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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워킹맘 ‘번아웃’ 주의보…‘육라밸’이 핵심
입력 2020.08.06 (18:08) 수정 2020.08.06 (18:49)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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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6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8.06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다시, 방학입니다. 일하는 엄마, 워킹맘들에게는 두려움의 시간입니다. 자녀가 밥은 잘 먹는지, 게임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회사와 가정 어디에도 몰입하기 힘든 답답함의 연속인데요. 워킹맘들, 오늘 이분들 고민을 좀 나눠볼까 합니다. 상담심리전문가, 숭실사이버대 이호선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반갑습니다. 1호선 2호선 달리는 순환선 이호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늘 이렇게 창의적으로 본인 소개를 하시나요? 제가 듣기로는 강연계의 전지현 이런 별명도 있다고 들었는데.

[답변]
그거는 가장 욕을 많이 먹은 별명이고요. 마음에 각인을 위해서 하긴 한 거긴 합니다만 일생에 포인트가 되고 강연할 때도 재미있는 지점으로 생각해 주시면 기억을 많이 하셔서 우리 어머니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시작부터 웃음을 안겨주시네요. 올해는 코로나로 온라인 강의로 대체가 되면서 방학이 꽤 일찍부터 아주 오랫동안 진행이 된 느낌이에요. 엄마들 굉장히 힘들다 번아웃 이런 무기력증 호소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로 그런 상담 많이 받지 않으시나요?

[답변]
최근 들어서 우리가 코로나 시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한 6개월 정도를 평균을 냈을 때 과거에 비해서 가장 많은 상담요소이자 특별히 최근에 가장 핫이슈로 다뤄지고 있는 상담주제가 바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이 시간을 어떻게 지내야 될지 모르겠다. 바로 부모님들 소진에 관련된 주제가 넘버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아이들 맡길 곳이 없는 워킹맘 입장에서는 결국 방학의 선택은 학원 뺑뺑이. 태권도 갔다가 수학 갔다 영어 갔다가 이거 좀 아이들한테 무리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답변]
참 이게 딜레마인 게 같이 있으면 집에서 엄마의 소진이 먼저 일어나고요. 애들이 밖으로 돌면 애들의 소진이 먼저 일어나고 어떤 걸 먼저 해야 될지 우리가 굉장히 고민은 됩니다만 일차적으로 우리가 아이들 학원을 보내더라도 제일 먼저 기억해야 될 건 안전입니다. 아이들의 감염에 대한 것도 그렇고 동선에 관련된 것도 그렇고 기본적인 안전을 전제로 하되 대신에 아이들의 소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이동 거리 자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을 구축해 주시는 게 가장 좋고 그래야 아이들의 위치도 그렇지만 체력적인 소모도 줄일 수 있죠.

[앵커]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해라 그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리고 특히 최근에는 재택근무 많이 하잖아요. 사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들 많이 할 거로 보이는데 업무하고 육아가 분리가 안 돼 있으니까 이게 더 힘들다 하는 그런 워킹맘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답변]
차라리 일을 밖에 나가서 하고 싶다 이런 분들 굉장히 많은데 그만큼 우리가 함께 일을 하면서 같이 아이들을 보면서 이걸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가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실제 일과 육아의 분리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일하는 가운데 애들 쑥 들어오고요. 아이들 같은 경우도 필요하니까 엄마에게 가는 거지만 밀려나는 상황이 생겨나는 거예요. 보통 이럴 때는 제가 일과 그리고 일상의 분리를 추천 드리는데,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적어도 우리가 푯말 같은 거 하나 만드셔가지고 문고리에 거셔서 지금 일하는 중 근무 중이라고 쓰셔서 바깥에 걸어놓으시면 아이들도 그 공간에 무작정 들어오는 건 줄일 수 있을 거고요. 특별히 엄마들이 쉴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이런 때에는 또 하나의 푯말을 만드셔서 절대 시간 30분. 이건 뭐냐면 아이들이나 어떤 가족이든 그걸 딱 걸어놓으면 30분 동안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 30분을 두는 겁니다. 그러면 근무도 보장받고 쉼도 보장받고 그사이 아이들도 그렇게 생활에 규칙이 생겨나거든요.

