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반짝 1위? 올해는 다른 OK의 3가지 이유

입력 2020.11.23 (22:01) 수정 2020.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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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배구에서 지난 네 시즌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OK 금융그룹이 올 시즌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짝 선두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케이타를 앞세워 무패를 달리던 KB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OK.

케이타를 정밀 분석한 맞춤 봉쇄 전략이 통했습니다.

[석진욱/감독 : "케이타 분석한 거 공격 코스에 대해서."]

[이두언/전력분석코치 : "전위 공격하고 후위 공격이 A 패스, B 패스일 때에는 거의 정확하게 세트가 올라갈 때 직선만 계속 때렸어요."]

특히 공이 떨어질 위치를 파악한 전략은 제대로 먹혔습니다.

평소보다 케이타의 공격 효율성을 10%나 떨어뜨리며 수비를 해냈습니다.

여기에 센터 진상헌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17% 상승한 성공률로 속공 1위를 달리는 진상헌은, 눈뜨고도 당한다는 괴물 케이타를 잡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했습니다.

[진상헌/OK 금융그룹 센터 : "쉴 때 많이 (상대) 영상 보려고 해요. 선수마다 버릇도 있고. 제 영업비밀인데 크로스를 좋아하는 선수들은 크로스만 때리거든요."]

전역 이후 달라진 각오로 나선 리베로 부용찬의 몸 던진 수비 역시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KB 전의 승부처가 된 결정적 디그를 만든 주인공입니다.

[부용찬/OK 금융그룹 리베로 : "케이타 선수가 한번이라도 저를 (수비로) 의식하게끔, 모든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저를 의식하게 하는 시즌이 되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지난 시즌 초반 반짝 1위를 달리다 무너졌던 OK가 올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조정석/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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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 반짝 1위? 올해는 다른 OK의 3가지 이유
    • 입력 2020-11-23 22:01:35
    • 수정2020-11-23 22:08:51
    뉴스 9
[앵커]

남자배구에서 지난 네 시즌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OK 금융그룹이 올 시즌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짝 선두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케이타를 앞세워 무패를 달리던 KB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OK.

케이타를 정밀 분석한 맞춤 봉쇄 전략이 통했습니다.

[석진욱/감독 : "케이타 분석한 거 공격 코스에 대해서."]

[이두언/전력분석코치 : "전위 공격하고 후위 공격이 A 패스, B 패스일 때에는 거의 정확하게 세트가 올라갈 때 직선만 계속 때렸어요."]

특히 공이 떨어질 위치를 파악한 전략은 제대로 먹혔습니다.

평소보다 케이타의 공격 효율성을 10%나 떨어뜨리며 수비를 해냈습니다.

여기에 센터 진상헌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17% 상승한 성공률로 속공 1위를 달리는 진상헌은, 눈뜨고도 당한다는 괴물 케이타를 잡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했습니다.

[진상헌/OK 금융그룹 센터 : "쉴 때 많이 (상대) 영상 보려고 해요. 선수마다 버릇도 있고. 제 영업비밀인데 크로스를 좋아하는 선수들은 크로스만 때리거든요."]

전역 이후 달라진 각오로 나선 리베로 부용찬의 몸 던진 수비 역시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KB 전의 승부처가 된 결정적 디그를 만든 주인공입니다.

[부용찬/OK 금융그룹 리베로 : "케이타 선수가 한번이라도 저를 (수비로) 의식하게끔, 모든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저를 의식하게 하는 시즌이 되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지난 시즌 초반 반짝 1위를 달리다 무너졌던 OK가 올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조정석/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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