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민주당 후보 뽑겠다’ 처음 앞서…2030 부동층이 관건

입력 2024.03.28 (21:16) 수정 2024.03.28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총선 레이스 진검승부에 돌입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의 재외투표는 시작됐고, 사전투표는 일주일, 그리고 본 투표는 2주 가량 남은 시점입니다.

현재 판세는 어떤지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민정희, 현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이 선거일이면 지역구 후보를 뽑을 때 어느 당의 후보를 뽑을 건지 물었습니다.

'민주당 후보 뽑겠다'는 40%, '국민의힘 후보 뽑겠다'는 33%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진행한 지난 5번의 여론조사를 보면 3월 초 조사까지는 민주당, 국민의힘 응답이 오차 범위 안이었는데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단 응답을 처음으로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p 차로 더 벌어졌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서울 민심입니다.

지난 조사까지 오차 범위 안에 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역구 후보 정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이 9%p 앞섰습니다.

또하나 봐야 할 부분은 바로 부동층 민심인데요.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뽑을 지역구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이 응답자의 19%, 10명 중 2명 꼴입니다.

더 자세히 보면 18~29세는 미결정이 10명 중 4명, 30대는 미결정이 10명 중 3명으로 결국 2030의 표심을 잡는 게 선거의 승기를 잡는 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어떨까요?

민주당 측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조사와 같은 18%,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26%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례 투표 지지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약진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조사가 시작된 뒤로 계속 상승세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이번에도 소폭 올라 22%로 나타났는데, 오차 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조국혁신당을 왜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7%가 조국혁신당의 정강 정책에 동의해서, 18%가 조국 대표를 지지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공감한다고 했고, 절반인 50%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리포트]

그러면 이제 국정 운영에 대한 현재 평가 알아보겠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31%,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63%로 32%p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3차 조사까지 상승하던 긍정적 평가는 이후 떨어지고 있고,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4차 조사 때와 같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지원론과 견제론 중에서는 견제론이 계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53%,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39%로 견제론이 약 14%p 높았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은 어땠을까요?

먼저 '의대 증원'입니다.

지역별 배정 인원에 대해선 긍정 56%, 부정 34%로 긍정 의견이 약 22%p 높았습니다.

더 들어가 보면, 정부가 원칙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62%, 원칙에 입각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33%로, 대화가 필요하단 인식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다음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관련 응답 결과입니다.

이 대사의 귀국 후 거취에 대해 '임명 자체가 문제로 임명 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7%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적법한 수사를 전제로 임명 철회가 불필요하다'는 26%, '임명 자체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철회가 불필요하다'가 12%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그래픽:고석훈 김지훈

[KBS-한국리서치] 2024년 총선 기획조사(5차)_설문지(240323)_v4.pdf
(KBS-한국리서치) 2024년 총선 기획조사(5차)_결과표(240326)_v1.pdf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에서 ‘민주당 후보 뽑겠다’ 처음 앞서…2030 부동층이 관건
    • 입력 2024-03-28 21:16:15
    • 수정2024-03-28 22:28:41
    뉴스 9
[앵커]

여야가 총선 레이스 진검승부에 돌입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의 재외투표는 시작됐고, 사전투표는 일주일, 그리고 본 투표는 2주 가량 남은 시점입니다.

현재 판세는 어떤지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민정희, 현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이 선거일이면 지역구 후보를 뽑을 때 어느 당의 후보를 뽑을 건지 물었습니다.

'민주당 후보 뽑겠다'는 40%, '국민의힘 후보 뽑겠다'는 33%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진행한 지난 5번의 여론조사를 보면 3월 초 조사까지는 민주당, 국민의힘 응답이 오차 범위 안이었는데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단 응답을 처음으로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p 차로 더 벌어졌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서울 민심입니다.

지난 조사까지 오차 범위 안에 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역구 후보 정당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이 9%p 앞섰습니다.

또하나 봐야 할 부분은 바로 부동층 민심인데요.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뽑을 지역구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 사람이 응답자의 19%, 10명 중 2명 꼴입니다.

더 자세히 보면 18~29세는 미결정이 10명 중 4명, 30대는 미결정이 10명 중 3명으로 결국 2030의 표심을 잡는 게 선거의 승기를 잡는 길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어떨까요?

민주당 측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조사와 같은 18%,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26%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례 투표 지지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약진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조사가 시작된 뒤로 계속 상승세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이번에도 소폭 올라 22%로 나타났는데, 오차 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조국혁신당을 왜 지지하는지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7%가 조국혁신당의 정강 정책에 동의해서, 18%가 조국 대표를 지지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공감한다고 했고, 절반인 50%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리포트]

그러면 이제 국정 운영에 대한 현재 평가 알아보겠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31%,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63%로 32%p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 3차 조사까지 상승하던 긍정적 평가는 이후 떨어지고 있고,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4차 조사 때와 같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지원론과 견제론 중에서는 견제론이 계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53%,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가 39%로 견제론이 약 14%p 높았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은 어땠을까요?

먼저 '의대 증원'입니다.

지역별 배정 인원에 대해선 긍정 56%, 부정 34%로 긍정 의견이 약 22%p 높았습니다.

더 들어가 보면, 정부가 원칙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62%, 원칙에 입각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33%로, 대화가 필요하단 인식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다음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관련 응답 결과입니다.

이 대사의 귀국 후 거취에 대해 '임명 자체가 문제로 임명 철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7%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적법한 수사를 전제로 임명 철회가 불필요하다'는 26%, '임명 자체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철회가 불필요하다'가 12%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그래픽:고석훈 김지훈

[KBS-한국리서치] 2024년 총선 기획조사(5차)_설문지(240323)_v4.pdf
(KBS-한국리서치) 2024년 총선 기획조사(5차)_결과표(240326)_v1.pdf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