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코로나19 1호 환자 맡았던 간호사 “지금이 가장 힘들어…모두 약해지지 말길” & 이재갑 교수 “가장 어려웠던 점? 언론·정부와의 소통”

입력 2021.01.19 (20:54) 수정 2021.01.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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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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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실 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코로나19 1호 환자 담당)
-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스마트폰 번역기로 소통.. 퇴원 후 영상 인터뷰로 근황 물어
- 매 순간 힘들지만 지금이 가장 힘들다, 1년 가까이 되면서 피로 누적
- 다른 의료기관과도 짐을 나눴으면... 봉사와 수고에 대한 보상체계 보완돼야
- 모두 약해지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해주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차 유행 꺾였지만 아직 완전히 안정된 건 아냐, 조금만 더 노력해야
- 1년 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번도 '코로나'라는 단어를 뗀 적 없어
- 질병관리청이 중심을 잡고 국민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개발했던 부분엔 상당히 점수 주고 싶어
-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만 준비해오지 않았나 반성 많이 해
- 거리두기 단계 낮췄을 때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4차 유행은 오지 않게 준비해야
- 1차 유행은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3차 유행 시작 될 땐 긴장되고 잠 못 이룬 날 많아
- 언론, 정부와 소통하는 부분 쉽지 않았어.. 정부-민간 전문가 소통 원활하도록 제도적 부분 만들어야
- 백신 잘 맞으면서 생활 방역 유지해야 올해말, 내년초에 웃을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9일 (화) 18:2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진실 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코로나19 1호 환자 담당),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1년 전 오늘 2020년 1월 19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인천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낯선 바이러스 모두가 생소하고 모두가 무서웠어요. 그런데 오늘까지 코로나 1년 모두가 함께 잘 견뎌온 날들입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방역의 최전선에서 무거운 방호복 벗지 못하고 있는 우리 환자들 곁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코로나 첫 환자를 치료한 인천의료원의 김진실 간호사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실: 안녕하세요?

◇주진우: 반갑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진실: 감사합니다.

◇주진우: 작년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인천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 어땠어요?

◆김진실: 사실은 코로나19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희는 어떤 병인지 어떤 감염병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사실은 우리 병원에 확진자가 오겠어라고 하는 생각이 사실은 제일 많이 컸고요. 그리고 19일에 입원해서 20일 그다음 날 이 환자가 확진됐습니다라고 이야기했었을 때 제일 먼저 직원들의 반응은 두려움이었어요.

◇주진우: 그렇죠. 무섭죠. 당황하고 무서웠죠?

◆김진실: 네.

◇주진우: 그래서 어땠습니까?

◆김진실: 처음에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과연 여기 이 병실에 이 환자를 치료하고 간호하기 위해서 누가 들어가야 할 것인가. 내가 들어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되게 걱정을 많이 했었고요. 그래도 자발적으로 선생님들께서 잘 참여를 해주셔서 의사선생님하고 같이 협력해서 들어가기는 했었는데 보호복부터 해서 이제 정말 우리가 모의훈련 했었던 게 아니고 실전이니까 하나하나가 되게 떨리고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환자 병실 들어갈 때마다 그런 마음으로 들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우리 김진실 간호사님도 두려움은 있었지만 그렇게 그래도 용감하게 그 병실에 들어가셨어요?

◆김진실: 네. 들어갔습니다.

◇주진우: 국내 첫 확진자는 우환에서 온 중국인이었죠?

◆김진실: 맞습니다.

◇주진우: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진실: 이제 여러 가지 중국말을 쓰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이제 환자에 대해서 계속 문진은 해야 하고 뭐가 필요한지 물어야 하는데 통역사를 연결해볼까라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개인정보 누출 이런 위험도 있고 그래서 환자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구글 번역기 이용을 해서.

◇주진우: 번역기 돌리셨군요.

◆김진실: 그래서 뭐 어디가 불편하세요. 우리가 한국말로 하면 중국어로 뜨면 중국 환자 분이 보고서 아, 뭐 자기가 말을 하면 이제 한국말로 뜨고 이래서 의사소통 했습니다.

◇주진우: 그 첫 확진자는 완쾌됐나요? 혹시 근황 들으신 거 있으세요?

◆김진실: 그러고 난 다음에 우여곡절 끝에 중국 들어가셨고요. 그래서 6월인가 한번 한 방송사 통해서 같이 영상으로 인터뷰를 얼굴을 만났어요. 그래서 잘 있다고 이야기 들었고 본인이 살고 있는 집도 영상 통해서 소개도 해주고. 그러면서 같이 했었습니다.

◇주진우: 1년 동안 간호사 교육 담당하기도 하고 코로나19 병동을 지키셨다고 들었습니다. 1년 동안 현장에 계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어요?

◆김진실: 사실은 뭐 매 순간마다 다 힘들었는데요. 지금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지금 계속 이야기했던 것처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이 있었고요. 오히려 그런 두려움과 긴장이 떨림으로 이거를 도전하고 싶어 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는데 1년 거치면서 피로도가 굉장히 많이 누적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뭔가를 도전하고 잘해보자는 그런 마음보다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냥 다 하기 싫다 이런 게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그래서 뭐 보호구를 입고 이런 게 이런 보호구 착의하고 탈의하고 이런 게 능숙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이제 그런 힘들고 피곤하고 이런 것들 번아웃 됐다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이런 것들이 그냥 더 의지가 없게 하고 힘이 없어서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육을 해도 예전에는 막 긴장하니까 쫑긋해서 듣지만 지금은 뭔가 말을 하기도 너무 미안하고 그 말을 듣고서 하는 것조차도 힘들어하고 사실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아이고, 힘을 내주세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코로나 환자를 돌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까?

◆김진실: 환자 중에 엄마하고 5개월 된 아기가 확진자로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엄마도 예쁘고 아기도 너무 예뻐서 사실 CCTV로 이렇게 그거 보고만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우리에게 뭘 해줬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 모자의 예쁜 상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희한테는 막 이야기거리가 되고 너무 예쁘다. 얘가 코로나19 걸린 거야, 이러면서 그런 것들이 기억이 남았고요. 사실 지금 돌아보면 저는 감염관리를 하다 보니 환자에 대한 기억보다는 매 순간 저희가 라운딩을 하고 모니터링 하러 가면 보호복을 입고 있는 의료인들 또 CCTV 너머로 환자들에게 소리가 잘 안 들리고 그러니까 귀기울이면서 환자가 말하는 데다가 자기 얼굴을 갖다 대면서 소리를 듣는 것. 또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을 하시니까 탈수될까 봐 먹을 거 하나하나 챙겨주는 거 그런 것들이 계속 관찰하면서 그런 게 되게 많이 기억이 남더라고요. 환자에 대한 기억보다.

