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호우에 2명 사망…피해 속출
입력 2025.07.20 (21:02)
수정 2025.07.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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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기 북부가 초토화됐습니다.
지난밤 기습적으로 쏟아진 큰 비에, 강물이 넘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경기 가평에 집중돼 사망·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수해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는데, 특집 9시 뉴스 오늘(20일)도 폭우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경기 북부로 갑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옆으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토사가 덮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전봇대는 급류를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무렵, 경기 가평군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허춘옥/인근 주민 : "큰 포크레인이 와서 이제 들어와서 지붕 이렇게 받쳐 갖고 전기톱을 가지고 들어가서 꺼냈지. 내가 가서 지붕을 막 두들기면서 소리치고 대답하라고 그래도 아무 소리도 없어."]
불어난 물은 다리까지 삼켜버렸습니다.
가족들과 캠핑에 나섰던 4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기는 사고가 난 대보교입니다.
급류에 이렇게 나무까지 쓸려왔고 철제 난간도 훼손됐습니다.
심야 새벽 시간대 주민들은 잠을 자다 말고 허둥지둥 대피해야 했습니다.
[김희상/피해 주민 : "자다 일어났으니까 옷 얼른 챙겨 입고 아내 데리고 나오니까 여기까지 차는 거야 여기. 내가 여기 제가 한 38년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 당하는 거예요."]
토사가 덮친 집은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유정희/피해 주민 : "우리가 나올 적만 해도 무너지지 않았는데 이런 부산물들이 와서 막 그냥 치니까. 저 안에 지금 살림은 다 들어 있잖아요. 지금 저 안에."]
오늘 가평군 조종면, 상면 등 곳곳에서는 종일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도 시간당 9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시청자
이번엔 경기 북부가 초토화됐습니다.
지난밤 기습적으로 쏟아진 큰 비에, 강물이 넘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경기 가평에 집중돼 사망·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수해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는데, 특집 9시 뉴스 오늘(20일)도 폭우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경기 북부로 갑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옆으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토사가 덮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전봇대는 급류를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무렵, 경기 가평군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허춘옥/인근 주민 : "큰 포크레인이 와서 이제 들어와서 지붕 이렇게 받쳐 갖고 전기톱을 가지고 들어가서 꺼냈지. 내가 가서 지붕을 막 두들기면서 소리치고 대답하라고 그래도 아무 소리도 없어."]
불어난 물은 다리까지 삼켜버렸습니다.
가족들과 캠핑에 나섰던 4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기는 사고가 난 대보교입니다.
급류에 이렇게 나무까지 쓸려왔고 철제 난간도 훼손됐습니다.
심야 새벽 시간대 주민들은 잠을 자다 말고 허둥지둥 대피해야 했습니다.
[김희상/피해 주민 : "자다 일어났으니까 옷 얼른 챙겨 입고 아내 데리고 나오니까 여기까지 차는 거야 여기. 내가 여기 제가 한 38년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 당하는 거예요."]
토사가 덮친 집은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유정희/피해 주민 : "우리가 나올 적만 해도 무너지지 않았는데 이런 부산물들이 와서 막 그냥 치니까. 저 안에 지금 살림은 다 들어 있잖아요. 지금 저 안에."]
오늘 가평군 조종면, 상면 등 곳곳에서는 종일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도 시간당 9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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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 호우에 2명 사망…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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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0 21:02:26
- 수정2025-07-20 2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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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경기 북부가 초토화됐습니다.
지난밤 기습적으로 쏟아진 큰 비에, 강물이 넘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경기 가평에 집중돼 사망·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수해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는데, 특집 9시 뉴스 오늘(20일)도 폭우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경기 북부로 갑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옆으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토사가 덮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전봇대는 급류를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무렵, 경기 가평군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허춘옥/인근 주민 : "큰 포크레인이 와서 이제 들어와서 지붕 이렇게 받쳐 갖고 전기톱을 가지고 들어가서 꺼냈지. 내가 가서 지붕을 막 두들기면서 소리치고 대답하라고 그래도 아무 소리도 없어."]
불어난 물은 다리까지 삼켜버렸습니다.
가족들과 캠핑에 나섰던 4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기는 사고가 난 대보교입니다.
급류에 이렇게 나무까지 쓸려왔고 철제 난간도 훼손됐습니다.
심야 새벽 시간대 주민들은 잠을 자다 말고 허둥지둥 대피해야 했습니다.
[김희상/피해 주민 : "자다 일어났으니까 옷 얼른 챙겨 입고 아내 데리고 나오니까 여기까지 차는 거야 여기. 내가 여기 제가 한 38년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 당하는 거예요."]
토사가 덮친 집은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유정희/피해 주민 : "우리가 나올 적만 해도 무너지지 않았는데 이런 부산물들이 와서 막 그냥 치니까. 저 안에 지금 살림은 다 들어 있잖아요. 지금 저 안에."]
오늘 가평군 조종면, 상면 등 곳곳에서는 종일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에서도 시간당 9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근혁/화면제공:시청자
이번엔 경기 북부가 초토화됐습니다.
지난밤 기습적으로 쏟아진 큰 비에, 강물이 넘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특히 경기 가평에 집중돼 사망·실종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수해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는데, 특집 9시 뉴스 오늘(20일)도 폭우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경기 북부로 갑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옆으로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토사가 덮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전봇대는 급류를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무렵, 경기 가평군에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토사가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허춘옥/인근 주민 : "큰 포크레인이 와서 이제 들어와서 지붕 이렇게 받쳐 갖고 전기톱을 가지고 들어가서 꺼냈지. 내가 가서 지붕을 막 두들기면서 소리치고 대답하라고 그래도 아무 소리도 없어."]
불어난 물은 다리까지 삼켜버렸습니다.
가족들과 캠핑에 나섰던 4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기는 사고가 난 대보교입니다.
급류에 이렇게 나무까지 쓸려왔고 철제 난간도 훼손됐습니다.
심야 새벽 시간대 주민들은 잠을 자다 말고 허둥지둥 대피해야 했습니다.
[김희상/피해 주민 : "자다 일어났으니까 옷 얼른 챙겨 입고 아내 데리고 나오니까 여기까지 차는 거야 여기. 내가 여기 제가 한 38년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 당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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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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