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피해지역 확대…사망·실종 60명 넘어서

입력 2020.07.07 (19:34) 수정 2020.07.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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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서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피해지역도 확대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특별비상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물줄기가 마을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곳곳이 무너지고, 부서지고, 성한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본 규슈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졌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애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쏟아진 구마모토현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고립된 주민이 얼마나 되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함께 있었으면 같이 피난했을 텐데 미안합니다."]

어제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피해지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오이타현에 최고 650밀리미터, 후쿠오카현에는 51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지역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들 지역 주민 120여만 명에게는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도 예비비 투입 등 재해 구호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특정비상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면서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피해지역에 모레까지 최고 4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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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폭우 피해지역 확대…사망·실종 60명 넘어서
    • 입력 2020-07-07 19:34:43
    • 수정2020-07-07 19:50:05
    뉴스 7
[앵커]

일본 서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피해지역도 확대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특별비상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물줄기가 마을을 할퀴고 지나갑니다.

곳곳이 무너지고, 부서지고, 성한 곳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본 규슈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졌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애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쏟아진 구마모토현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고립된 주민이 얼마나 되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함께 있었으면 같이 피난했을 텐데 미안합니다."]

어제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피해지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오이타현에 최고 650밀리미터, 후쿠오카현에는 51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지역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들 지역 주민 120여만 명에게는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도 예비비 투입 등 재해 구호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가 그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특정비상재해' 지역 지정을 검토하면서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피해지역에 모레까지 최고 4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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