◇주진우: 그 목소리를 들으니까 기억이 안쓰럽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김진실 간호사님. 김진실 간호사님은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언제부터 꾸셨어요? 혹시 아나운서나 기자 되겠다고 하신 거 아닌가요?

◆김진실: 얼굴이 조금 안 되어서.

◇주진우: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고. 말을 너무 잘하셔서요. 좋은 간호사이신 것 같아요. 제가 짧은 대화를 통해서도 이거는 분명히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간호사 분들 많이 지쳐 있을까 봐 걱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지원이 된다면 이런 점 보완해주면 좋겠다 하는 점 있습니까?

◆김진실: 간호사들 지원 해주시는 거 맞고요.

◇주진우: 맞죠. 덕분에 덕분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지원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지원 잘해야죠. 그리고 엄청나게 중요한 일 한다고 했으면 그 중요한 일 하는 것만큼 대우를 해야죠.

◆김진실: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이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미숙한 사람 파견해서 우리가 훈련시키고 근무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다른 의료기관과의 어려운 짐을 나눠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구나라는 생각을 요즈음 들어 많이 해요. 사실은 인천시에 이제 이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여러 감염병 전담병원이 한두 개 정도 세워지기 시작했고요. 그런 운영을 하면서 저희가 도와주면서 이것도 굉장히 일을 나누는 거라 피로도나 이런 것들이 많이 이제 서로 분배가 되니까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또 하나는 맞습니다. 저희는 무료봉사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를 쓴다는 봉사의 정의를 사실 제가 찾아봤거든요. 봉사가 뭔가 하고 봤더니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를 쓰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에 대한 어떤 이런 봉사와 수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정말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해주시고 그에 대한 보상 체계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것들이 보완됐으면 하는 게 사실 제 바람입니다.

◇주진우: 김진실 간호사님 코로나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뭔가요?

◆김진실: 자가격리 하셨던 분들 들으면 너도 한번 해봐라 이런 이야기 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끼리도 우스갯소리로 이거 끝나면 나는 14일 자가격리 들어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집에서도 나오지 않고 그냥 쉬고 싶은 거예요. 그냥 자가격리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우예지 님께서 “밥먹다가 울컥해서 울고 있어요.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3344님께서는 “작년 아산 경찰연수원에서 우한 교민 왔을 때 생각나네요.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간호사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이야기합니다. 간호사님, 지금은 그래도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3차 대유행 진행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방송 듣고 있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김진실: 제 카톡에 이거를 올려놨어요. 어떤 노할머니의 시 구절이고요. 나도 괴로운 일 남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라는 시 구절이 있습니다. 모두 약해지지 마시고요. 마스크 착용 잘하시고 손 위생 잘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꼭 요청드립니다.

◇주진우: 감사합니다.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저희는 짐작할 수도 없는데 매우 덕분이라는 말 전합니다.

◆김진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김진실 인천의료원 간호사였습니다. 코로나 1년 그리고 앞으로 1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주진우 라이브에 코로나 주치의 의사선생님이십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주진우: 벌써 1년입니다.

◆이재갑: 그러네요.

◇주진우: 참.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항상 건강이 걱정입니다.

◆이재갑: 괜찮습니다.

◇주진우: 지금 확진자가 감소세인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재갑: 일단 국민들께서 노력해주시고 또 방역당국도 애써주면서 일단 이제 3차 유행이 꺾인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우리가 사실 10월, 11월 300명이었으면 벌벌 떨 숫자이기는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재갑: 그만큼이나 아직까지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을 해서 정말 안정된 상황까지 만들어놔야 이번 겨울이 지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겨울 안에 다시 확진자가 증가되는 상황이 안 발생하도록 조금 더 노력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우리 이재갑 선생님 그리고 많은 의료진들 아까 김진실 간호사님을 비롯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가 없었으면 우리가 3차 유행을 그래도 감소세로 이렇게 돌린거는 없었을 거예요. 이분들한테 뭐라도 마음만 보내는 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지난 1년 이렇게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재갑: 일단 1시간도 긴장을 안 하고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고요. 그만큼이나 사실 의료진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그만큼이나 긴장하면서 1년을 보냈을 거고요. 그다음에 삶의 현장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하는 많은 자영업자 분들 또 일용직 노동자 분들도 고통 속에서 많이 지내셨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 고통이 1년째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는 갈 텐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면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사회에 대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1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작년 1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우리나라에도 코로나 시대가 열립니다. 그때 처음에 교수님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재갑: 일단 이제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을 사실 했고요. 그러니까 이게 메르스랑은 다르게 중국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가 상당히 초기부터 우리나라 환자가 들어올 거라고 예상을 했었고요. 그 당시 첫 번째 확진자 나올 때까지도 전파 양상이나 지역사회 전파가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정보들이 별로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막연한 두려움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일단 지나고 나니까 그때부터 생각했던 것들. 어쩌면 그때부터 고민하고 매일매일 달라지는 그런 바이러스 정보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했던 시기가 그때였고 그 이후에 코로나라는 단어를 한 번도 입에서 뗀 적이 없었던 1년이 됐거든요.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교수님을 불렀잖아요. 교수님 코로나 언제 끝나요? 마스크도 언제 벗을 수 있어요? 계속 이렇게 교수님이 어떻게 해주세요, 이야기했는데. 모두가 처음 겪는 전쟁 같은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우리의 방역은 어떻게 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갑: 일단 여러 굴곡진 면들이 있기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민과 함께라는 부분들을 끝까지 견제했던 부분들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질병관리청이 승격도 됐지만 어쨌든 질병관리청이 중심을 잡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일관되게 이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하고 계속해서 소통을 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주진우: 질병관리본부가 관리청으로 될 때 조금 미흡함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이재갑 교수가 그거 아니다. 이렇게 글을 썼더니 대통령이 바로 고쳐주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갑: 저도 그렇게 될 줄 모르고 했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주진우: 대통령을 바로 움직이는 그런 대단한 교수님이십니다.

◆이재갑: 아닙니다.

