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뒤부터 다시 2단계…“더 큰 희생 막기 위해 힘들지만 고삐 죈다”

입력 2020.11.23 (21:02) 수정 2020.11.23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끼?

앞으로 3시간 정도 있으면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갑니다.

kbs 9시 뉴스, 먼저 앞서 두 번의 위기를 잘 막아냈듯이 달라지게 될 일상, 차분하게 준비해보겠습니다.

일단, 2단계가 되면 유흥시설은 운영할 수 없고 밤 9시 이후 식당과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해야합니다.

1단계로 완화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고삐를 죄게 된건데, 먼저, 서울 홍대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거리두기 올라가기 전 마지막 밤인데, 사람들 별로 안보이네요?

[기자]

월요일 밤이고 날이 추워서 거리에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노래방, 음식점 이 시간에도 영업하고 있고 안에선 식사도 하고 있는데요.

내일(24일) 이 시간엔 이 모습이 바뀝니다.

음식점은 내일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노래방은 밤 9시 이후엔 영업할 수 없고요.

카페도 안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포장, 배달만 가능합니다.

상인들은 안 그래도 힘든데 더 어려워졌다며 하소연했습니다.

확진자가 2-3백 명 씩 늘어나는 상황이라 힘들다는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단계 격상에 동의할 수 밖에 없지만 2단계에서는 차라리 휴업을 하는 게 낫겠다, 세금이라도 깎아달라는 현실적인 요구가 나오고 있고 밤 9시가 피크타임인 만큼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확인하면서 영업 허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2.5단계 때 외식업체를 상대로 당시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조사해 봤더니 응답자 6백명 중 98%가 매출이 줄었고, 감소 수준은 평균적으로 절반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생업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겠죠.

그럼 2단계에서 주의할 점, 다시 정리해볼까요?

[기자]

우선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다시 집합 금지가 됩니다.

방문판매 홍보관 등 중점관리시설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게 적발되면 바로 집합 금지 조치됩니다.

일반관리시설 중에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에 운영할 수 없고요.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면적과 관계 없이 10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좌석 한 칸씩 띄우고, 안에서 음식물 먹을 수 없고요.

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 관중 수는 10%로 줄어들고 종교 활동도 좌석 수 20% 내로 인원을 줄여야 합니다.

현재 이 같은 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군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은 1.5단계로 올린 뒤 닷새 만에 2단계로 올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더 큰 희생을 예방하기 위한, 짧은 기간 내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경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시간 뒤부터 다시 2단계…“더 큰 희생 막기 위해 힘들지만 고삐 죈다”
    • 입력 2020-11-23 21:02:23
    • 수정2020-11-23 22:14:38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끼?

앞으로 3시간 정도 있으면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갑니다.

kbs 9시 뉴스, 먼저 앞서 두 번의 위기를 잘 막아냈듯이 달라지게 될 일상, 차분하게 준비해보겠습니다.

일단, 2단계가 되면 유흥시설은 운영할 수 없고 밤 9시 이후 식당과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해야합니다.

1단계로 완화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고삐를 죄게 된건데, 먼저, 서울 홍대거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거리두기 올라가기 전 마지막 밤인데, 사람들 별로 안보이네요?

[기자]

월요일 밤이고 날이 추워서 거리에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노래방, 음식점 이 시간에도 영업하고 있고 안에선 식사도 하고 있는데요.

내일(24일) 이 시간엔 이 모습이 바뀝니다.

음식점은 내일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노래방은 밤 9시 이후엔 영업할 수 없고요.

카페도 안에선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포장, 배달만 가능합니다.

상인들은 안 그래도 힘든데 더 어려워졌다며 하소연했습니다.

확진자가 2-3백 명 씩 늘어나는 상황이라 힘들다는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단계 격상에 동의할 수 밖에 없지만 2단계에서는 차라리 휴업을 하는 게 낫겠다, 세금이라도 깎아달라는 현실적인 요구가 나오고 있고 밤 9시가 피크타임인 만큼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확인하면서 영업 허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2.5단계 때 외식업체를 상대로 당시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조사해 봤더니 응답자 6백명 중 98%가 매출이 줄었고, 감소 수준은 평균적으로 절반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생업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겠죠.

그럼 2단계에서 주의할 점, 다시 정리해볼까요?

[기자]

우선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다시 집합 금지가 됩니다.

방문판매 홍보관 등 중점관리시설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게 적발되면 바로 집합 금지 조치됩니다.

일반관리시설 중에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에 운영할 수 없고요.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면적과 관계 없이 10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좌석 한 칸씩 띄우고, 안에서 음식물 먹을 수 없고요.

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 관중 수는 10%로 줄어들고 종교 활동도 좌석 수 20% 내로 인원을 줄여야 합니다.

현재 이 같은 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군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은 1.5단계로 올린 뒤 닷새 만에 2단계로 올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더 큰 희생을 예방하기 위한, 짧은 기간 내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경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