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출연] “컬링할래?” 팀킴 자매들이 밝힌 ‘영미~’ 의미와 팀 결성 비화

입력 2018.03.03 (21:10) 수정 2018.03.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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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최고의 유행어가 됐죠? '영미!'

그게 아닙니다. 제가 해볼게요. '영미!'

그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영미의 주인공입니다.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을 오늘 특별히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아시아 최초 은메달 획득 다시한 번 축하드립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큰 성과를 냈습니다.

김영미 선수 소감이 어떤가요?

[김영미]
저희 감독님이랑 팀이랑 잘 맞춰서 끝까지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은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우리 컬링팀의 드라마 같은 명승부였습니다만 일본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TV 보는 저도 많이 떨렸는데, 김은정 선수 11엔드 마지막 스톤을 던질 때 심정이 어땠습니까?

[김은정]
조금 자신이 없어서 그 때는 다른 샷을 할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절대 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마지막에는 샷에만 초에만 집중해서 샷을 던지고 애들이 그걸 잘 봐줘서 잘 닦아줬기 때문에 팀이 전체가 잘해서 만들어낸 샷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세계적인 스타가 됐는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도 인기가 많아진 줄 몰랐다고 하는데요.

김선영 선수 지금은 어떻습니까?

[김선영]
올림픽이 끝나고 핸드폰을 켜보니까 진동이 진짜 많이 오는거에요.

개인 SNS라던지 개인 연락처로 연락이 많이 와서 첫날에는 이정도로 관심 가져 주시는구나 했는데 올림픽이 끝났는 데도 저희 기사가 계속 나오고 응원 문자도 오고 하니까 되게 하루 하루 실감하고 있어요.

[앵커]
많은 분들께서 여고 시절부터 함께 컬링을 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에요?

[김영미]
은정이가 컬링을 하고 싶어서 선생님께 찾아갔는데 한명을 더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그 때 은정이가 쪽지로 '컬링 할래?'물어봤는데 제가 탁 돌아보면서 '그래'했던게 저희의 시작이었고, 동생들은 경애는 저한테 물건을 갔다주러 왔다가 시작하게 됐고 선영이는 경애가 또 칠판에 컬링할 사람을 모집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앵커]
마법의 주문과도 같았던 영미 얘기를 해볼까요.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이름이 됐습니다.

김은정 선수 영미를 부를 때 여러 버전이 많았어요.

각 영미가 어떤 걸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김은정]
간단하게 그냥 처음에 "영미"라고 부르면 영미가 닦아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고 살살 닦고 있다가 "영미 가야돼" 영미라고 부르면 영미가 막 닦아요.

더 격하게 이후에는 "영미 영미 영미" 이렇게 부르는 거는 더 샷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영미한테 힘을 내서 더 열심히 닦아달라는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영미만 부르셨어요?

[김은정]
대회가 끝나고 나서 영미가 주목 받은 걸 보고 그전에는 잘 몰랐으니까 끝나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명씩 이름을 다 불렀을텐데 되게 미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앵커]
친동생이 있습니다.

김경애 선수! 특히 영미만 불렀을 때 왜 내이름은 안 불러줄까 서운 한 적이 있었는지.

[김경애]
서운하지는 않고 은정이 언니가 샷을 할 때 제가 잡는단 말이에요.

제 이름 부르면 큰 일 날 것 같아서 차라리 안 부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앵커]
영미 외치는 패러디도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인상적으로 본 패러디가 있나요?

[김영미]
아기가 하는 패러디를 봤는데 아기가 은정이랑 똑같이 안경끼고 머리도 땋고 아버지한테 리모컨을 주는 패러디가 저는 재밌었어요.

[김은정]
영미 귀가 터지고 있는 패러디 물에 보면 제가 영미라고 부르면 영미는 가만히 서서 귀에 피를 흘리고 있고 '내가 영미를 힘들게 했구나 혹사시켰구나' 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앵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근엄한 안경선배.

무표정한 얼굴로 집중력을 발휘한 김은정 선수!

김초희 선수 어떻습니까?

평소에도 카리스마가 있나요?

[김초희]
컬링장 안에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해지는 편인데 숙소에서는 정말 친언니처럼 장난도 많고 잇몸 미소를 많이 보여주세요.

[김은정]
잇몸 미소는 많이 웃기면 애들이 장난치고 저 괴롭히고 하면 잇몸 미소 보여주긴 하는데 한 번씩 애들이 일부러 '저 잇몸 봐' 하면서 놀리고.

[앵커]
김은정 선수의 '영미' 또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세계 선수권이 곧 열리는데요.

어떻게 임하실 건가요?

[김영미]
올림픽 끝났으니까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고 이번에는 더 즐겨보자고 햇는데 이번에는 더 즐기다보면 조금 더 저희가 생각한 것 보다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김민정 감독님.

이번엔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컬링이 인기 종목으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데 어떤 것 들이 뒷바침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민정]
국내 투어들 이벤트들이 좀 더 많이 열린다면 저희 뿐 아니라 한국 전체 컬링 팀들이 경기력 향상 시킬 수 있을 거고 그만큼 이벤트도 관심을 받게 된다면 컬링의 인기가 유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오늘 귀한 발검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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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3 21:11:06
    • 수정2018-03-03 22: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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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최고의 유행어가 됐죠? '영미!'

