돌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로 인한 사회 갈등이 위험수위에 오른 것입니다.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회적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인양에 대한 명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조류의 속도가 빠른데다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44미터 아래에 뒤집혀 있습니다. 더구나 작업하기에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또 6800여 톤인 배 무게에 화물과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을 것입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과 1년 이상 계속되는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어린 학생들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우리 사회의 갈등 역시 유가족과 국민에겐 아픔일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이 이런 갈등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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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4-23 11:51:57

[박인섭 해설위원]
세월호가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한 세월호를 끌어올리기로 정부가 최종 결정했습니다.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는 무게를 끌어올리는 일은 위험이 따르는 작업이고 천 5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인양 설계와 준비 작업을 거쳐 9월부터 현장에서 인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10월이면 최종 인양이 가능할 것 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천억 원에서 천 5백억 원의 인양 비용을 국비로 사용한 뒤 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 인양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사상 최악의 참사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갈라졌습니다. 참사 1년을 지나면서 정부가 추모식도 못할 정도로 정부와 유가족 사이에 갈등의 골은 어졌고 급기야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의 충돌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로 인한 사회 갈등이 위험수위에 오른 것입니다.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회적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인양에 대한 명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조류의 속도가 빠른데다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44미터 아래에 뒤집혀 있습니다. 더구나 작업하기에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또 6800여 톤인 배 무게에 화물과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을 것입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과 1년 이상 계속되는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어린 학생들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우리 사회의 갈등 역시 유가족과 국민에겐 아픔일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이 이런 갈등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한 세월호를 끌어올리기로 정부가 최종 결정했습니다.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는 무게를 끌어올리는 일은 위험이 따르는 작업이고 천 5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두 달 동안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인양 설계와 준비 작업을 거쳐 9월부터 현장에서 인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10월이면 최종 인양이 가능할 것 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천억 원에서 천 5백억 원의 인양 비용을 국비로 사용한 뒤 법에 따라 구상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 인양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사상 최악의 참사 이후 대한민국 사회는 갈라졌습니다. 참사 1년을 지나면서 정부가 추모식도 못할 정도로 정부와 유가족 사이에 갈등의 골은 어졌고 급기야는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의 충돌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로 인한 사회 갈등이 위험수위에 오른 것입니다.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사회적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인양에 대한 명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조류의 속도가 빠른데다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44미터 아래에 뒤집혀 있습니다. 더구나 작업하기에 시야가 좋지 않습니다. 또 6800여 톤인 배 무게에 화물과 바닷물까지 8천 톤이 넘을 것입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과 1년 이상 계속되는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어린 학생들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우리 사회의 갈등 역시 유가족과 국민에겐 아픔일 것입니다. 세월호 인양이 이런 갈등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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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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