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각별한 나무 사랑…벌목 대신 도로 우회

입력 2020.11.16 (10:52) 수정 2020.11.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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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톡>입니다.

아프리카 케냐 사람들의 각별한 나무 사랑이 화젭니다.

고속도로를 내기 위해 100년 된 무화과 나무가 벌목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항의에 나섰는데요.

결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벌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리포트]

케냐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

사방으로 뻗은 가지에 풍성한 잎사귀를 단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케냐 최대 부족인 키쿠유족이 특히 신성시해 기우제도 지냈던 무화과 나무로 수령은 100년이 넘었는데요,

나무 둥치엔 벌목 대상임을 표시하는 표식이 그려져 있습니다.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기로 한 건데요,

환경 운동가들과 나무 애호가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나무를 베지 말고 옮겨 심자는 대안도 나왔지만, 항의는 계속됐는데요,

결국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 나무를 국가 유산으로 정하고 원래 장소에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새 고속도로는 나무를 우회해 건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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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각별한 나무 사랑…벌목 대신 도로 우회
    • 입력 2020-11-16 10:52:07
    • 수정2020-11-16 10:59:26
    지구촌뉴스
[앵커]

<지구촌 톡>입니다.

아프리카 케냐 사람들의 각별한 나무 사랑이 화젭니다.

고속도로를 내기 위해 100년 된 무화과 나무가 벌목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항의에 나섰는데요.

결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벌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리포트]

케냐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

사방으로 뻗은 가지에 풍성한 잎사귀를 단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케냐 최대 부족인 키쿠유족이 특히 신성시해 기우제도 지냈던 무화과 나무로 수령은 100년이 넘었는데요,

나무 둥치엔 벌목 대상임을 표시하는 표식이 그려져 있습니다.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기로 한 건데요,

환경 운동가들과 나무 애호가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나무를 베지 말고 옮겨 심자는 대안도 나왔지만, 항의는 계속됐는데요,

결국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 나무를 국가 유산으로 정하고 원래 장소에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새 고속도로는 나무를 우회해 건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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