[앵커]
절대 시간.

[답변]
30분. 적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적어라. 고3 때 이후 처음 듣는 얘기인 거 같습니다. 육아휴직을 쓴 여성 가운데 복직한 사람이 절반도 안 된다. 지난해 통계입니다. 그만큼 워킹맘들에 대한 우리 사회 배려가 부족하다는 얘기인데 직장 내 분위기도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저는 이제야말로 제대로 달라져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가 재택이라든지 아니면 언택 시대에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될 것인가 이제는 우리가 경단녀 하면 이미 육아하고 출산 이 두 가지를 가지고 나중에 가서 보면 의자가 없어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흔히 말하는 우리가 유리천장이라는 말을 하는 것에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는 경단에 있는 게 아니고 이전에 있던 육아나 출산의 문제였는데 사실상 이제는 모두가 함께 제자리 가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문화도 당연히 바꿔야 되고요. 혹시 그런 분이 계신다면 저희한테 먼저 보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드라마 속에도 그런 장면들이 많이 보여요. 잠깐만 볼까요.

[녹취]
“왜 제가 대상자예요? 저요 육아휴직은커녕 출산휴가도 다 못 썼어요.”
“야, 그럼 어떻게 하냐. 애 둘 딸린 가장인 김 과장을 내보내?”

[앵커]
저런 얘기 들으시면 교수님 같으면 어떻게 하실 거 같으세요?

[답변]
이런 말 써도 되나요? 멱살 잡는다 이런 얘기 해도 되나요. 사실 우리가 많은 남성들이 지금까지 어떤 얘기를 하냐면 출산휴가 관련해서 이거를 호의를 줬더니 권리로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이건 완전히 반대가 돼야 되는 말입니다. 이건 당연히 우리가 가져야 될 권리이고 이 권리에 대해서 과거에 비해서는 훨씬 더 이런 권리 의식도 남성들에게 일반화되어 가고 있고요. 특별히 직장 내 문화들이 최근에 재택근무가 또 온라인 근무가 많이 증가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워킹맘들의 가장 고민 중의 하나가 자녀들과의 소통법, 대화법 특히 사춘기에 들어간 아들 정말 점점 이웃집 청년 돼가는 그런 모습 보면서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될까 좋은 팁이 있으세요?

[답변]
이웃집 청년 정도만 되면 고맙죠. 같이 사는데 이웃집 청년 같지 않은 경우가 문제인데요. 아이들이 어린 경우라면 사실 더 많은 질문을 해야 될 때가 지금 온라인 시대의 이야기고 아이들이 여러 가지 모바일이나 이런 데 더 많이 집중하니까요.

[앵커]
어떤 말을 해야 돼요? 어떤 대화를 나누는 게 좋아요?

[답변]
아이들한테는 어떤 얘기를 해줘야 된다는 강박을 많이 가지고 계신데 어린아이건 아니면 사춘기 아이건 더 큰 아이건 이제 부모들이 오히려 대화하고 싶을 때는 대화가 아니라 질문을 하셔야 됩니다. 애들한테 물어보면 아이들이 뭔가를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부모가 모르는 거에 있어서 아이들은 상당히 많이 성장했고 거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서 답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답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자가 부모에게 더 큰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화하고 싶다면 질문하여라.

[앵커]
그래도 워킹맘들은 아이들한테 늘 미안한 마음 죄책감 같은 걸 갖고 있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장면입니다. 잠깐만 보시면요.

[녹취]
“엄마는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 같아.”
“무지개?”
“엄마는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처럼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데 내 손에 잡히지가 않
아. 그래서 다빈이는 엄마가 맨날 보고 싶어.”

