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비상…다시 ‘빗장’

입력 2020.11.16 (10:52) 수정 2020.11.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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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각국은 각각 고강도 대책을 내놓으며 코로나 19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주부터 미국 뉴욕의 밤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밤 10시가 되면 술집과 식당, 헬스장은 문을 닫아야 하고, 자택을 포함한 모든 실내에서도 10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 동안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해 왔는데요.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여 만에 고강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테레사 데 라 하바/식당 운영 : "단순한 10시 이후 영업 제한조치가 아닙니다. 업계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문을 닫으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뉴욕은 현재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적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확진자 수가 날마다 최대치를 경신하자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뉴욕시장 :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곳곳에서도 최근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최근 한 달간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독일도 식당과 술집 등 요식업과 영화관, 공연장 등 여가 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또한 일부 주에서 비필수업종의 영업을 제한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거리두기로 이른바 '집단 면역'을 시도했던 스웨덴도 결국 봉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 30분으로 제한하기로 한 건데요,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평균 4천여 명에 이르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통한 집단 면역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앤더스 테그넬/전염병 학자 : "스웨덴도 다른 여러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특히 젊은 성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터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붐비는 실외에서 흡연을 금지했습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것을 막겠다며 아예 실외 금연 조치를 내렸는데요,

앞서 터키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만 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봉쇄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최근 터키의 일일 확진자는 2천여 명 수준이지만 증상이 있는 사람만 확진자로 분류해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강도 대책이 잇따르자 일부에서는 최소한 생계를 위해 봉쇄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데 일치된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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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6 10:52:07
    • 수정2020-11-16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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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각국은 각각 고강도 대책을 내놓으며 코로나 19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주부터 미국 뉴욕의 밤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밤 10시가 되면 술집과 식당, 헬스장은 문을 닫아야 하고, 자택을 포함한 모든 실내에서도 10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 동안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해 왔는데요.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 여 만에 고강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테레사 데 라 하바/식당 운영 : "단순한 10시 이후 영업 제한조치가 아닙니다. 업계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문을 닫으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뉴욕은 현재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적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확진자 수가 날마다 최대치를 경신하자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뉴욕시장 :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곳곳에서도 최근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은 최근 한 달간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독일도 식당과 술집 등 요식업과 영화관, 공연장 등 여가 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또한 일부 주에서 비필수업종의 영업을 제한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거리두기로 이른바 '집단 면역'을 시도했던 스웨덴도 결국 봉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 30분으로 제한하기로 한 건데요,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평균 4천여 명에 이르자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통한 집단 면역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앤더스 테그넬/전염병 학자 : "스웨덴도 다른 여러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특히 젊은 성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터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붐비는 실외에서 흡연을 금지했습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것을 막겠다며 아예 실외 금연 조치를 내렸는데요,

앞서 터키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만 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봉쇄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최근 터키의 일일 확진자는 2천여 명 수준이지만 증상이 있는 사람만 확진자로 분류해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강도 대책이 잇따르자 일부에서는 최소한 생계를 위해 봉쇄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데 일치된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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