◇주진우: 그리고 이때는 무서웠어요, 정말. 2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코로나 2기라고 우리 질병관리청에서 이렇게 명명하는데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1차 유행 확 퍼졌을 때 그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저도 뭐 당연히 되게 두려웠고 숫자가 올라가는 게 정말 급격하게 올라가는 측면들. 중국 초기에 우한에서 있었던 상황들이 우리나라에서 재현된 것 같은 그런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사실 1월 말부터 전문가들이 계속 이야기했던 게 뭐냐 하면 지역사회에서 분명히 큰 유행이 생길 거라고 강조를 계속 하고 있었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주진우: 교수님이 방송에서 계속 이야기했어요.

◆이재갑: 했는데 다만 그 상황이 우리가 예상했던 우리가 준비를 좀 더 할 수 있는 시간보다는 좀 더 당겨져서 나타났던 거였기 때문에 사실 방역당국이나 보건복지부나 민간 전문가들도 상당히 걱정을 하고 우려를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임기응변이기는 했었지만 여러 정말 노력을 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현실화가 되고 그러면서 안정되는 것들을 보면서 일단 우리나라가 저력 있구나라는 걸 느꼈던 게 어쩌면 1차 유행 때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게 1차 유행 때였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심각한 상황들이 갑자기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고 집중해서 막아냈던 모습.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 있었던 시민들이 정말 시내가 한산할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모습들을 보면서.

◇주진우: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이 그랬습니다.

◆이재갑: 전국이 그랬죠. 그런 부분들 보니까 국민들이 이겨내는구나라는 것들을 체감했었던 가장 첫 사건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사상 처음으로 확진자가 1천 명대 기록했을 때 다시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는데 그때 교수님은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재갑: 그러니까 1천 명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주진우: 말은 했는데.

◆이재갑: 실제로 닥치니까 코로나가 이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1천 명이든 2천 명이든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거에 대해서 대비하자는 이야기들을 저희가 3월, 4월부터 계속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런데 우리의 대비는 언젠나 1천 명이 발생할 거보다는 당연히 그냥 우리가 감당할 만한 수준.

◇주진우: 100명일 줄 알았죠, 많아야.

◆이재갑: 많아봐야 그냥 1차 유행 수준 정도만 우리한테 오겠지. 설마 2차도 오고 3차까지 올 건지 3차가 커질 건지에 대해서 그만큼이나 우리가 상상력이 부족했던. 상상력은 있지만 그냥 우리 준비체계에 있는 감당 가능한 수준만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반성도 했었고 그리고 정부에도 많이 여러 가지 이야기로 비판도 했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주진우: 1928님께서 “이재갑 교수님 이름 석 자를 모르는 국민이 없을 듯합니다. 바쁘실 텐데 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시러 시간 쪼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1년 동안 방송 통해서 코로나에 대한 올바른 지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대표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재갑: 저도 잘 들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주진우: 방송은 김진실 간호사님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이 느셨다는. 저를 이미 능가하셨어요. 그런데 3차 유행 전 세계적인 3차 유행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먹고 살기가 힘들다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6주 동안 이어지면서 어려움 토로하는 목소리 계속 나옵니다. 아무래도 안 풀 수가 없는데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사실 2.5단계가 지금 6주째 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인 특별방역이 지금 5인 이상 감지된 이것들 3주째 지속되면서 다음 주면 4주가 넘어가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일단 저희가 준비해야 할 게 뭐냐 하면 단계를 당연히 낮춰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올 건데 단계를 낮췄을 때 그만큼 유행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준비가 우리가 철저히 되어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업장이나 이런 데 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면 열면 우리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거냐. 그렇게 되면 당연히 유행은 다시 시작하거든요.

◇주진우: 또 완화하면 확진자 늡니까?

◆이재갑: 그렇죠. 게다가 피로도가 증거되어 있기 때문에 완화를 시켜버리면 오히려 리바운드라고 그러죠. 훨씬 더 사회적 활동이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주진우: 교수님이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파도는 계속 오는데 그 파고는 더 높아진다. 3차 유행보다 4차 유행의 파고는 훨씬 셀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4차 유행이 오기는 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오지 않게 하는 게 저희가 만들어야 하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부분인데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이런 닫힌 데가 열릴 때 열린 곳이 안전하게 만드는 노력들이 지금부터 계속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현재까지는 문을 닫고 마는 형식으로 단속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열지만 안전하게 어떻게 운영할 건가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고 이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게 운영을 해볼 방법들을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찾다 보면 안전한 그런 영업 분위기들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이 지원하고 정부에서 세제 지원하고 경제적인 지원들을 통해서 그런 거를 만들어야 앞으로 적어도 1년 정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텐데 사회적인 피해 또는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주진우: 아까 간호사님께서 코로나가 끝나면 나는 자가격리 하고 싶다, 쉬고 싶다 이야기하는데 병상이나 의료 과부하 문제. 의료진의 피로도 문제도 이것도 걱정되는데 이 문제에 대한 문제는 해소되고 있습니까? 대비가 있습니까?

◆이재갑: 일단 지금 3차 유행이 커지는 바람에 병상 확보가 많이 이루어졌죠. 그래서 일단 지금 중환자실도 여유를 갖게 됐고 인력들도 어느 정도 보충이 된 상황인데 저희가 걱정하는 거는 유행 자체가 완전히 잠잠해져서 이런 환자 발생이 없어져야 의료진이 쉴 수 있거든요. 만약에 또 느슨해지면서 다시 유행이 시작이 되면 의료진들 또 고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얼마나 유행. 특히 4차나 5차 유행이 될지 모르는 추가적인 유행들을 우리가 얼마나 최소화 할 거냐가 앞으로 숙제가 되고 그게 의료진들이 그나마 조금 발뻗고 자게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1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아찔했던 순간 기억합니까?

◆이재갑: 사실 제일 아찔했던 거는 1차 유행은 뭣 모르고 당해서 그때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서 오히려 정신이 없었는데 3차 유행 시작됐던 시점이 제일 아찔했거든요. 그러니까 특정한 어떤 2차나 1차처럼 특정한 집단이 없이 갑자기 400명, 500명, 1,000명 이렇게 올라가는 상황들이 이게 정말 코로나의 본모습이구나.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유럽이나 미국이 이러다 무너졌구나 생각이 딱 드니까 이거 지금 어떻게 해서든 하지 않으면 우리도 유럽이나 미국 따라갈까 봐 그때가 제일. 그래서 12월 초쯤이 저한테는 가장 긴장되고 잠도 못 이뤘던 날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주진우: 12월 초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년간 코로나 방역 대응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교수님은 가장 어려웠던 점이 뭐였어요?

