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격상…호우피해 12명 사망

입력 2020.08.03 (21:55) 수정 2020.08.03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오늘(3일) 저녁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상황 다시 한 번 점검합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심각 단계로 올린 걸 보면, 정부도 비 피해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죠?

[기자]

네, 오늘(3일) 저녁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현재 호우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패턴을 보이고 있고 이미 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비만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2만 7천여 명의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 중이고, 물에 잠길 위험이 높은 도로, 산사태 위험 지역 등 24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인력, 물자들이 총동원됩니다.

중대본은 강한 비가 일시적으로 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고 야외 작업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에서 12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산사태로 매몰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공사장, 가평의 펜션에 토사가 덮쳐 사망자가 발생했고, 2명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농경지 3,600여 핵타르가 물에 잠기거나 과실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더 이상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안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빗줄기가 잠시 약해지더라도,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산비탈이나 상습 침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공사 장비들이 쏟아져 내릴 수 있는 공사장도 위험하고요.

이미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여서 이제는 논둑에 물꼬를 점검하러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물이나 토사가 들이찰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TV나 인터넷으로 재난방송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침수된 주택에서는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밸브도 반드시 잠가야 하고 또 나이가 많거나, 어린이, 장애인 등이 홀로 있을 때는 대피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지역 대피 장소와 안전한 이동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격상…호우피해 12명 사망
    • 입력 2020-08-03 21:57:53
    • 수정2020-08-03 22:18:13
    뉴스 9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오늘(3일) 저녁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상황 다시 한 번 점검합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심각 단계로 올린 걸 보면, 정부도 비 피해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죠?

[기자]

네, 오늘(3일) 저녁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현재 호우 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패턴을 보이고 있고 이미 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양의 비만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2만 7천여 명의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 중이고, 물에 잠길 위험이 높은 도로, 산사태 위험 지역 등 240여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인력, 물자들이 총동원됩니다.

중대본은 강한 비가 일시적으로 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고 야외 작업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많은 비가 내린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에서 12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산사태로 매몰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공사장, 가평의 펜션에 토사가 덮쳐 사망자가 발생했고, 2명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습니다.

농경지 3,600여 핵타르가 물에 잠기거나 과실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

더 이상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안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빗줄기가 잠시 약해지더라도,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산비탈이나 상습 침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공사 장비들이 쏟아져 내릴 수 있는 공사장도 위험하고요.

이미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여서 이제는 논둑에 물꼬를 점검하러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물이나 토사가 들이찰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TV나 인터넷으로 재난방송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침수된 주택에서는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밸브도 반드시 잠가야 하고 또 나이가 많거나, 어린이, 장애인 등이 홀로 있을 때는 대피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지역 대피 장소와 안전한 이동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