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한달 만에 ‘흑자’ 전환…규모는 작년 절반 수준

입력 2020.07.07 (12:09) 수정 2020.07.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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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주력 상품 수출이 급감하면서,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경상수지가 22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적자였다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코로나19 충격으로 상품 수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세계교역량 위축 등으로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 주요 수출품 물량과 단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입 역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수출이 더 크게 줄면서,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0억 달러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과 운송 수지가 개선되면서, 4억7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도 계절적 배당금 지급 요인이 사라져,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상수지를 좌우하는 상품수지가 계속 악화하면서, 한은이 전망한 올해 57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한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았고, 저유가와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 되고 있어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지난달 수출을 봤을 때, 긍정적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소상/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6월통관 무역수지 실적치를 보면) 대중국수출이 증가 전환하고 전월보다 흑자폭도 확대돼 다소 긍정적이고 당초 예상 패스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41억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8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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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경상수지 한달 만에 ‘흑자’ 전환…규모는 작년 절반 수준
    • 입력 2020-07-07 12:10:49
    • 수정2020-07-07 12: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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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주력 상품 수출이 급감하면서,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경상수지가 22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적자였다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코로나19 충격으로 상품 수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세계교역량 위축 등으로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 주요 수출품 물량과 단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입 역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수출이 더 크게 줄면서,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0억 달러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과 운송 수지가 개선되면서, 4억7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도 계절적 배당금 지급 요인이 사라져,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상수지를 좌우하는 상품수지가 계속 악화하면서, 한은이 전망한 올해 57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한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았고, 저유가와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 되고 있어 예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지난달 수출을 봤을 때, 긍정적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소상/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6월통관 무역수지 실적치를 보면) 대중국수출이 증가 전환하고 전월보다 흑자폭도 확대돼 다소 긍정적이고 당초 예상 패스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41억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8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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