[앵커]
저게 드라마 속 대사여서 다행인 거 같아요. 실제 저런 말 들으면 엄마들 얼마나 상처받을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답변]
이게 굉장히 깊은 상처가 되고 잔상이 되어서 거의 평생에 걸쳐서 일종의 죄책감이라는 단어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워킹맘들이 죄책감을 많이 호소하는데 사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게 죄책감은 끝까지 죄책감으로 남는 거고 아이들은 이걸 별로 그렇게 고마워하지 않아요. 실제 이 죄책감을 덮을 만한 또 하나의 자신감으로 오히려 이 부분을 상쇄하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떻게요?

[답변]
이를테면 저희 아이들에게 제가 제일 많이 썼던 말 중의 하나는 야, 너희는 좋겠다, 엄마같이 훌륭한 사람 만나서.

[앵커]
그런 얘기 하세요?

[답변]
네, 하는데 지금은 애들이 문 닫고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반복적인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아, 부모가 어떤 의미이고 엄마가 일이 어떤 자부심인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말이라고 봅니다.

[앵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라는 표현 많이 쓰잖아요. 요즘은 육라밸 잠깐 보실까요. 육라밸, 육아와 라이프 삶 이거의 균형을 맞추자라는 뜻이래요.

[답변]
네, 저는 처음에 고기와 라면의 밸런스인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육라밸이네요.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원래 분리될 수 없는 거고요. 삶 속에 육아가 있는 거고 육아는 다시 삶을 창출해내는 거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분리를 해서 뭔가를 이룰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가족 내 규칙이 굉장히 중요하고 과거 우리가 얘기했던 가족 분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건 부부만 함께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아무리 어려도 함께 규칙을 만들고 그걸 같이 지켜가는 과정을 가능하시면 칠판도 하나 사셔서 붙여놓고 시각적으로 그 가족의 규칙을 확인하고 함께 칭찬하고 격려해가는 과정을 갖는 것 그게 바로 육라밸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오늘 뭔가 속 시원한 심리 처방전을 받은 듯한 느낌입니다. 마지막 인사 직접 하시겠어요.

[답변]
우리 가정이 중요하죠? 항상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뚫어뻥 이호선이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 [ET] 워킹맘 ‘번아웃’ 주의보…‘육라밸’이 핵심
    • 입력 2020-08-06 18:12:16
    • 수정2020-08-06 18:49:12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8월6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8.06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다시, 방학입니다. 일하는 엄마, 워킹맘들에게는 두려움의 시간입니다. 자녀가 밥은 잘 먹는지, 게임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회사와 가정 어디에도 몰입하기 힘든 답답함의 연속인데요. 워킹맘들, 오늘 이분들 고민을 좀 나눠볼까 합니다. 상담심리전문가, 숭실사이버대 이호선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반갑습니다. 1호선 2호선 달리는 순환선 이호선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늘 이렇게 창의적으로 본인 소개를 하시나요? 제가 듣기로는 강연계의 전지현 이런 별명도 있다고 들었는데.

[답변]
그거는 가장 욕을 많이 먹은 별명이고요. 마음에 각인을 위해서 하긴 한 거긴 합니다만 일생에 포인트가 되고 강연할 때도 재미있는 지점으로 생각해 주시면 기억을 많이 하셔서 우리 어머니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시작부터 웃음을 안겨주시네요. 올해는 코로나로 온라인 강의로 대체가 되면서 방학이 꽤 일찍부터 아주 오랫동안 진행이 된 느낌이에요. 엄마들 굉장히 힘들다 번아웃 이런 무기력증 호소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로 그런 상담 많이 받지 않으시나요?

