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8명 사망·6명 실종…이틀째 수색
입력 2025.07.20 (12:03)
수정 2025.07.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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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 동안 700mm의 폭우가 내린 경남 산청군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선 정전과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아랫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토사와 나뭇가지, 부서진 자재까지 뒤엉켜 집이 있었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마을에서 갑자기 쏟아진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집 마당으로 쏟아지는 흙탕물에 장독과 화분들이 떠내려가고, 망연자실하던 집주인은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안영순/경남 산청군 모고리 : "우리 집 위에 저수지가 터졌대요. 흙탕물이 말도 못 하는 흙탕물이 들어오는 거야."]
마을을 덮친 토사에 2층 주택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기우뚱 넘어가고, 끊어진 마을 길 위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아빠, 가지 마. 아빠."]
불어난 하천물은 인근 대규모 딸기 비닐하우스 단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마을 주민 10여 명은 축사 지붕 위로 밧줄을 잡고 간신히 몸만 피했다가 4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제보자/경남 산청군 신안면 : "트럭에 탔는데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니까 밧줄을 통해서 (축사로) 한 사람 한 사람 건너간 상황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집 2층으로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하루 동안 300mm의 폭우가 쏟아진 산청에선 사상 처음으로 전 군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나흘 동안 산청군에 내린 비는 700mm, 소방청은 산청에서만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선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전과 도로가 막혀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나흘 동안 700mm의 폭우가 내린 경남 산청군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선 정전과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아랫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토사와 나뭇가지, 부서진 자재까지 뒤엉켜 집이 있었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마을에서 갑자기 쏟아진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집 마당으로 쏟아지는 흙탕물에 장독과 화분들이 떠내려가고, 망연자실하던 집주인은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안영순/경남 산청군 모고리 : "우리 집 위에 저수지가 터졌대요. 흙탕물이 말도 못 하는 흙탕물이 들어오는 거야."]
마을을 덮친 토사에 2층 주택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기우뚱 넘어가고, 끊어진 마을 길 위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아빠, 가지 마. 아빠."]
불어난 하천물은 인근 대규모 딸기 비닐하우스 단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마을 주민 10여 명은 축사 지붕 위로 밧줄을 잡고 간신히 몸만 피했다가 4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제보자/경남 산청군 신안면 : "트럭에 탔는데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니까 밧줄을 통해서 (축사로) 한 사람 한 사람 건너간 상황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집 2층으로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하루 동안 300mm의 폭우가 쏟아진 산청에선 사상 처음으로 전 군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나흘 동안 산청군에 내린 비는 700mm, 소방청은 산청에서만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선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전과 도로가 막혀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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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0 1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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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 700mm의 폭우가 내린 경남 산청군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선 정전과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아랫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토사와 나뭇가지, 부서진 자재까지 뒤엉켜 집이 있었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마을에서 갑자기 쏟아진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집 마당으로 쏟아지는 흙탕물에 장독과 화분들이 떠내려가고, 망연자실하던 집주인은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안영순/경남 산청군 모고리 : "우리 집 위에 저수지가 터졌대요. 흙탕물이 말도 못 하는 흙탕물이 들어오는 거야."]
마을을 덮친 토사에 2층 주택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기우뚱 넘어가고, 끊어진 마을 길 위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아빠, 가지 마. 아빠."]
불어난 하천물은 인근 대규모 딸기 비닐하우스 단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마을 주민 10여 명은 축사 지붕 위로 밧줄을 잡고 간신히 몸만 피했다가 4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제보자/경남 산청군 신안면 : "트럭에 탔는데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니까 밧줄을 통해서 (축사로) 한 사람 한 사람 건너간 상황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집 2층으로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하루 동안 300mm의 폭우가 쏟아진 산청에선 사상 처음으로 전 군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나흘 동안 산청군에 내린 비는 700mm, 소방청은 산청에서만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선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전과 도로가 막혀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
나흘 동안 700mm의 폭우가 내린 경남 산청군에서만, 이번 집중호우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선 정전과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아랫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토사와 나뭇가지, 부서진 자재까지 뒤엉켜 집이 있었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마을에서 갑자기 쏟아진 산사태로 주민 3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집 마당으로 쏟아지는 흙탕물에 장독과 화분들이 떠내려가고, 망연자실하던 집주인은 인근 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안영순/경남 산청군 모고리 : "우리 집 위에 저수지가 터졌대요. 흙탕물이 말도 못 하는 흙탕물이 들어오는 거야."]
마을을 덮친 토사에 2층 주택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기우뚱 넘어가고, 끊어진 마을 길 위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아빠, 가지 마. 아빠."]
불어난 하천물은 인근 대규모 딸기 비닐하우스 단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마을 주민 10여 명은 축사 지붕 위로 밧줄을 잡고 간신히 몸만 피했다가 4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제보자/경남 산청군 신안면 : "트럭에 탔는데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니까 밧줄을 통해서 (축사로) 한 사람 한 사람 건너간 상황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집 2층으로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하루 동안 300mm의 폭우가 쏟아진 산청에선 사상 처음으로 전 군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나흘 동안 산청군에 내린 비는 700mm, 소방청은 산청에서만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선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전과 도로가 막혀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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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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