◆이재갑: 저는 사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언론하고 소통하는 부분하고 일부 비판도 받고 가끔 비난도 받는데.

◇주진우: 우리 언론이 진짜 작은 부분 가지고 비판할 때는 무섭죠, 매섭죠.

◆이재갑: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한복판에 놓이니까 내가 뭔데 이렇게 논란거리 안에 제가 들어간다고 생각도 했었고 두 번째는 정부하고 소통 부분들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제 정부에 의견을 제시했을 때 많이 받아들여지고 했던 부분들도 있지만 특히 3차 유행 시작되면서부터는 정부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전문가들 의견보다는 자기네들이 만든 안과 의견에 대해서 좀 더 강하게 했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계속 조언하는 부분들이 많이 막혔던 부분들이 사실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3차 유행 중반 넘어가니까 다시 소통이 되고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기는 했는데 그래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소통과 관련된 부분들은 제도적인 부분들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소통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어제 대통령께서 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 잘 준비해놨다 이렇게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백신이 코로나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이재갑: 일단 얼마나 접종을 잘할 거냐 그리고 얼마나 많은 국민이 접종을 맞으실 거냐가 결정을 할 겁니다.

◇주진우: 일단 백신이 들어오면 우리는 질병관리청에서 착착 준비를 해서 잘 맞을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이제부터 열심히 해야죠. 예전에 가지고 있는 체계만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우리나라만의 그런 독특한 예방접종 체계에다가 이런 새로운 백신들을 접종을 잘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만들어야 하고 이미 준비가 시작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더 중요한 거는 조금 처음에는 시행착오들이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접종을 잘 해주셔야 그래야 방역당국도 힘을 얻을 수 있고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동참들 또 국민들이 본인의 접종을 선택할 수 없을 거거든요. 또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접종하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잘 맞아주시는 게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 시작했는데요. 그 나라 상황은 어떤가요? 미국은 더딘 것 같고요. 프랑스는 아예 엉망인 것 같고요. 영국은 백신접종은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아직도 뭐 코로나 환자들 뭐 계속해서 창궐하고 있고요. 접종 속도도 다 일정치 않아요.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공급량도 문제가 벌어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유통 과정도 매끄럽지 못한 국가들도 있고 접종 현장들도 안정되지 않은 국가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최근에 언급이 되지만 이스라엘이 정말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거기도 하지만 어쨌든 접종을 잘 이루어가고 있고 아주 조직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사전에 얼마나 준비를 열심히 하느냐. 그리고 그 나라 인프라가 어느 정도 좋냐. 그리고 국민들이 백신의 접종을 잘 맞으려고 하는 수용성이 높으냐, 이 3가지 요소가 잘 갖춰진 국가가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일단 수용성이 높은 국가 중에 하나고 그다음에 전 국민 예방접종 특히 독감 작년만 해도 2천만 명 이상을 2달 안에 맞힌 저력이 있던 국가들이고 또한 질병관리청 중심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주진우: 신뢰도 높고요.

◆이재갑: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일단 지금부터 앞으로 얼마나 국민들을 잘 끌고 국민들의 접종에 순응하면서 잘 가느냐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겁니다.

◇주진우: 어찌 보면 우리나라는 이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고요. 거기다 백신 준비도 잘하면 백신을 맞으면 우리나라는 그러니까 하반기에는 완벽하게 다른 코로나 시대를 열 수 있습니까?

◆이재갑: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저희의 준비는 최악의 상황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들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좀 희망적인 이야기도.

◆이재갑: 그러니까 당연히 백신을 맞으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이 만들어질 거지만 백신만이 키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몇 차례 유행을 더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백신도 잘 맞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키고 마스크 잘 쓰는 부분도 계속해서 유지가 되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모습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거거든요. 그때까지 계속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주진우: 올해 말까지는요? 목경숙 님이 이런 문자 주셨어요. “화이자 백신 어르신들한테 부작용 있다는데 이거 어느 정도 큰 부작용인지 알려주세요.”

◆이재갑: 일단 노르웨이에서 사망자 29명 나온 거에 대해서는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아니다.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그거는 아니네요.

◆이재갑: 작년에 우리나라 독감과 같은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 상황이고요. 일단 많은 국가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고 안전한지에 대한 여부들이 보고가 되고 있고 그리고 크게 큰 문제가 되는 부작용들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안심하고 접종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우리는 코로나를 어느 정도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언제쯤은 약간 코로나 안정기로 가면서 이 거리두기와 백신으로 코로나를 조절할 수 있을까요?

◆이재갑: 일단 정부 차원이나 민간 전문가들도 올해 말 정도까지는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올해 말인가요?

◆이재갑: 왜냐하면 또 다른.

◇주진우: 몇 달이라도 당길 수가 없네요.

◆이재갑: 그렇지만 또 다른 겨울이라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어느 정도 유행이 될 거기 때문에 겨울 전에 그거를 완비해놔야 다음 겨울은 좀 더 안전하고 안정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올해 말 정도까지는 백신 접종이랑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까지 잘 유지해야 하고 유행의 수준은 거의 바닥이 칠 정도까지 올해 말에 만들어야 다음 겨울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K방역, 백신 대책 이런 거는 잘 믿어도 되죠? 믿고 따라가면 되죠?

◆이재갑: 일단 정부가 중간에 한번 호되게 혼나기도 했기 때문에 지금 철저히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고 국산 백신의 소식들도 조금조금씩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이제 이후에. 우리가 매년 맞아야 하는 접종은 국산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기회도 올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거기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코로나 발생 내일로 1년을 맞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래도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갑: 일단 아직도 겨울이기 때문에 3차 유행의 마지막까지 끝까지 노력을 해주셔서 정말 잠잠하게 해서 4차나 5차는 우리나라에 오지도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백신접종 시작됐을 때 정말 정부의 방침에 잘 협조해서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다 덕분입니다. 다 의료진 덕분에, 간호사님들 덕분에, 의료노동자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코로나 시대 안전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재갑 교수님.

