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속출 교회·쇼핑몰 ‘긴장’, 삼성 ‘온라인 공채’

입력 2020.05.31 (21:08) 수정 2020.05.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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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역 수위는 다시 높아졌는데, 주말 시민들 표정은 어땠을까요.

외출과 나들이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체로 개인방역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시 현장 예배 참여를 독려하려던 대형 교회도 계획을 취소했고, 삼성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공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 한 대형 할인 매장.

바깥 기온 28도를 오르내리는 더위 속에서도 손님들은 예외없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친구들도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꼭 착용 부탁드리고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속에서도 주차장이 가득찰 만큼 방문객은 몰렸습니다.

시민들은 나들이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개인 방역에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김창진/서울시 강서구 : "사실 나오면 안 되는데 그나마 야외 활동을 바람 쐬고 하니까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이후에도 매출액은 눈에 띄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이면 신도 10만 명이 몰리던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는 오늘(31일) 하루 2만 명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당초 교인들을 상대로 현장 예배 참여를 독려하는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무산됐습니다.

[이찬목/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 :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조금 강화되는 바람에 최대한 인원을 축소하고..."]

띄엄띄엄 자리를 채운 사람들은 수험생이 아닌 감독관들입니다.

삼성그룹이 대규모 비대면 온라인 공채 시험을 진행하며 나타난 새로운 풍경입니다.

[감독관 : "본인의 얼굴이 나온 상태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응시생 수만 명이 시험장에 몰릴 경우 우려되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던 시민들은 집단 감염 재발로 긴장을 풀지 못하는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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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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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속출 교회·쇼핑몰 ‘긴장’, 삼성 ‘온라인 공채’
    • 입력 2020-05-31 21:10:29
    • 수정2020-05-31 22:00:58
    뉴스 9
[앵커]

이렇게 방역 수위는 다시 높아졌는데, 주말 시민들 표정은 어땠을까요.

외출과 나들이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체로 개인방역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시 현장 예배 참여를 독려하려던 대형 교회도 계획을 취소했고, 삼성그룹은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공채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 한 대형 할인 매장.

바깥 기온 28도를 오르내리는 더위 속에서도 손님들은 예외없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친구들도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꼭 착용 부탁드리고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속에서도 주차장이 가득찰 만큼 방문객은 몰렸습니다.

시민들은 나들이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개인 방역에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김창진/서울시 강서구 : "사실 나오면 안 되는데 그나마 야외 활동을 바람 쐬고 하니까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잘 쓰고 있습니다."]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이후에도 매출액은 눈에 띄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이면 신도 10만 명이 몰리던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는 오늘(31일) 하루 2만 명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당초 교인들을 상대로 현장 예배 참여를 독려하는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무산됐습니다.

[이찬목/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 :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조금 강화되는 바람에 최대한 인원을 축소하고..."]

띄엄띄엄 자리를 채운 사람들은 수험생이 아닌 감독관들입니다.

삼성그룹이 대규모 비대면 온라인 공채 시험을 진행하며 나타난 새로운 풍경입니다.

[감독관 : "본인의 얼굴이 나온 상태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응시생 수만 명이 시험장에 몰릴 경우 우려되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던 시민들은 집단 감염 재발로 긴장을 풀지 못하는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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