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의 타이완 무력시위에 “군사적 허세 부려”

입력 2020.09.19 (06:06) 수정 2020.09.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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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 차관의 타이완 방문에 중국이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군함을 동원한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군사적인 허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이아나 대통령과 기자회견 중에 질문을 받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중국의 군사행동에 대해선 딱 한마디만 남겼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We sent the delegation to a funeral and the Chinese have apparently responded by military blustering. I’ll leave it at that."]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 장례식에 사절단을 보냈을 뿐인데, 중국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 아니냔 겁니다.

올해 미 정부 고위인사의 타이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엔 에이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만큼 앞으로는 미국과 타이완간 정부 인사 교류에 중국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어제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보면 이 같은 입장은 더욱 분명해 보입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미중관계의 한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의 국제사회 활동을 더 돕겠다고도 했습니다.

[스틸웰/美 국무부 차관보 : "We will also continue to vigorously support Taiwan's meaningful participation in international organizations."]

타이완에 대한 지속적인 관여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이 천명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최근 미-중 갈등 속에서 타이완과의 관계가 전례없이 공고해 지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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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中의 타이완 무력시위에 “군사적 허세 부려”
    • 입력 2020-09-19 06:06:47
    • 수정2020-09-19 0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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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 차관의 타이완 방문에 중국이 군용기를 출격시키고 군함을 동원한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군사적인 허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이아나 대통령과 기자회견 중에 질문을 받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중국의 군사행동에 대해선 딱 한마디만 남겼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We sent the delegation to a funeral and the Chinese have apparently responded by military blustering. I’ll leave it at that."]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 장례식에 사절단을 보냈을 뿐인데, 중국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 아니냔 겁니다.

올해 미 정부 고위인사의 타이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엔 에이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타이완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만큼 앞으로는 미국과 타이완간 정부 인사 교류에 중국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어제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보면 이 같은 입장은 더욱 분명해 보입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미중관계의 한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의 국제사회 활동을 더 돕겠다고도 했습니다.

[스틸웰/美 국무부 차관보 : "We will also continue to vigorously support Taiwan's meaningful participation in international organizations."]

타이완에 대한 지속적인 관여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이 천명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최근 미-중 갈등 속에서 타이완과의 관계가 전례없이 공고해 지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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