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LG엔솔 상장 여파에 코스피 2,600선 위태

입력 2022.01.28 (06:22) 수정 2022.01.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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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에, 코스피는 또다시 3% 넘게 급락하며 2600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수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정부 진단과 달리 실제 충격은 컸습니다.

장 초반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2,6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3월부터 금리를 여러 번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아시아 증시 대부분에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그동안 유동성에, 돈의 힘에 의해서 올라왔던 주식 시장이 생각보다도 매우 공격적인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주가 하락을 더 부추겼습니다.

미 중앙은행 조치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쏟아냈습니다.

1조 6천억 원의 외국인 순매도 가운데 1조 4천억 원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조 8천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추가 하락을 막아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주식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 안정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낙 폭이 더 커지는 악순환의 현상들이 반복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긴축 가속화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여기에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정현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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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긴축·LG엔솔 상장 여파에 코스피 2,600선 위태
    • 입력 2022-01-28 06:22:17
    • 수정2022-01-28 0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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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예고에, 코스피는 또다시 3% 넘게 급락하며 2600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수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정부 진단과 달리 실제 충격은 컸습니다.

장 초반 2,7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2,600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3월부터 금리를 여러 번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아시아 증시 대부분에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이사 : "그동안 유동성에, 돈의 힘에 의해서 올라왔던 주식 시장이 생각보다도 매우 공격적인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주가 하락을 더 부추겼습니다.

미 중앙은행 조치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쏟아냈습니다.

1조 6천억 원의 외국인 순매도 가운데 1조 4천억 원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1조 8천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추가 하락을 막아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주식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 안정성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면 낙 폭이 더 커지는 악순환의 현상들이 반복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긴축 가속화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여기에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정현석/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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