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레바논 폭발 피해 계속 늘어…사상 5천여 명·이재민 30만 명

입력 2020.08.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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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연기가 솟아오르자 길을 멈추고 구경하는 시민들.

갑자기 일어난 폭발로 건물 잔해 등이 덮치자 거리에 쓰러집니다.

가게 내부는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강한 폭발 충격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참혹했던 사고 당시의 영상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망은 130여 명, 부상은 5천여 명으로 늘었고 이재민도 3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 피해는 최대 50억 달러, 약 5조 9천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레바논 국내 총생산의 10%에 이릅니다.

세계 각국이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피해를 이겨내기엔 아직 역부족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질산암모늄 2천7백여 톤은 2013년 나포 선박에서 압류된 이후 항구 창고에 보관돼 왔습니다.

2014년에는 저장 상태가 안전하지 않다는 보고서까지 작성됐지만 후속 대책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인근 창고에서 난 불이 질산암모늄 저장 창고로 번져 참사로 이어졌다는 게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일단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에 무게가 실리지만, 최근 레바논 내외 정세가 매우 불안했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 조사는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앞으로 5일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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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6 14: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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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연기가 솟아오르자 길을 멈추고 구경하는 시민들.

갑자기 일어난 폭발로 건물 잔해 등이 덮치자 거리에 쓰러집니다.

가게 내부는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강한 폭발 충격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참혹했던 사고 당시의 영상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망은 130여 명, 부상은 5천여 명으로 늘었고 이재민도 3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 피해는 최대 50억 달러, 약 5조 9천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레바논 국내 총생산의 10%에 이릅니다.

세계 각국이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피해를 이겨내기엔 아직 역부족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질산암모늄 2천7백여 톤은 2013년 나포 선박에서 압류된 이후 항구 창고에 보관돼 왔습니다.

2014년에는 저장 상태가 안전하지 않다는 보고서까지 작성됐지만 후속 대책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인근 창고에서 난 불이 질산암모늄 저장 창고로 번져 참사로 이어졌다는 게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일단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에 무게가 실리지만, 최근 레바논 내외 정세가 매우 불안했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 조사는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앞으로 5일 안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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