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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인력·중장비 태부족…“당장 마실 물이라도”
입력 2020.08.06 (21:29) 수정 2020.08.06 (21:3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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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가까이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충북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장비와 인력은 물론 당장 마실 물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힘겨운 복구현장을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입니다.

무너져 내린 땅 위로 집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집은 아예 파묻혀버렸습니다.

농기계도, 담벼락도 모든 것이 한순간에 토사에 묻혀버렸습니다.

[강병국/충북 제천시 봉양읍 : "퍼내도 퍼내도 계속 마사(토)가 쌓이니까 퍼내도 한정이 없는 거예요. 계속 차서 내려오니까."]

근처의 또 다른 마을입니다.

집을 무너뜨린 토사가 쓰레기와 뒤섞여 산처럼 쌓였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집이 있던 자리입니다.

하지만 며칠째 이렇게 잔해만 남아있습니다.

중장비가 부족해,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김동구/충북 제천시 봉양읍사무소 : "예전에는 한 지역이 수해가 나면 다른 지역에서 장비가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전국이 다 수해고 워낙 비도 많이 오니까 복구 장비가 부족한 거죠."]

중장비가 닿기 어려운 골목 안쪽이나 건물 내부를 청소할 일손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군부대 장병 수백 명이 일주일 가까이 매일 흙을 퍼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많아 역부족입니다.

식재료도 거의 떨어졌고 마실 물조차 부족합니다.

[염철영/충북 제천시 봉양읍 : "전기가 안 들어와서 다 썩어버렸으니까. 먹을 수 있는 게 없어요. 지금 밭도 다 망가지고, 어디 가서 먹을 수가 없어요."]

복구가 더딘 상황에 장맛비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까지 나오자 수해 현장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수해 복구 인력·중장비 태부족…“당장 마실 물이라도”
    • 입력 2020-08-06 21:31:09
    • 수정2020-08-06 21:38:42
    뉴스 9
[앵커]

일주일 가까이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충북에선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장비와 인력은 물론 당장 마실 물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힘겨운 복구현장을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입니다.

무너져 내린 땅 위로 집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집은 아예 파묻혀버렸습니다.

농기계도, 담벼락도 모든 것이 한순간에 토사에 묻혀버렸습니다.

[강병국/충북 제천시 봉양읍 : "퍼내도 퍼내도 계속 마사(토)가 쌓이니까 퍼내도 한정이 없는 거예요. 계속 차서 내려오니까."]

근처의 또 다른 마을입니다.

집을 무너뜨린 토사가 쓰레기와 뒤섞여 산처럼 쌓였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집이 있던 자리입니다.

하지만 며칠째 이렇게 잔해만 남아있습니다.

중장비가 부족해,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김동구/충북 제천시 봉양읍사무소 : "예전에는 한 지역이 수해가 나면 다른 지역에서 장비가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전국이 다 수해고 워낙 비도 많이 오니까 복구 장비가 부족한 거죠."]

중장비가 닿기 어려운 골목 안쪽이나 건물 내부를 청소할 일손도 턱없이 모자랍니다.

군부대 장병 수백 명이 일주일 가까이 매일 흙을 퍼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많아 역부족입니다.

식재료도 거의 떨어졌고 마실 물조차 부족합니다.

[염철영/충북 제천시 봉양읍 : "전기가 안 들어와서 다 썩어버렸으니까. 먹을 수 있는 게 없어요. 지금 밭도 다 망가지고, 어디 가서 먹을 수가 없어요."]

복구가 더딘 상황에 장맛비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까지 나오자 수해 현장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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