◆이재갑: 저도 계속 방송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진우: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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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코로나19 1호 환자 맡았던 간호사 “지금이 가장 힘들어…모두 약해지지 말길” & 이재갑 교수 “가장 어려웠던 점? 언론·정부와의 소통”
    • 입력 2021-01-19 20:54:49
    • 수정2021-01-19 22:46:12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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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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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실 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코로나19 1호 환자 담당)
-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스마트폰 번역기로 소통.. 퇴원 후 영상 인터뷰로 근황 물어
- 매 순간 힘들지만 지금이 가장 힘들다, 1년 가까이 되면서 피로 누적
- 다른 의료기관과도 짐을 나눴으면... 봉사와 수고에 대한 보상체계 보완돼야
- 모두 약해지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해주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3차 유행 꺾였지만 아직 완전히 안정된 건 아냐, 조금만 더 노력해야
- 1년 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번도 '코로나'라는 단어를 뗀 적 없어
- 질병관리청이 중심을 잡고 국민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개발했던 부분엔 상당히 점수 주고 싶어
-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만 준비해오지 않았나 반성 많이 해
- 거리두기 단계 낮췄을 때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4차 유행은 오지 않게 준비해야
- 1차 유행은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3차 유행 시작 될 땐 긴장되고 잠 못 이룬 날 많아
- 언론, 정부와 소통하는 부분 쉽지 않았어.. 정부-민간 전문가 소통 원활하도록 제도적 부분 만들어야
- 백신 잘 맞으면서 생활 방역 유지해야 올해말, 내년초에 웃을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9일 (화) 18:2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진실 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코로나19 1호 환자 담당),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1년 전 오늘 2020년 1월 19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인천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낯선 바이러스 모두가 생소하고 모두가 무서웠어요. 그런데 오늘까지 코로나 1년 모두가 함께 잘 견뎌온 날들입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방역의 최전선에서 무거운 방호복 벗지 못하고 있는 우리 환자들 곁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코로나 첫 환자를 치료한 인천의료원의 김진실 간호사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진실: 안녕하세요?

◇주진우: 반갑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진실: 감사합니다.

◇주진우: 작년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인천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때 당시 상황 어땠어요?

◆김진실: 사실은 코로나19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희는 어떤 병인지 어떤 감염병인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사실은 우리 병원에 확진자가 오겠어라고 하는 생각이 사실은 제일 많이 컸고요. 그리고 19일에 입원해서 20일 그다음 날 이 환자가 확진됐습니다라고 이야기했었을 때 제일 먼저 직원들의 반응은 두려움이었어요.

◇주진우: 그렇죠. 무섭죠. 당황하고 무서웠죠?

◆김진실: 네.

◇주진우: 그래서 어땠습니까?

◆김진실: 처음에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과연 여기 이 병실에 이 환자를 치료하고 간호하기 위해서 누가 들어가야 할 것인가. 내가 들어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되게 걱정을 많이 했었고요. 그래도 자발적으로 선생님들께서 잘 참여를 해주셔서 의사선생님하고 같이 협력해서 들어가기는 했었는데 보호복부터 해서 이제 정말 우리가 모의훈련 했었던 게 아니고 실전이니까 하나하나가 되게 떨리고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환자 병실 들어갈 때마다 그런 마음으로 들어갔었던 것 같습니다.

◇주진우: 우리 김진실 간호사님도 두려움은 있었지만 그렇게 그래도 용감하게 그 병실에 들어가셨어요?

◆김진실: 네. 들어갔습니다.

◇주진우: 국내 첫 확진자는 우환에서 온 중국인이었죠?

◆김진실: 맞습니다.

◇주진우: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진실: 이제 여러 가지 중국말을 쓰기도 어렵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이제 환자에 대해서 계속 문진은 해야 하고 뭐가 필요한지 물어야 하는데 통역사를 연결해볼까라는 이야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개인정보 누출 이런 위험도 있고 그래서 환자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 구글 번역기 이용을 해서.

◇주진우: 번역기 돌리셨군요.

◆김진실: 그래서 뭐 어디가 불편하세요. 우리가 한국말로 하면 중국어로 뜨면 중국 환자 분이 보고서 아, 뭐 자기가 말을 하면 이제 한국말로 뜨고 이래서 의사소통 했습니다.

◇주진우: 그 첫 확진자는 완쾌됐나요? 혹시 근황 들으신 거 있으세요?

◆김진실: 그러고 난 다음에 우여곡절 끝에 중국 들어가셨고요. 그래서 6월인가 한번 한 방송사 통해서 같이 영상으로 인터뷰를 얼굴을 만났어요. 그래서 잘 있다고 이야기 들었고 본인이 살고 있는 집도 영상 통해서 소개도 해주고. 그러면서 같이 했었습니다.

◇주진우: 1년 동안 간호사 교육 담당하기도 하고 코로나19 병동을 지키셨다고 들었습니다. 1년 동안 현장에 계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어요?

◆김진실: 사실은 뭐 매 순간마다 다 힘들었는데요. 지금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지금 계속 이야기했던 것처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이 있었고요. 오히려 그런 두려움과 긴장이 떨림으로 이거를 도전하고 싶어 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는데 1년 거치면서 피로도가 굉장히 많이 누적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뭔가를 도전하고 잘해보자는 그런 마음보다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냥 다 하기 싫다 이런 게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그래서 뭐 보호구를 입고 이런 게 이런 보호구 착의하고 탈의하고 이런 게 능숙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이제 그런 힘들고 피곤하고 이런 것들 번아웃 됐다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이런 것들이 그냥 더 의지가 없게 하고 힘이 없어서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육을 해도 예전에는 막 긴장하니까 쫑긋해서 듣지만 지금은 뭔가 말을 하기도 너무 미안하고 그 말을 듣고서 하는 것조차도 힘들어하고 사실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아이고, 힘을 내주세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코로나 환자를 돌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까?

◆김진실: 환자 중에 엄마하고 5개월 된 아기가 확진자로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엄마도 예쁘고 아기도 너무 예뻐서 사실 CCTV로 이렇게 그거 보고만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우리에게 뭘 해줬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 모자의 예쁜 상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희한테는 막 이야기거리가 되고 너무 예쁘다. 얘가 코로나19 걸린 거야, 이러면서 그런 것들이 기억이 남았고요. 사실 지금 돌아보면 저는 감염관리를 하다 보니 환자에 대한 기억보다는 매 순간 저희가 라운딩을 하고 모니터링 하러 가면 보호복을 입고 있는 의료인들 또 CCTV 너머로 환자들에게 소리가 잘 안 들리고 그러니까 귀기울이면서 환자가 말하는 데다가 자기 얼굴을 갖다 대면서 소리를 듣는 것. 또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을 하시니까 탈수될까 봐 먹을 거 하나하나 챙겨주는 거 그런 것들이 계속 관찰하면서 그런 게 되게 많이 기억이 남더라고요. 환자에 대한 기억보다.

