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 “‘더 글로리’ 혜정과는 전혀 달라요”

입력 2023.03.22 (1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최혜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차주영이 차분하고 똑 부러지는 기업의 비서실장으로 변신한다.

차주영은 2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외형적이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전작('더 글로리')과 비슷한 점이 요만큼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연기 변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뱃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함께하며 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미혼모 오연두는 백진희가, 비혼남 공태경은 안재현이 연기하며 차주영은 공태경의 어릴 적 첫사랑이자 NX그룹의 비서실장 장세진 역을 맡았다. 장세진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인재로 공태경을 통해 금빛 동아줄을 잡으려는 인물이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인 스튜어디스 최혜정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새 작품을 하는데 부담이나 우려는 없었냐는 질문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더 글로리' 모습은 안 보이지 않나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그는 "세진이는 (혜정이와)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세진이는 적당히 멋지고 무심하다. 일상에서 충분히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가짜 계약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백진희와 안재현은 "봄날의 따뜻한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백진희가 맡은 오연두는 국어영역 스타강사, 안재현이 연기한 공태경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다. 당초 공태경 역에는 곽시양이 캐스팅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하차했다.

백진희는 "연두는 굉장히 열심히 살아온 친구다. 일생일대의 기회 앞에 두고 원치 않은 임신으로 미혼모 되고 인생 뒤바뀌게 된다"며 "연두가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연기에 포인트를 뒀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뒤늦게 작품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묻자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에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강부자는 공태경의 할머니 은금실 역으로, 김창완은 장세진의 아버지 장호 역으로 출연한다.

미혼모, 비혼남을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사회 분위기도 드라마에 담긴다.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는 "KBS 주말드라마는 단순히 픽션이 아니라 그 무렵에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낸다"며 "혼전임신, 미혼모, 비혼주의 등이 나오는데 많은 사람한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PD는 최근 KBS 주말드라마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그런 부분(시청률 하락)은 연출자로서 부담스럽긴 하다"며 "(이야기가) 세면 막장이라고, 착하면 심심하다고 욕을 먹는다. 욕을 먹지 않는 막장에 심심하지 않은 재미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 “‘더 글로리’ 혜정과는 전혀 달라요”
    • 입력 2023-03-22 17:00:53
    연합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최혜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차주영이 차분하고 똑 부러지는 기업의 비서실장으로 변신한다.

차주영은 2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외형적이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전작('더 글로리')과 비슷한 점이 요만큼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연기 변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뱃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함께하며 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미혼모 오연두는 백진희가, 비혼남 공태경은 안재현이 연기하며 차주영은 공태경의 어릴 적 첫사랑이자 NX그룹의 비서실장 장세진 역을 맡았다. 장세진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인재로 공태경을 통해 금빛 동아줄을 잡으려는 인물이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인 스튜어디스 최혜정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새 작품을 하는데 부담이나 우려는 없었냐는 질문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더 글로리' 모습은 안 보이지 않나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그는 "세진이는 (혜정이와)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세진이는 적당히 멋지고 무심하다. 일상에서 충분히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가짜 계약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백진희와 안재현은 "봄날의 따뜻한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백진희가 맡은 오연두는 국어영역 스타강사, 안재현이 연기한 공태경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다. 당초 공태경 역에는 곽시양이 캐스팅됐지만 개인 사정으로 하차했다.

백진희는 "연두는 굉장히 열심히 살아온 친구다. 일생일대의 기회 앞에 두고 원치 않은 임신으로 미혼모 되고 인생 뒤바뀌게 된다"며 "연두가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연기에 포인트를 뒀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뒤늦게 작품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묻자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드라마에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강부자는 공태경의 할머니 은금실 역으로, 김창완은 장세진의 아버지 장호 역으로 출연한다.

미혼모, 비혼남을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사회 분위기도 드라마에 담긴다.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는 "KBS 주말드라마는 단순히 픽션이 아니라 그 무렵에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낸다"며 "혼전임신, 미혼모, 비혼주의 등이 나오는데 많은 사람한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 PD는 최근 KBS 주말드라마가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그런 부분(시청률 하락)은 연출자로서 부담스럽긴 하다"며 "(이야기가) 세면 막장이라고, 착하면 심심하다고 욕을 먹는다. 욕을 먹지 않는 막장에 심심하지 않은 재미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