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6.25 참전 UN군 군복의 재탄생

입력 2023.06.10 (08:36) 수정 2023.06.10 (0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948년에 창설된 유엔이 유엔군을 조직해서 처음으로 치른 전쟁이 바로 6.25 한국전쟁입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에 맞서 미국 주도 아래 유엔 회원국들이 연합군을 만들어 참전한 건데요.

혹시 몇 개 국가가 참전했는지 아시나요?

전투 지원 16 개국, 의료 지원 6 개국, 모두 22 개 나라가 참전을 한 걸로 기록돼 있죠.

네, 정확히 맞추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16개 군사 지원국 참전 용사들의 당시 군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군복 패션쇼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참여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하죠.

전후 세대들,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축이 돼서 참전 군복 패션쇼를 열었는데요.

그 현장을 최효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앞두고 열린 아주 특별한 무대, 패션쇼의 막이 오릅니다.

["첫 번째 국가 콜롬비아 시작합니다."]

6.25전쟁 당시 16개 전투지원국 중 남미에서 유일한 콜롬비아의 군복이 위풍당당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어 황실근위대를 재편성해 강뉴부대를 파병한 에티오피아, 연천과 철원지역에서 활약한 룩셈부르크 등 16개 나라의 군복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이날 패션쇼의 주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6.25 전쟁 당시 각국의 군복입니다.

UN 참전국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건데요.

[정재혁/의정부시청소년재단 대리 : "단순히 옷으로 보시지 마시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UN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어떻게 옷으로 표현했는지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미를 접목한 군복을 입은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의 후손에겐 시민들의 갈채가 이어집니다.

[권문경 : "군복 패션쇼를 보면서 16개국 참전국 분들 이름도 알 수 없는 그분들의 희생을 보면서 정말 가슴 뭉클한 하루였고요.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에 전쟁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호국영령분들게 정말 감사를 드려야 할 거 같고요."]

한자리에 모인 UN 참전국 깃발을 향한 묵념의 시간으로 마무리한 패션쇼.

‘통일로 미래로’는 특별했던 준비의 현장부터 함께 했습니다.

패션쇼가 열리기 몇 시간 전입니다.

이곳엔 바쁘고 긴장된 순간들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번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만든 6.25전쟁 참전국의 현대화된 군복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패션쇼를 앞두고 막바지 의상 점검이 한창입니다.

[이상봉/디자이너 : "갓 좀 주세요. 갓. 이거를 핀을 꼽아줘야해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재능기부로 이 패션쇼의 기획부터 참여했습니다.

[이상봉/디자이너 : "한국의 문화랑 접목한 거라서 남자들은 갓을 씌우고 여자분들은 '대수머리'를 해서 참전했던 후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접목해보자."]

이상봉 디자이너는 3월부터 매주 주말, 19명의 학생 디자이너들을 만나 의상 제작 전 과정을 지도했다고 합니다.

[이상봉/디자이너 : "이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했어요. 일단은 그 나라 참전국가들의 그 나라를 다 리서치(자료 조사)를 하고 또 어느 전투에 참가했는지 또 어느 국가인지 그래서 리서치를 저한테 처음에 설명하는데 3월달에 '내가 이걸 해줄 수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튀르키예 군복을 디자인한 김형준 군은 의상 곳곳에 한국과의 관계, 참전했던 전투의 특징을 담았다고 합니다.

[김형준/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 : "이렇게 와펜(도안)을 해서 튀르키예랑 대한민국이 형제의 나라니까 이렇게 표현을 해줬고요. 그리고 튀르키예가 백병전에 굉장히 강하다고 해서 전사의 이미지를 넣고자 소품을 많이 이용했거든요."]

최지우 양은 그리스의 특색을 살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최지우/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 : "그리스라는 국가가 6.25 한국전쟁 당시에 공군에서 많은 규모의 지원을 해주셨는데 옷이 전체적으로 카리스마 있게끔 오버 사이즈로 제작했고 허리가 조여지는 부분에 벨트를 착용하는 것들을 최대한 살려서 재해석 했던 것 같습니다."]

직접 모델로 참여하는 UN 참전국의 후손들도 있는데요.

미국인 이바 씨는 외할아버지에게 들은 전쟁 일화를 떠올립니다.

[이바/미국 참전용사 후손 : "할아버지가 레이더 보는 사람이었는데 직접 북한 옆 바다에서 수영하신 적 있다고 해서 저한테 되게 흥미로웠어요."]

에티오피아 출신 왁지라 씨는 참전용사들이 피로 지킨 평화가 모두에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왁지라/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 "왜 사람들은 서로 죽이나요. 화내지 마세요. 싸우지 마세요. 모두가 평화롭게 잘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리허설.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하며, 무대 위를 걷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학생과 모델, 패션계 전문가가 총출동했고, 섬세한 지도가 이어지는데요.