◇주진우: 그 목소리를 들으니까 기억이 안쓰럽고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김진실 간호사님. 김진실 간호사님은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언제부터 꾸셨어요? 혹시 아나운서나 기자 되겠다고 하신 거 아닌가요?

◆김진실: 얼굴이 조금 안 되어서.

◇주진우: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고. 말을 너무 잘하셔서요. 좋은 간호사이신 것 같아요. 제가 짧은 대화를 통해서도 이거는 분명히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간호사 분들 많이 지쳐 있을까 봐 걱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지원이 된다면 이런 점 보완해주면 좋겠다 하는 점 있습니까?

◆김진실: 간호사들 지원 해주시는 거 맞고요.

◇주진우: 맞죠. 덕분에 덕분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지원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지원 잘해야죠. 그리고 엄청나게 중요한 일 한다고 했으면 그 중요한 일 하는 것만큼 대우를 해야죠.

◆김진실: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이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미숙한 사람 파견해서 우리가 훈련시키고 근무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다른 의료기관과의 어려운 짐을 나눠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구나라는 생각을 요즈음 들어 많이 해요. 사실은 인천시에 이제 이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여러 감염병 전담병원이 한두 개 정도 세워지기 시작했고요. 그런 운영을 하면서 저희가 도와주면서 이것도 굉장히 일을 나누는 거라 피로도나 이런 것들이 많이 이제 서로 분배가 되니까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또 하나는 맞습니다. 저희는 무료봉사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를 쓴다는 봉사의 정의를 사실 제가 찾아봤거든요. 봉사가 뭔가 하고 봤더니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애를 쓰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에 대한 어떤 이런 봉사와 수고에 대해서 진심으로 정말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해주시고 그에 대한 보상 체계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것들이 보완됐으면 하는 게 사실 제 바람입니다.

◇주진우: 김진실 간호사님 코로나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뭔가요?

◆김진실: 자가격리 하셨던 분들 들으면 너도 한번 해봐라 이런 이야기 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끼리도 우스갯소리로 이거 끝나면 나는 14일 자가격리 들어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집에서도 나오지 않고 그냥 쉬고 싶은 거예요. 그냥 자가격리 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우예지 님께서 “밥먹다가 울컥해서 울고 있어요.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3344님께서는 “작년 아산 경찰연수원에서 우한 교민 왔을 때 생각나네요.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간호사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이야기합니다. 간호사님, 지금은 그래도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3차 대유행 진행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방송 듣고 있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김진실: 제 카톡에 이거를 올려놨어요. 어떤 노할머니의 시 구절이고요. 나도 괴로운 일 남았지만 살아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라는 시 구절이 있습니다. 모두 약해지지 마시고요. 마스크 착용 잘하시고 손 위생 잘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꼭 요청드립니다.

◇주진우: 감사합니다.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저희는 짐작할 수도 없는데 매우 덕분이라는 말 전합니다.

◆김진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김진실 인천의료원 간호사였습니다. 코로나 1년 그리고 앞으로 1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주진우 라이브에 코로나 주치의 의사선생님이십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주진우: 벌써 1년입니다.

◆이재갑: 그러네요.

◇주진우: 참.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항상 건강이 걱정입니다.

◆이재갑: 괜찮습니다.

◇주진우: 지금 확진자가 감소세인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재갑: 일단 국민들께서 노력해주시고 또 방역당국도 애써주면서 일단 이제 3차 유행이 꺾인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우리가 사실 10월, 11월 300명이었으면 벌벌 떨 숫자이기는 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재갑: 그만큼이나 아직까지 완전히 안정된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을 해서 정말 안정된 상황까지 만들어놔야 이번 겨울이 지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번 겨울 안에 다시 확진자가 증가되는 상황이 안 발생하도록 조금 더 노력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우리 이재갑 선생님 그리고 많은 의료진들 아까 김진실 간호사님을 비롯한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고가 없었으면 우리가 3차 유행을 그래도 감소세로 이렇게 돌린거는 없었을 거예요. 이분들한테 뭐라도 마음만 보내는 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지난 1년 이렇게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재갑: 일단 1시간도 긴장을 안 하고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고요. 그만큼이나 사실 의료진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그만큼이나 긴장하면서 1년을 보냈을 거고요. 그다음에 삶의 현장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하는 많은 자영업자 분들 또 일용직 노동자 분들도 고통 속에서 많이 지내셨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 고통이 1년째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는 갈 텐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면서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사회에 대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1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작년 1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우리나라에도 코로나 시대가 열립니다. 그때 처음에 교수님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재갑: 일단 이제 올 게 왔구나라는 생각을 사실 했고요. 그러니까 이게 메르스랑은 다르게 중국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가 상당히 초기부터 우리나라 환자가 들어올 거라고 예상을 했었고요. 그 당시 첫 번째 확진자 나올 때까지도 전파 양상이나 지역사회 전파가 얼마나 강한지에 대한 정보들이 별로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막연한 두려움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일단 지나고 나니까 그때부터 생각했던 것들. 어쩌면 그때부터 고민하고 매일매일 달라지는 그런 바이러스 정보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했던 시기가 그때였고 그 이후에 코로나라는 단어를 한 번도 입에서 뗀 적이 없었던 1년이 됐거든요.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교수님을 불렀잖아요. 교수님 코로나 언제 끝나요? 마스크도 언제 벗을 수 있어요? 계속 이렇게 교수님이 어떻게 해주세요, 이야기했는데. 모두가 처음 겪는 전쟁 같은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우리의 방역은 어떻게 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갑: 일단 여러 굴곡진 면들이 있기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민과 함께라는 부분들을 끝까지 견제했던 부분들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질병관리청이 승격도 됐지만 어쨌든 질병관리청이 중심을 잡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일관되게 이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하고 계속해서 소통을 했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

◇주진우: 질병관리본부가 관리청으로 될 때 조금 미흡함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이재갑 교수가 그거 아니다. 이렇게 글을 썼더니 대통령이 바로 고쳐주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갑: 저도 그렇게 될 줄 모르고 했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주진우: 대통령을 바로 움직이는 그런 대단한 교수님이십니다.

◆이재갑: 아닙니다.

