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장, 싱가포르 ‘대통령궁’도 거론

입력 2018.05.13 (21:07) 수정 2018.05.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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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숙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등 몇 군데가 후보지로 꼽히지만 숙소와 회담장을 분리할 경우 싱가포르 대통령궁도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를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히는 샹그릴라 호텔.

각종 국제회의가 열렸던 곳인 만큼 보안이 우수하고 대연회장부터 단독회담이 가능한 회의실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 : "연회장은 천 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원탁이 백 개 들어갑니다."]

호텔 정원에 산책길과 오두막이 있어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상징적 건물인 마리나 베이 샌즈.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가 소유하고 있는 이 호텔도 전망대 등에서 정상간 오붓한 만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변에 관광객들이 많아 경호 문제가 최대 난제입니다.

국내 한 언론이 북한측이 이 호텔을 예약했다며 회담장소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호텔측은 장소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오도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렸던 선텍 시티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프레스센터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담장과 숙소를 분리해 운영할 경우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가 회담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스타나궁은 일년에 몇번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있어 경호나 보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총리의 집무실도 함께 있어 싱가포르 총리와 북미 정상간 개별 회담이 이뤄질 경우 회담 장소로는 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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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회담장, 싱가포르 ‘대통령궁’도 거론
    • 입력 2018-05-13 21:09:13
    • 수정2018-05-13 21: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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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숙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등 몇 군데가 후보지로 꼽히지만 숙소와 회담장을 분리할 경우 싱가포르 대통령궁도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를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유력한 회담 장소로 꼽히는 샹그릴라 호텔.

각종 국제회의가 열렸던 곳인 만큼 보안이 우수하고 대연회장부터 단독회담이 가능한 회의실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 : "연회장은 천 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원탁이 백 개 들어갑니다."]

호텔 정원에 산책길과 오두막이 있어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상징적 건물인 마리나 베이 샌즈.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가 소유하고 있는 이 호텔도 전망대 등에서 정상간 오붓한 만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변에 관광객들이 많아 경호 문제가 최대 난제입니다.

국내 한 언론이 북한측이 이 호텔을 예약했다며 회담장소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호텔측은 장소가 발표되지 않았다며 오도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렸던 선텍 시티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프레스센터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담장과 숙소를 분리해 운영할 경우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가 회담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스타나궁은 일년에 몇번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있어 경호나 보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총리의 집무실도 함께 있어 싱가포르 총리와 북미 정상간 개별 회담이 이뤄질 경우 회담 장소로는 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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