[답변]
최근 들어서 우리가 코로나 시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한 6개월 정도를 평균을 냈을 때 과거에 비해서 가장 많은 상담요소이자 특별히 최근에 가장 핫이슈로 다뤄지고 있는 상담주제가 바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이 시간을 어떻게 지내야 될지 모르겠다. 바로 부모님들 소진에 관련된 주제가 넘버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아이들 맡길 곳이 없는 워킹맘 입장에서는 결국 방학의 선택은 학원 뺑뺑이. 태권도 갔다가 수학 갔다 영어 갔다가 이거 좀 아이들한테 무리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답변]
참 이게 딜레마인 게 같이 있으면 집에서 엄마의 소진이 먼저 일어나고요. 애들이 밖으로 돌면 애들의 소진이 먼저 일어나고 어떤 걸 먼저 해야 될지 우리가 굉장히 고민은 됩니다만 일차적으로 우리가 아이들 학원을 보내더라도 제일 먼저 기억해야 될 건 안전입니다. 아이들의 감염에 대한 것도 그렇고 동선에 관련된 것도 그렇고 기본적인 안전을 전제로 하되 대신에 아이들의 소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이동 거리 자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을 구축해 주시는 게 가장 좋고 그래야 아이들의 위치도 그렇지만 체력적인 소모도 줄일 수 있죠.

[앵커]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해라 그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리고 특히 최근에는 재택근무 많이 하잖아요. 사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들 많이 할 거로 보이는데 업무하고 육아가 분리가 안 돼 있으니까 이게 더 힘들다 하는 그런 워킹맘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답변]
차라리 일을 밖에 나가서 하고 싶다 이런 분들 굉장히 많은데 그만큼 우리가 함께 일을 하면서 같이 아이들을 보면서 이걸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가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실제 일과 육아의 분리가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일하는 가운데 애들 쑥 들어오고요. 아이들 같은 경우도 필요하니까 엄마에게 가는 거지만 밀려나는 상황이 생겨나는 거예요. 보통 이럴 때는 제가 일과 그리고 일상의 분리를 추천 드리는데,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적어도 우리가 푯말 같은 거 하나 만드셔가지고 문고리에 거셔서 지금 일하는 중 근무 중이라고 쓰셔서 바깥에 걸어놓으시면 아이들도 그 공간에 무작정 들어오는 건 줄일 수 있을 거고요. 특별히 엄마들이 쉴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이런 때에는 또 하나의 푯말을 만드셔서 절대 시간 30분. 이건 뭐냐면 아이들이나 어떤 가족이든 그걸 딱 걸어놓으면 30분 동안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 30분을 두는 겁니다. 그러면 근무도 보장받고 쉼도 보장받고 그사이 아이들도 그렇게 생활에 규칙이 생겨나거든요.

[앵커]
절대 시간.

[답변]
30분. 적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적어라. 고3 때 이후 처음 듣는 얘기인 거 같습니다. 육아휴직을 쓴 여성 가운데 복직한 사람이 절반도 안 된다. 지난해 통계입니다. 그만큼 워킹맘들에 대한 우리 사회 배려가 부족하다는 얘기인데 직장 내 분위기도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저는 이제야말로 제대로 달라져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가 재택이라든지 아니면 언택 시대에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될 것인가 이제는 우리가 경단녀 하면 이미 육아하고 출산 이 두 가지를 가지고 나중에 가서 보면 의자가 없어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흔히 말하는 우리가 유리천장이라는 말을 하는 것에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는 경단에 있는 게 아니고 이전에 있던 육아나 출산의 문제였는데 사실상 이제는 모두가 함께 제자리 가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문화도 당연히 바꿔야 되고요. 혹시 그런 분이 계신다면 저희한테 먼저 보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드라마 속에도 그런 장면들이 많이 보여요. 잠깐만 볼까요.

[녹취]
“왜 제가 대상자예요? 저요 육아휴직은커녕 출산휴가도 다 못 썼어요.”
“야, 그럼 어떻게 하냐. 애 둘 딸린 가장인 김 과장을 내보내?”

[앵커]
저런 얘기 들으시면 교수님 같으면 어떻게 하실 거 같으세요?

