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국,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특파원 리포트]

입력 2023.05.30 (11:00) 수정 2023.05.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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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의미 심장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중 간의 '반도체 전쟁' 속에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우리나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 겁니다. 현지시각 26일, APEC 무역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따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한국과 반도체 협력 강화"

회담 후 중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중국 상무부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한국과 중국)은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그런데... 우리 정부의 보도자료는 설명이 좀 다릅니다.

"안 본부장은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5월 27일)

우리 정부는 '원자재와 부품 수급 안전화를 위한 지원 요청했다'는데,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랍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현지시각 26일 양자 회담을 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현지시각 26일 양자 회담을 했다.

우리 측이 '반도체' 등 특정 분야를 지목하지 않은 데 비해,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명시해 회담의 목적이 반도체 문제 해결에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한국과 반도체 협력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오히려 귀한 몸 된 '한국 반도체'

최근 우리나라에 대해 고압적 태도를 견지했던 중국이 왜 돌연 반도체 분야에서는 협력하자며 우리에게 손짓하는 걸까요?

발단은 중국의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제재 때문입니다. 중국은 최근 미국 마이크론 회사의 반도체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중국 주요 정보 기관과 회사에서 마이크론 반도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4월 초에 마이크론 사에 대한 보안 조사에 들어갔는데, 두 달도 되지 않아 조사 결과와 조치까지 내놓은 겁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평론에서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미국의 극악무도한 화웨이 때리기, 극악 무도한 틱톡 때리기……
중국이 꼭 필요한 조처를 해 미국을 되받아쳤으니 얼마나 허탈할까. "
-5월 23일, 중국 환구시보 '중국을 되물면 이가 부러진다.' 평론

중국 정부의 복심이라는 관영 매체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맞서 '마이크론'을 제재했다는 겁니다.

마이크론 사가 중국 시장에 주로 내다 팔던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입니다.

아무리 반도체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실 텐데요.

바로 우리 기업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공급량의 70% 가까이를 채우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시장에서의 비중도 전 세계 시장 비중과 비슷합니다.


마이크론 사의 중국내 D램 매출 비중은 25% 정도입니다. 심지어 중국은 미국의 디 커플링(탈동조화)에 대비해 2020년 이후로 마이크론사의 반도체 구매를 대폭 줄였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마이크론을 제재하더라도 '한국 반도체'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반도체 재고가 쌓여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판매해 재고를 털어내야 한다며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중국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국에 반도체 팔지 말라,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

미국이 중국이 짜놓은 판을 그냥 지켜볼 리 없습니다. G7회의 직전에는 외신에서 미국 당국자의 말을 빌려 "한국은 마이크론이 퇴출 된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 부족분을 채워서는 안 된다"는 보도가 솔솔 나오더니….

지난주에는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입에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경험한 한국은 (마이크론의) 공백을 채우지 않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공개적으로 한국을 압박한 겁니다.

이에 더해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인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불편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면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미국에서 오는 모든 압박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압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미국의 행위는 시장 경제 원칙과 국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글로벌 산업 체인의 안정성을 파괴한다”
"결국, 중국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다른 관련 기업들이 이익을 해칠 것"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5월 22일)

■미국-일본 "함께 반도체 개발"

이에 더해 미국은 중국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각화에도 나섰습니다. 그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 '일본'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 개발과 인력양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겁니다. 지난 26일 미국과 일본은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특정 지역'에 반도체 공급을 의존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 내에 반도체 생산 설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번에 중국 제재 대상에 오른 '마이크론'은 2013년부터 이미 일본에 130억 달러(약 17조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일본 대학에서 인재를 길러내는 방안에도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일본은 중국 견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등 관련 23개 품목을 수출관리 규제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오는 7월 23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우호적인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수출할 때에는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이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중국에는 반도체 장비 안 팔겠다'는 겁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부터 기업 간 투자,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까지...미국과 일본이 '2인 3각'을 하는 것처럼 보조를 착착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vs 중국,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미국이 우리나라에 "중국에 반도체 팔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던 중국이 반도체 관련해서 잘해보자며 한국에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편으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29일자 평론에서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공급을 늘리지 말라 했지만, 한국은 이를 거절해야 한다"고 보도하며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기회를 잡아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첸샹양/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소 연구원(선전TV 인터뷰 中)

미국 언론은 정반대의 보도를 내고 있습니다.

27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중국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중국 내 공급 부족을 메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 이춘시의 한 광산(출처:바이두)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 이춘시의 한 광산(출처:바이두)

우리 나라는 반도체 생산 설비는 미국에 기대고 있고, 수산화리튬 등 반도체 원료는 중국에 기대고 있습니다.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어느 쪽을 선택하 든 우리 산업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최근 "기본적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을 하니 양쪽을 감안해서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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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vs 중국,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특파원 리포트]
    • 입력 2023-05-30 11:00:35
    • 수정2023-05-30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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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의미 심장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미·중 간의 '반도체 전쟁' 속에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우리나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난 겁니다. 현지시각 26일, APEC 무역장관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따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한국과 반도체 협력 강화"

회담 후 중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중국 상무부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한국과 중국)은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 영역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그런데... 우리 정부의 보도자료는 설명이 좀 다릅니다.

