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 화성서 발견…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

입력 2020.10.28 (21:37) 수정 2020.10.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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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특한 울음소리로 유명한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가 경기도 화성에서 KBS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화성시는 수원청개구리 보존을 위해 서식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바다와 습지가 어우러진 경기도 화성의 한 간척지.

물 웅덩이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뛰어오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원청개구리입니다.

몸길이는 2.4~4cm,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입니다.

[이상철/인천대 생물자원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 : "서식할 수 있는 공간들이, 생태적인 현황 자체가 변화하면서 현재 많은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인데 본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일반 청개구리는 저음의 울음을 짧은 간격으로 내지만, 수원 청개구리는 고음의 독특한 울음소리가 특징입니다.

1977년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개체수 감소로 양서류로는 처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월동지로 이주하는 일반 청개구리와 달리 한 지역에 오래 머물러 서식지 보존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서식지 인근은 갯벌과 호수, 습지가 어우러져 있어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

이에따라, 화성시는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황은주/화성시 생태운영팀장 : "화성습지는 습지 보전법에 따른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를 포착한 생생한 영상은 내년 초 KBS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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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수원청개구리 화성서 발견…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
    • 입력 2020-10-28 21:37:18
    • 수정2020-10-28 21:54:28
    뉴스9(경인)
[앵커]

독특한 울음소리로 유명한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가 경기도 화성에서 KBS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화성시는 수원청개구리 보존을 위해 서식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바다와 습지가 어우러진 경기도 화성의 한 간척지.

물 웅덩이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뛰어오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원청개구리입니다.

몸길이는 2.4~4cm,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입니다.

[이상철/인천대 생물자원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 : "서식할 수 있는 공간들이, 생태적인 현황 자체가 변화하면서 현재 많은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인데 본 지역에서 최초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일반 청개구리는 저음의 울음을 짧은 간격으로 내지만, 수원 청개구리는 고음의 독특한 울음소리가 특징입니다.

1977년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개체수 감소로 양서류로는 처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월동지로 이주하는 일반 청개구리와 달리 한 지역에 오래 머물러 서식지 보존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특히, 서식지 인근은 갯벌과 호수, 습지가 어우러져 있어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

이에따라, 화성시는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황은주/화성시 생태운영팀장 : "화성습지는 습지 보전법에 따른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를 포착한 생생한 영상은 내년 초 KBS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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