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화장화면 정유정도”…포토샵 사진 확산 논란 [오늘 이슈]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증명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이를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한 모습, 안경 벗겨봤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신상 공개 당시 제공된 증명 사진에서 안경을 벗기고 화장을 하거나 웃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별걸 다 한다', '역겹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는 '예쁘다'라거나 '인기 있을 얼굴'이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들이 확산되자 한국도 미국처럼 강력 범죄 피의자에 대해 증명사진이 아닌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머그샷은 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입니다.

앞서 정유정 사진이 공개됐을 당시에도 현재 모습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검찰로 송치될 때에도 정유정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0년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 강력 범죄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때 대부분 증명사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