[답변]
이런 말 써도 되나요? 멱살 잡는다 이런 얘기 해도 되나요. 사실 우리가 많은 남성들이 지금까지 어떤 얘기를 하냐면 출산휴가 관련해서 이거를 호의를 줬더니 권리로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이건 완전히 반대가 돼야 되는 말입니다. 이건 당연히 우리가 가져야 될 권리이고 이 권리에 대해서 과거에 비해서는 훨씬 더 이런 권리 의식도 남성들에게 일반화되어 가고 있고요. 특별히 직장 내 문화들이 최근에 재택근무가 또 온라인 근무가 많이 증가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워킹맘들의 가장 고민 중의 하나가 자녀들과의 소통법, 대화법 특히 사춘기에 들어간 아들 정말 점점 이웃집 청년 돼가는 그런 모습 보면서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될까 좋은 팁이 있으세요?

[답변]
이웃집 청년 정도만 되면 고맙죠. 같이 사는데 이웃집 청년 같지 않은 경우가 문제인데요. 아이들이 어린 경우라면 사실 더 많은 질문을 해야 될 때가 지금 온라인 시대의 이야기고 아이들이 여러 가지 모바일이나 이런 데 더 많이 집중하니까요.

[앵커]
어떤 말을 해야 돼요? 어떤 대화를 나누는 게 좋아요?

[답변]
아이들한테는 어떤 얘기를 해줘야 된다는 강박을 많이 가지고 계신데 어린아이건 아니면 사춘기 아이건 더 큰 아이건 이제 부모들이 오히려 대화하고 싶을 때는 대화가 아니라 질문을 하셔야 됩니다. 애들한테 물어보면 아이들이 뭔가를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부모가 모르는 거에 있어서 아이들은 상당히 많이 성장했고 거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서 답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답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자가 부모에게 더 큰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화하고 싶다면 질문하여라.

[앵커]
그래도 워킹맘들은 아이들한테 늘 미안한 마음 죄책감 같은 걸 갖고 있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장면입니다. 잠깐만 보시면요.

[녹취]
“엄마는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 같아.”
“무지개?”
“엄마는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처럼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데 내 손에 잡히지가 않
아. 그래서 다빈이는 엄마가 맨날 보고 싶어.”

[앵커]
저게 드라마 속 대사여서 다행인 거 같아요. 실제 저런 말 들으면 엄마들 얼마나 상처받을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답변]
이게 굉장히 깊은 상처가 되고 잔상이 되어서 거의 평생에 걸쳐서 일종의 죄책감이라는 단어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워킹맘들이 죄책감을 많이 호소하는데 사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게 죄책감은 끝까지 죄책감으로 남는 거고 아이들은 이걸 별로 그렇게 고마워하지 않아요. 실제 이 죄책감을 덮을 만한 또 하나의 자신감으로 오히려 이 부분을 상쇄하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떻게요?

[답변]
이를테면 저희 아이들에게 제가 제일 많이 썼던 말 중의 하나는 야, 너희는 좋겠다, 엄마같이 훌륭한 사람 만나서.

[앵커]
그런 얘기 하세요?

[답변]
네, 하는데 지금은 애들이 문 닫고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반복적인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아, 부모가 어떤 의미이고 엄마가 일이 어떤 자부심인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말이라고 봅니다.

[앵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라는 표현 많이 쓰잖아요. 요즘은 육라밸 잠깐 보실까요. 육라밸, 육아와 라이프 삶 이거의 균형을 맞추자라는 뜻이래요.

[답변]
네, 저는 처음에 고기와 라면의 밸런스인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육라밸이네요.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원래 분리될 수 없는 거고요. 삶 속에 육아가 있는 거고 육아는 다시 삶을 창출해내는 거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분리를 해서 뭔가를 이룰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가족 내 규칙이 굉장히 중요하고 과거 우리가 얘기했던 가족 분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건 부부만 함께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아무리 어려도 함께 규칙을 만들고 그걸 같이 지켜가는 과정을 가능하시면 칠판도 하나 사셔서 붙여놓고 시각적으로 그 가족의 규칙을 확인하고 함께 칭찬하고 격려해가는 과정을 갖는 것 그게 바로 육라밸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오늘 뭔가 속 시원한 심리 처방전을 받은 듯한 느낌입니다. 마지막 인사 직접 하시겠어요.

[답변]
우리 가정이 중요하죠? 항상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뚫어뻥 이호선이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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