◇주진우: 그리고 이때는 무서웠어요, 정말. 2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코로나 2기라고 우리 질병관리청에서 이렇게 명명하는데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1차 유행 확 퍼졌을 때 그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이재갑: 그렇습니다. 저도 뭐 당연히 되게 두려웠고 숫자가 올라가는 게 정말 급격하게 올라가는 측면들. 중국 초기에 우한에서 있었던 상황들이 우리나라에서 재현된 것 같은 그런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사실 1월 말부터 전문가들이 계속 이야기했던 게 뭐냐 하면 지역사회에서 분명히 큰 유행이 생길 거라고 강조를 계속 하고 있었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주진우: 교수님이 방송에서 계속 이야기했어요.

◆이재갑: 했는데 다만 그 상황이 우리가 예상했던 우리가 준비를 좀 더 할 수 있는 시간보다는 좀 더 당겨져서 나타났던 거였기 때문에 사실 방역당국이나 보건복지부나 민간 전문가들도 상당히 걱정을 하고 우려를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임기응변이기는 했었지만 여러 정말 노력을 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현실화가 되고 그러면서 안정되는 것들을 보면서 일단 우리나라가 저력 있구나라는 걸 느꼈던 게 어쩌면 1차 유행 때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게 1차 유행 때였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심각한 상황들이 갑자기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고 집중해서 막아냈던 모습.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 있었던 시민들이 정말 시내가 한산할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모습들을 보면서.

◇주진우: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이 그랬습니다.

◆이재갑: 전국이 그랬죠. 그런 부분들 보니까 국민들이 이겨내는구나라는 것들을 체감했었던 가장 첫 사건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사상 처음으로 확진자가 1천 명대 기록했을 때 다시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는데 그때 교수님은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재갑: 그러니까 1천 명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주진우: 말은 했는데.

◆이재갑: 실제로 닥치니까 코로나가 이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1천 명이든 2천 명이든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거에 대해서 대비하자는 이야기들을 저희가 3월, 4월부터 계속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런데 우리의 대비는 언젠나 1천 명이 발생할 거보다는 당연히 그냥 우리가 감당할 만한 수준.

◇주진우: 100명일 줄 알았죠, 많아야.

◆이재갑: 많아봐야 그냥 1차 유행 수준 정도만 우리한테 오겠지. 설마 2차도 오고 3차까지 올 건지 3차가 커질 건지에 대해서 그만큼이나 우리가 상상력이 부족했던. 상상력은 있지만 그냥 우리 준비체계에 있는 감당 가능한 수준만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반성도 했었고 그리고 정부에도 많이 여러 가지 이야기로 비판도 했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주진우: 1928님께서 “이재갑 교수님 이름 석 자를 모르는 국민이 없을 듯합니다. 바쁘실 텐데 늘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시러 시간 쪼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1년 동안 방송 통해서 코로나에 대한 올바른 지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대표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재갑: 저도 잘 들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주진우: 방송은 김진실 간호사님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이 느셨다는. 저를 이미 능가하셨어요. 그런데 3차 유행 전 세계적인 3차 유행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먹고 살기가 힘들다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6주 동안 이어지면서 어려움 토로하는 목소리 계속 나옵니다. 아무래도 안 풀 수가 없는데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사실 2.5단계가 지금 6주째 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인 특별방역이 지금 5인 이상 감지된 이것들 3주째 지속되면서 다음 주면 4주가 넘어가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일단 저희가 준비해야 할 게 뭐냐 하면 단계를 당연히 낮춰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올 건데 단계를 낮췄을 때 그만큼 유행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준비가 우리가 철저히 되어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업장이나 이런 데 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면 열면 우리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거냐. 그렇게 되면 당연히 유행은 다시 시작하거든요.

◇주진우: 또 완화하면 확진자 늡니까?

◆이재갑: 그렇죠. 게다가 피로도가 증거되어 있기 때문에 완화를 시켜버리면 오히려 리바운드라고 그러죠. 훨씬 더 사회적 활동이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주진우: 교수님이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파도는 계속 오는데 그 파고는 더 높아진다. 3차 유행보다 4차 유행의 파고는 훨씬 셀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4차 유행이 오기는 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오지 않게 하는 게 저희가 만들어야 하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부분인데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고 이런 닫힌 데가 열릴 때 열린 곳이 안전하게 만드는 노력들이 지금부터 계속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현재까지는 문을 닫고 마는 형식으로 단속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열지만 안전하게 어떻게 운영할 건가에 대해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고 이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게 운영을 해볼 방법들을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찾다 보면 안전한 그런 영업 분위기들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이 지원하고 정부에서 세제 지원하고 경제적인 지원들을 통해서 그런 거를 만들어야 앞으로 적어도 1년 정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텐데 사회적인 피해 또는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주진우: 아까 간호사님께서 코로나가 끝나면 나는 자가격리 하고 싶다, 쉬고 싶다 이야기하는데 병상이나 의료 과부하 문제. 의료진의 피로도 문제도 이것도 걱정되는데 이 문제에 대한 문제는 해소되고 있습니까? 대비가 있습니까?

◆이재갑: 일단 지금 3차 유행이 커지는 바람에 병상 확보가 많이 이루어졌죠. 그래서 일단 지금 중환자실도 여유를 갖게 됐고 인력들도 어느 정도 보충이 된 상황인데 저희가 걱정하는 거는 유행 자체가 완전히 잠잠해져서 이런 환자 발생이 없어져야 의료진이 쉴 수 있거든요. 만약에 또 느슨해지면서 다시 유행이 시작이 되면 의료진들 또 고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얼마나 유행. 특히 4차나 5차 유행이 될지 모르는 추가적인 유행들을 우리가 얼마나 최소화 할 거냐가 앞으로 숙제가 되고 그게 의료진들이 그나마 조금 발뻗고 자게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1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아찔했던 순간 기억합니까?

◆이재갑: 사실 제일 아찔했던 거는 1차 유행은 뭣 모르고 당해서 그때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서 오히려 정신이 없었는데 3차 유행 시작됐던 시점이 제일 아찔했거든요. 그러니까 특정한 어떤 2차나 1차처럼 특정한 집단이 없이 갑자기 400명, 500명, 1,000명 이렇게 올라가는 상황들이 이게 정말 코로나의 본모습이구나.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유럽이나 미국이 이러다 무너졌구나 생각이 딱 드니까 이거 지금 어떻게 해서든 하지 않으면 우리도 유럽이나 미국 따라갈까 봐 그때가 제일. 그래서 12월 초쯤이 저한테는 가장 긴장되고 잠도 못 이뤘던 날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주진우: 12월 초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년간 코로나 방역 대응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방역과 일상의 균형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교수님은 가장 어려웠던 점이 뭐였어요?

