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와 논두렁 이겨낸 벤투호, 10회 연속 월드컵 눈앞

입력 2022.01.28 (21:48) 수정 2022.01.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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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투 호가 레바논 원정에서 악명높은 침대 축구와 논두렁같은 그라운드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황의조와 조규성 투톱 전략이 성공한 가운데, 이제 시리아만 이기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치지도 않았는데 벌러덩 누워버린 침대 축구와 군데군데 맨땅이 드러난 열악한 그라운드도 우릴 막진 못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에 황의조가 왼쪽 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논스톱으로 마무리합니다.

원톱 전략을 주로쓰던 벤투 감독의 투톱 승부수가 적중하는 순간입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연습경기 때 이런 새로운 포메이션을 시도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믿어주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해가지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탓에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는 과감한 롱패스 전략을 들고 나왔고, 투톱은 그에 맞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A매치론 15년 만에 선발로 출전한 모든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한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이번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습니다. 골은 한 골에 그쳤지만 경기를 끝냈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한발 도망갔는데도 조3위 아랍에미리트가 시리아를 이기면서 계속 승점차를 8점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우리나라가 다음달 1일 시리아를 이기면 최소 A조 2위를 확보해 10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됩니다.

한편, 우리 조 선두인 이란이 이라크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테헤란 거리엔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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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8 21:48:35
    • 수정2022-01-28 2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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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투 호가 레바논 원정에서 악명높은 침대 축구와 논두렁같은 그라운드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황의조와 조규성 투톱 전략이 성공한 가운데, 이제 시리아만 이기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치지도 않았는데 벌러덩 누워버린 침대 축구와 군데군데 맨땅이 드러난 열악한 그라운드도 우릴 막진 못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에 황의조가 왼쪽 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논스톱으로 마무리합니다.

원톱 전략을 주로쓰던 벤투 감독의 투톱 승부수가 적중하는 순간입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연습경기 때 이런 새로운 포메이션을 시도했었는데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믿어주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해가지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탓에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는 과감한 롱패스 전략을 들고 나왔고, 투톱은 그에 맞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A매치론 15년 만에 선발로 출전한 모든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한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이번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습니다. 골은 한 골에 그쳤지만 경기를 끝냈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한발 도망갔는데도 조3위 아랍에미리트가 시리아를 이기면서 계속 승점차를 8점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우리나라가 다음달 1일 시리아를 이기면 최소 A조 2위를 확보해 10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됩니다.

한편, 우리 조 선두인 이란이 이라크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테헤란 거리엔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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