[이선진/신한대 모델과 교수 : "군복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잘 보이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워킹도 좀 힘 있게, 건강한 모습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자..."]

국가별 군복을 입고 마지막 연습을 마친 모델들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무대에 나서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문성빈/신한대 모델학과 학생 : "(어느 나라 군복이에요?) 필리핀 (군복입니다.)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함께 가족이라는 느낌으로 같이 살아보자라는 취지로 한번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이제는 무대에 오를 시간, 큰 박수 속에 힘차게 내딛습니다.

이곳에선 패션쇼와 함께 다양한 보훈 행사도 진행 중인데요.

특히나 몇몇 부스에는 유엔 참전국용사들의 후손들까지 참여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패션쇼 무대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전쟁의 참상이 느껴지는 물품엔 자연스레 숙연해집니다.

보훈의 의미에 볼거리, 즐길 거리로 일반인들의 참여를 더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청소년 보훈외교단이 준비했는데요.

[박소연/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 : "우리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란 의미를 통해서 패션쇼와 축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날 인기가 높았던 에티오피아의 강뉴 커피 부스에선, 참전용사 후손인 여학생 두 명이 함께 했는데요.

["에티오피아 하면 커피잖아요. 이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직접 가져온 커피를 내려서 만든 커피에요."]

혼자 익힌 한국어로 능숙하게 설명하는 라헬 씨는, 18살에 머나먼 나라의 전쟁에 뛰어든 할아버지 사진을 꺼내 보여줍니다.

[라헬/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 "저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쓰신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닙니다."]

지난해 2월 한국에 온 로렛 씨는 외할아버지를 통해 알게된 한국에서 감동의 시간을 쌓아갑니다.

[로렛/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 "저는 할아버지 덕분이 아니었으면 여기 장학금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감사하죠. 너무 감동스러운 일이라서 우리 정말 잊지 않을 거예요."]

현충일 하루 동안 열린 이번 보훈 축제는 전후 젊은 세대들이 이끌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또 국적은 달라도 할아버지 세대를 기억하며 후손들이 어울리는 무대이자, 이런 참상의 반복을 반드시 막겠다는 약속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로 미래로] 6.25 참전 UN군 군복의 재탄생
    • 입력 2023-06-10 08:36:54
    • 수정2023-06-10 09:37:51
    남북의 창
[앵커]

1948년에 창설된 유엔이 유엔군을 조직해서 처음으로 치른 전쟁이 바로 6.25 한국전쟁입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에 맞서 미국 주도 아래 유엔 회원국들이 연합군을 만들어 참전한 건데요.

혹시 몇 개 국가가 참전했는지 아시나요?

전투 지원 16 개국, 의료 지원 6 개국, 모두 22 개 나라가 참전을 한 걸로 기록돼 있죠.

네, 정확히 맞추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16개 군사 지원국 참전 용사들의 당시 군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군복 패션쇼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참여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하죠.

전후 세대들,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주축이 돼서 참전 군복 패션쇼를 열었는데요.

그 현장을 최효은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앞두고 열린 아주 특별한 무대, 패션쇼의 막이 오릅니다.

["첫 번째 국가 콜롬비아 시작합니다."]

6.25전쟁 당시 16개 전투지원국 중 남미에서 유일한 콜롬비아의 군복이 위풍당당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어 황실근위대를 재편성해 강뉴부대를 파병한 에티오피아, 연천과 철원지역에서 활약한 룩셈부르크 등 16개 나라의 군복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이날 패션쇼의 주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6.25 전쟁 당시 각국의 군복입니다.

UN 참전국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건데요.

[정재혁/의정부시청소년재단 대리 : "단순히 옷으로 보시지 마시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UN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어떻게 옷으로 표현했는지 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미를 접목한 군복을 입은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의 후손에겐 시민들의 갈채가 이어집니다.

[권문경 : "군복 패션쇼를 보면서 16개국 참전국 분들 이름도 알 수 없는 그분들의 희생을 보면서 정말 가슴 뭉클한 하루였고요.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에 전쟁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호국영령분들게 정말 감사를 드려야 할 거 같고요."]

한자리에 모인 UN 참전국 깃발을 향한 묵념의 시간으로 마무리한 패션쇼.

‘통일로 미래로’는 특별했던 준비의 현장부터 함께 했습니다.

패션쇼가 열리기 몇 시간 전입니다.

이곳엔 바쁘고 긴장된 순간들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번도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만든 6.25전쟁 참전국의 현대화된 군복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패션쇼를 앞두고 막바지 의상 점검이 한창입니다.