◆이재갑: 저는 사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언론하고 소통하는 부분하고 일부 비판도 받고 가끔 비난도 받는데.

◇주진우: 우리 언론이 진짜 작은 부분 가지고 비판할 때는 무섭죠, 매섭죠.

◆이재갑: 그래서 그런 부분들의 한복판에 놓이니까 내가 뭔데 이렇게 논란거리 안에 제가 들어간다고 생각도 했었고 두 번째는 정부하고 소통 부분들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제 정부에 의견을 제시했을 때 많이 받아들여지고 했던 부분들도 있지만 특히 3차 유행 시작되면서부터는 정부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전문가들 의견보다는 자기네들이 만든 안과 의견에 대해서 좀 더 강하게 했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계속 조언하는 부분들이 많이 막혔던 부분들이 사실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3차 유행 중반 넘어가니까 다시 소통이 되고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기는 했는데 그래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소통과 관련된 부분들은 제도적인 부분들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소통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어제 대통령께서 정부가 백신 접종 계획 잘 준비해놨다 이렇게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백신이 코로나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이재갑: 일단 얼마나 접종을 잘할 거냐 그리고 얼마나 많은 국민이 접종을 맞으실 거냐가 결정을 할 겁니다.

◇주진우: 일단 백신이 들어오면 우리는 질병관리청에서 착착 준비를 해서 잘 맞을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이제부터 열심히 해야죠. 예전에 가지고 있는 체계만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우리나라만의 그런 독특한 예방접종 체계에다가 이런 새로운 백신들을 접종을 잘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만들어야 하고 이미 준비가 시작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더 중요한 거는 조금 처음에는 시행착오들이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접종을 잘 해주셔야 그래야 방역당국도 힘을 얻을 수 있고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동참들 또 국민들이 본인의 접종을 선택할 수 없을 거거든요. 또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접종하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을 잘 맞아주시는 게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 시작했는데요. 그 나라 상황은 어떤가요? 미국은 더딘 것 같고요. 프랑스는 아예 엉망인 것 같고요. 영국은 백신접종은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아직도 뭐 코로나 환자들 뭐 계속해서 창궐하고 있고요. 접종 속도도 다 일정치 않아요.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공급량도 문제가 벌어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유통 과정도 매끄럽지 못한 국가들도 있고 접종 현장들도 안정되지 않은 국가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에서 최근에 언급이 되지만 이스라엘이 정말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거기도 하지만 어쨌든 접종을 잘 이루어가고 있고 아주 조직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사전에 얼마나 준비를 열심히 하느냐. 그리고 그 나라 인프라가 어느 정도 좋냐. 그리고 국민들이 백신의 접종을 잘 맞으려고 하는 수용성이 높으냐, 이 3가지 요소가 잘 갖춰진 국가가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일단 수용성이 높은 국가 중에 하나고 그다음에 전 국민 예방접종 특히 독감 작년만 해도 2천만 명 이상을 2달 안에 맞힌 저력이 있던 국가들이고 또한 질병관리청 중심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주진우: 신뢰도 높고요.

◆이재갑: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일단 지금부터 앞으로 얼마나 국민들을 잘 끌고 국민들의 접종에 순응하면서 잘 가느냐가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는 겁니다.

◇주진우: 어찌 보면 우리나라는 이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고요. 거기다 백신 준비도 잘하면 백신을 맞으면 우리나라는 그러니까 하반기에는 완벽하게 다른 코로나 시대를 열 수 있습니까?

◆이재갑: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저희의 준비는 최악의 상황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들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좀 희망적인 이야기도.

◆이재갑: 그러니까 당연히 백신을 맞으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이 만들어질 거지만 백신만이 키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몇 차례 유행을 더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백신도 잘 맞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잘 지키고 마스크 잘 쓰는 부분도 계속해서 유지가 되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모습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거거든요. 그때까지 계속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주진우: 올해 말까지는요? 목경숙 님이 이런 문자 주셨어요. “화이자 백신 어르신들한테 부작용 있다는데 이거 어느 정도 큰 부작용인지 알려주세요.”

◆이재갑: 일단 노르웨이에서 사망자 29명 나온 거에 대해서는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아니다.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그거는 아니네요.

◆이재갑: 작년에 우리나라 독감과 같은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 상황이고요. 일단 많은 국가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고 안전한지에 대한 여부들이 보고가 되고 있고 그리고 크게 큰 문제가 되는 부작용들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안심하고 접종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우리는 코로나를 어느 정도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면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언제쯤은 약간 코로나 안정기로 가면서 이 거리두기와 백신으로 코로나를 조절할 수 있을까요?

◆이재갑: 일단 정부 차원이나 민간 전문가들도 올해 말 정도까지는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올해 말인가요?

◆이재갑: 왜냐하면 또 다른.

◇주진우: 몇 달이라도 당길 수가 없네요.

◆이재갑: 그렇지만 또 다른 겨울이라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어느 정도 유행이 될 거기 때문에 겨울 전에 그거를 완비해놔야 다음 겨울은 좀 더 안전하고 안정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올해 말 정도까지는 백신 접종이랑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까지 잘 유지해야 하고 유행의 수준은 거의 바닥이 칠 정도까지 올해 말에 만들어야 다음 겨울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K방역, 백신 대책 이런 거는 잘 믿어도 되죠? 믿고 따라가면 되죠?

◆이재갑: 일단 정부가 중간에 한번 호되게 혼나기도 했기 때문에 지금 철저히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고 국산 백신의 소식들도 조금조금씩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이제 이후에. 우리가 매년 맞아야 하는 접종은 국산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기회도 올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거기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코로나 발생 내일로 1년을 맞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래도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갑: 일단 아직도 겨울이기 때문에 3차 유행의 마지막까지 끝까지 노력을 해주셔서 정말 잠잠하게 해서 4차나 5차는 우리나라에 오지도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백신접종 시작됐을 때 정말 정부의 방침에 잘 협조해서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다 덕분입니다. 다 의료진 덕분에, 간호사님들 덕분에, 의료노동자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코로나 시대 안전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재갑 교수님.

◆이재갑: 저도 계속 방송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진우: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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