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고교생 최초’ AG 대표 발탁 장현석 “소름 돋을 정도로 놀라”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에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고등학생 투수 장현석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WBC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딛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 사상 최초로 고교 투수 장현석이 뽑혔습니다.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은 발탁 배경과 활용법을 이례적으로 번갈아 설명하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조계현/KBO 전력 강화 위원장 : "아마추어 발전을 위해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도 있고, 장현석 선수가 구위, 속도, 경기 운영 그런 부분에서 저희 위원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점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류중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 : "선발도 가능하고요. 두 번째 투수로 긴 이닝 던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속 155km 안팎의 빠른 공에 낙차 큰 커브가 장점인 장현석은 명실상부 고교 랭킹 1위의 초대형 투수입니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직후 용마고에 나타난 장현석은 겉으론 평상시와 똑같아 보였지만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SNS에 관련 기사까지 올리며 흥분된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현석/마산 용마고 투수 :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소름이 돋아서 머리가 하얘졌던 것 같습니다. 감격스럽고 영광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역대 두 번째로 젊은 23.2세입니다.

구창모와 박세웅이 와일드 카드로 발탁된 가운데 문동주와 이의리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올림픽과 WBC에 이어 강백호와 이정후는 또한번 항저우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지승환/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