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틱톡’ 다운로드 못한다…‘위챗’도 사용 금지

입력 2020.09.19 (06:12) 수정 2020.09.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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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상무부가 현지시간 20일부터 미국 내에선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다운로드가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은 사용이 아예 금지되는데요.

현재 '틱톡'은 미국 사업 부분에 대해 미국 기업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0일부터 '틱톡'의 다운로드가 미국에서 전면 금지될 거라고 미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12일부터는 사용 자체도 아예 중단시킬 거라고 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역시 중국 기업인 이른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사용도 20일부터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현재 미국 기업들과 틱톡의 미국 사업 부분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데, '20일'은 백악관이 제시한 이 협상의 마감 시한입니다. 매각 작업을 빨리 끝내라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다니엘 입스/Managing Director Equity Research, Wedbush Securities : "you've seen out of the White House as well as the Commerce Department really gives them 48 hours to get a deal done."]

바이트댄스는 이런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계속 맞서 싸우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도 1억 명이 사용할 정도로 틱톡이 큰 인기를 끌자 정보 유출 등 보안상의 문제를 들어 미국 사업 부문을 팔라고 바이트댄스를 재촉해왔습니다.

결국 지난 13일 오라클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해졌지만, 오라클의 지분이 너무 적은게 맘에 안든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e're looking into that from the standpoint of ByteDance. We don't like that. I've been just conceptually, I can tell you, I don't like that."]

그러니깐, 중국은 틱톡을 미국기업에 팔더라도 최대 지분은 유지하고 싶은 거고, 미국은 '완벽한 100% 주인'이 되고 싶은 겁니다. 미중간 날선 신경전 속에 매각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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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틱톡’ 다운로드 못한다…‘위챗’도 사용 금지
    • 입력 2020-09-19 06:12:26
    • 수정2020-09-19 07:48:17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 상무부가 현지시간 20일부터 미국 내에선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다운로드가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은 사용이 아예 금지되는데요.

현재 '틱톡'은 미국 사업 부분에 대해 미국 기업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0일부터 '틱톡'의 다운로드가 미국에서 전면 금지될 거라고 미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12일부터는 사용 자체도 아예 중단시킬 거라고 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역시 중국 기업인 이른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사용도 20일부터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현재 미국 기업들과 틱톡의 미국 사업 부분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데, '20일'은 백악관이 제시한 이 협상의 마감 시한입니다. 매각 작업을 빨리 끝내라는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다니엘 입스/Managing Director Equity Research, Wedbush Securities : "you've seen out of the White House as well as the Commerce Department really gives them 48 hours to get a deal done."]

바이트댄스는 이런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계속 맞서 싸우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도 1억 명이 사용할 정도로 틱톡이 큰 인기를 끌자 정보 유출 등 보안상의 문제를 들어 미국 사업 부문을 팔라고 바이트댄스를 재촉해왔습니다.

결국 지난 13일 오라클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해졌지만, 오라클의 지분이 너무 적은게 맘에 안든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e're looking into that from the standpoint of ByteDance. We don't like that. I've been just conceptually, I can tell you, I don't like that."]

그러니깐, 중국은 틱톡을 미국기업에 팔더라도 최대 지분은 유지하고 싶은 거고, 미국은 '완벽한 100% 주인'이 되고 싶은 겁니다. 미중간 날선 신경전 속에 매각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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