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공보의 10명 중 8명 의료 취약지서 차출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에 투입한 공중보건의 10명 중 8명은 의료 취약지에서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에 파견된 공보의는 모두 132명으로 이 중 82.6%(109명)는 공공의료기본법상 응급·소아·분만 등에서 의료 취약지로 지정된 곳에서 차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 취약지에서 파견된 공보의 중 응급과 분만 취약지에서 파견된 공보의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소아·분만 취약지에서 파견된 사례가 27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파견 공보의(132명) 중 인턴과 일반의는 각각 50명, 전문의는 32명이었습니다.

전문의의 진료 과목을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취통증의학과 6명, 성형외과와 직업환경의학과 각 4명, 피부과 2명 등이었습니다.

김윤 의원은 "의료 취약지는 공적 지원이 없으면 의료 인프라 유지가 어려운 지역"이라며 "공보의가 차출된 지역의 의료 이용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