그게 아닙니다. 제가 해볼게요. '영미!'

그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영미의 주인공입니다.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을 오늘 특별히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아시아 최초 은메달 획득 다시한 번 축하드립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큰 성과를 냈습니다.

김영미 선수 소감이 어떤가요?

[김영미]
저희 감독님이랑 팀이랑 잘 맞춰서 끝까지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은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우리 컬링팀의 드라마 같은 명승부였습니다만 일본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TV 보는 저도 많이 떨렸는데, 김은정 선수 11엔드 마지막 스톤을 던질 때 심정이 어땠습니까?

[김은정]
조금 자신이 없어서 그 때는 다른 샷을 할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절대 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마지막에는 샷에만 초에만 집중해서 샷을 던지고 애들이 그걸 잘 봐줘서 잘 닦아줬기 때문에 팀이 전체가 잘해서 만들어낸 샷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세계적인 스타가 됐는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도 인기가 많아진 줄 몰랐다고 하는데요.

김선영 선수 지금은 어떻습니까?

[김선영]
올림픽이 끝나고 핸드폰을 켜보니까 진동이 진짜 많이 오는거에요.

개인 SNS라던지 개인 연락처로 연락이 많이 와서 첫날에는 이정도로 관심 가져 주시는구나 했는데 올림픽이 끝났는 데도 저희 기사가 계속 나오고 응원 문자도 오고 하니까 되게 하루 하루 실감하고 있어요.

[앵커]
많은 분들께서 여고 시절부터 함께 컬링을 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에요?

[김영미]
은정이가 컬링을 하고 싶어서 선생님께 찾아갔는데 한명을 더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그 때 은정이가 쪽지로 '컬링 할래?'물어봤는데 제가 탁 돌아보면서 '그래'했던게 저희의 시작이었고, 동생들은 경애는 저한테 물건을 갔다주러 왔다가 시작하게 됐고 선영이는 경애가 또 칠판에 컬링할 사람을 모집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앵커]
마법의 주문과도 같았던 영미 얘기를 해볼까요.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이름이 됐습니다.

김은정 선수 영미를 부를 때 여러 버전이 많았어요.

각 영미가 어떤 걸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김은정]
간단하게 그냥 처음에 "영미"라고 부르면 영미가 닦아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고 살살 닦고 있다가 "영미 가야돼" 영미라고 부르면 영미가 막 닦아요.

더 격하게 이후에는 "영미 영미 영미" 이렇게 부르는 거는 더 샷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영미한테 힘을 내서 더 열심히 닦아달라는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영미만 부르셨어요?

[김은정]
대회가 끝나고 나서 영미가 주목 받은 걸 보고 그전에는 잘 몰랐으니까 끝나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명씩 이름을 다 불렀을텐데 되게 미안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앵커]
친동생이 있습니다.

김경애 선수! 특히 영미만 불렀을 때 왜 내이름은 안 불러줄까 서운 한 적이 있었는지.

[김경애]
서운하지는 않고 은정이 언니가 샷을 할 때 제가 잡는단 말이에요.

제 이름 부르면 큰 일 날 것 같아서 차라리 안 부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앵커]
영미 외치는 패러디도 많이 나온 것 같은데 인상적으로 본 패러디가 있나요?

[김영미]
아기가 하는 패러디를 봤는데 아기가 은정이랑 똑같이 안경끼고 머리도 땋고 아버지한테 리모컨을 주는 패러디가 저는 재밌었어요.

[김은정]
영미 귀가 터지고 있는 패러디 물에 보면 제가 영미라고 부르면 영미는 가만히 서서 귀에 피를 흘리고 있고 '내가 영미를 힘들게 했구나 혹사시켰구나' 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앵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근엄한 안경선배.

무표정한 얼굴로 집중력을 발휘한 김은정 선수!

김초희 선수 어떻습니까?

평소에도 카리스마가 있나요?

[김초희]
컬링장 안에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해지는 편인데 숙소에서는 정말 친언니처럼 장난도 많고 잇몸 미소를 많이 보여주세요.

[김은정]
잇몸 미소는 많이 웃기면 애들이 장난치고 저 괴롭히고 하면 잇몸 미소 보여주긴 하는데 한 번씩 애들이 일부러 '저 잇몸 봐' 하면서 놀리고.

[앵커]
김은정 선수의 '영미' 또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세계 선수권이 곧 열리는데요.

어떻게 임하실 건가요?

[김영미]
올림픽 끝났으니까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고 이번에는 더 즐겨보자고 햇는데 이번에는 더 즐기다보면 조금 더 저희가 생각한 것 보다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김민정 감독님.

이번엔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컬링이 인기 종목으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데 어떤 것 들이 뒷바침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민정]
국내 투어들 이벤트들이 좀 더 많이 열린다면 저희 뿐 아니라 한국 전체 컬링 팀들이 경기력 향상 시킬 수 있을 거고 그만큼 이벤트도 관심을 받게 된다면 컬링의 인기가 유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오늘 귀한 발검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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