[이상봉/디자이너 : "갓 좀 주세요. 갓. 이거를 핀을 꼽아줘야해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재능기부로 이 패션쇼의 기획부터 참여했습니다.

[이상봉/디자이너 : "한국의 문화랑 접목한 거라서 남자들은 갓을 씌우고 여자분들은 '대수머리'를 해서 참전했던 후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접목해보자."]

이상봉 디자이너는 3월부터 매주 주말, 19명의 학생 디자이너들을 만나 의상 제작 전 과정을 지도했다고 합니다.

[이상봉/디자이너 : "이 친구들이 너무 열심히 했어요. 일단은 그 나라 참전국가들의 그 나라를 다 리서치(자료 조사)를 하고 또 어느 전투에 참가했는지 또 어느 국가인지 그래서 리서치를 저한테 처음에 설명하는데 3월달에 '내가 이걸 해줄 수밖에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튀르키예 군복을 디자인한 김형준 군은 의상 곳곳에 한국과의 관계, 참전했던 전투의 특징을 담았다고 합니다.

[김형준/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 : "이렇게 와펜(도안)을 해서 튀르키예랑 대한민국이 형제의 나라니까 이렇게 표현을 해줬고요. 그리고 튀르키예가 백병전에 굉장히 강하다고 해서 전사의 이미지를 넣고자 소품을 많이 이용했거든요."]

최지우 양은 그리스의 특색을 살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최지우/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 : "그리스라는 국가가 6.25 한국전쟁 당시에 공군에서 많은 규모의 지원을 해주셨는데 옷이 전체적으로 카리스마 있게끔 오버 사이즈로 제작했고 허리가 조여지는 부분에 벨트를 착용하는 것들을 최대한 살려서 재해석 했던 것 같습니다."]

직접 모델로 참여하는 UN 참전국의 후손들도 있는데요.

미국인 이바 씨는 외할아버지에게 들은 전쟁 일화를 떠올립니다.

[이바/미국 참전용사 후손 : "할아버지가 레이더 보는 사람이었는데 직접 북한 옆 바다에서 수영하신 적 있다고 해서 저한테 되게 흥미로웠어요."]

에티오피아 출신 왁지라 씨는 참전용사들이 피로 지킨 평화가 모두에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왁지라/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 "왜 사람들은 서로 죽이나요. 화내지 마세요. 싸우지 마세요. 모두가 평화롭게 잘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리허설.

한 걸음 한 걸음 집중하며, 무대 위를 걷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학생과 모델, 패션계 전문가가 총출동했고, 섬세한 지도가 이어지는데요.

[이선진/신한대 모델과 교수 : "군복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잘 보이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워킹도 좀 힘 있게, 건강한 모습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자..."]

국가별 군복을 입고 마지막 연습을 마친 모델들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무대에 나서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문성빈/신한대 모델학과 학생 : "(어느 나라 군복이에요?) 필리핀 (군복입니다.)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함께 가족이라는 느낌으로 같이 살아보자라는 취지로 한번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이제는 무대에 오를 시간, 큰 박수 속에 힘차게 내딛습니다.

이곳에선 패션쇼와 함께 다양한 보훈 행사도 진행 중인데요.

특히나 몇몇 부스에는 유엔 참전국용사들의 후손들까지 참여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패션쇼 무대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전쟁의 참상이 느껴지는 물품엔 자연스레 숙연해집니다.

보훈의 의미에 볼거리, 즐길 거리로 일반인들의 참여를 더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청소년 보훈외교단이 준비했는데요.

[박소연/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 : "우리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란 의미를 통해서 패션쇼와 축제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날 인기가 높았던 에티오피아의 강뉴 커피 부스에선, 참전용사 후손인 여학생 두 명이 함께 했는데요.

["에티오피아 하면 커피잖아요. 이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직접 가져온 커피를 내려서 만든 커피에요."]

혼자 익힌 한국어로 능숙하게 설명하는 라헬 씨는, 18살에 머나먼 나라의 전쟁에 뛰어든 할아버지 사진을 꺼내 보여줍니다.

[라헬/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 "저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쓰신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닙니다."]

지난해 2월 한국에 온 로렛 씨는 외할아버지를 통해 알게된 한국에서 감동의 시간을 쌓아갑니다.

[로렛/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 "저는 할아버지 덕분이 아니었으면 여기 장학금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감사하죠. 너무 감동스러운 일이라서 우리 정말 잊지 않을 거예요."]

현충일 하루 동안 열린 이번 보훈 축제는 전후 젊은 세대들이 이끌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또 국적은 달라도 할아버지 세대를 기억하며 후손들이 어울리는 무대이자, 이런 참상의 반복을 반드시 막겠다는 약속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