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논밭·축사…제보 영상으로 본 집중 호우

[앵커]

며칠째 전국에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KBS에는 비 피해 상황을 담은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곳곳의 피해 상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범람한 하천물에 군데군데 쓰레기가 흘러갑니다.

근처 공영주차장과 건너편 운전면허기능시험장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근처 고가도로를 지나는 차들도 거북이걸음을 반복합니다.

안양천 둑길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범람한 하천물 위로 가로수 윗부분만 빼꼼 나와 산책로가 어디에 있었는지 겨우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밤새 쏟아진 비로 도로가 침수돼 차선도 보이지 않습니다.

비상 깜빡이를 켠 차들이 조심스레 오갈 때 마다 침수된 도로에 차오른 흙탕물이 요동칩니다.

절반 넘게 물이 차오른 축사에는 소 한 마리가 겨우 목만 물 밖으로 내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강원도 철원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차오른 물에 소들은 미처 대피조차 못 했습니다.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컨테이너를 한 남성이 지켜봅니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컨테이너.

얼마나 강한 물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한 마을.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모두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제보 영상은 카카오톡이나 KBS 뉴스 애플리케이션, 전화, 이메일 등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제보 영상을 촬영할 때는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만 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