"안 본부장은 중국 측에 교역 원활화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5월 27일)

우리 정부는 '원자재와 부품 수급 안전화를 위한 지원 요청했다'는데,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랍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현지시각 26일 양자 회담을 했다.
우리 측이 '반도체' 등 특정 분야를 지목하지 않은 데 비해,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명시해 회담의 목적이 반도체 문제 해결에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한국과 반도체 협력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오히려 귀한 몸 된 '한국 반도체'

최근 우리나라에 대해 고압적 태도를 견지했던 중국이 왜 돌연 반도체 분야에서는 협력하자며 우리에게 손짓하는 걸까요?

발단은 중국의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제재 때문입니다. 중국은 최근 미국 마이크론 회사의 반도체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중국 주요 정보 기관과 회사에서 마이크론 반도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4월 초에 마이크론 사에 대한 보안 조사에 들어갔는데, 두 달도 되지 않아 조사 결과와 조치까지 내놓은 겁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평론에서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미국의 극악무도한 화웨이 때리기, 극악 무도한 틱톡 때리기……
중국이 꼭 필요한 조처를 해 미국을 되받아쳤으니 얼마나 허탈할까. "
-5월 23일, 중국 환구시보 '중국을 되물면 이가 부러진다.' 평론

중국 정부의 복심이라는 관영 매체의 말을 빌리자면,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맞서 '마이크론'을 제재했다는 겁니다.

마이크론 사가 중국 시장에 주로 내다 팔던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입니다.

아무리 반도체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실 텐데요.

바로 우리 기업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공급량의 70% 가까이를 채우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시장에서의 비중도 전 세계 시장 비중과 비슷합니다.


마이크론 사의 중국내 D램 매출 비중은 25% 정도입니다. 심지어 중국은 미국의 디 커플링(탈동조화)에 대비해 2020년 이후로 마이크론사의 반도체 구매를 대폭 줄였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마이크론을 제재하더라도 '한국 반도체'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널리 퍼져있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반도체 재고가 쌓여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판매해 재고를 털어내야 한다며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중국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국에 반도체 팔지 말라,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

미국이 중국이 짜놓은 판을 그냥 지켜볼 리 없습니다. G7회의 직전에는 외신에서 미국 당국자의 말을 빌려 "한국은 마이크론이 퇴출 된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 부족분을 채워서는 안 된다"는 보도가 솔솔 나오더니….

지난주에는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입에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경험한 한국은 (마이크론의) 공백을 채우지 않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공개적으로 한국을 압박한 겁니다.

이에 더해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에 동맹국들과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인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불편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면서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미국에서 오는 모든 압박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압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미국의 행위는 시장 경제 원칙과 국제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글로벌 산업 체인의 안정성을 파괴한다”
"결국, 중국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다른 관련 기업들이 이익을 해칠 것"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5월 22일)

■미국-일본 "함께 반도체 개발"

이에 더해 미국은 중국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각화에도 나섰습니다. 그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 '일본'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 개발과 인력양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겁니다. 지난 26일 미국과 일본은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특정 지역'에 반도체 공급을 의존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 내에 반도체 생산 설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번에 중국 제재 대상에 오른 '마이크론'은 2013년부터 이미 일본에 130억 달러(약 17조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일본 대학에서 인재를 길러내는 방안에도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일본은 중국 견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등 관련 23개 품목을 수출관리 규제 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오는 7월 23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우호적인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수출할 때에는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이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중국에는 반도체 장비 안 팔겠다'는 겁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부터 기업 간 투자,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까지...미국과 일본이 '2인 3각'을 하는 것처럼 보조를 착착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vs 중국,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미국이 우리나라에 "중국에 반도체 팔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던 중국이 반도체 관련해서 잘해보자며 한국에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편으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29일자 평론에서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공급을 늘리지 말라 했지만, 한국은 이를 거절해야 한다"고 보도하며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기회를 잡아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점점 더 커지고 강해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첸샹양/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소 연구원(선전TV 인터뷰 中)

미국 언론은 정반대의 보도를 내고 있습니다.

27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중국의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제재에 따른 중국 내 공급 부족을 메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 이춘시의 한 광산(출처:바이두)
우리 나라는 반도체 생산 설비는 미국에 기대고 있고, 수산화리튬 등 반도체 원료는 중국에 기대고 있습니다.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어느 쪽을 선택하 든 우리 산업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최근 "기본적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사업을 하니 양쪽을 감안해서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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