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선관위가 선거 장비 뜯은 이유는?

입력 2020.05.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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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투·개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른 데 대해 대다수 국민이 자긍심을 갖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일부 정치인과 단체, 유튜브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선거 부정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연 취지를 밝혔습니다.

1,000명이 투표한다는 가정하에 사전투표와 개표 과정까지 모든 절차 시연을 준비한 선관위. 이번 선거 때 사용된 사전투표 장비부터 투표지 분류기, 심사 계수기까지 전문가와 담당자들이 직접 장비를 분해해가며 내부 구조까지 공개했는데요.

앞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총선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투표함, 선거 용지 등에 대해 인천지방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중국 해커 연루설까지 제기하자, 작심하고 조목조목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민 의원이 반복해서 제기하는 주장의 요지는 '투표지 분류기에 부착된 노트북으로 외부와 통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9일 민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통신을 한다. 실시간으로 투표, 개표 수를 모처로 계속 던져줄 수가 있고 이 기계에 대해서 명령을 내려줄 수 있다"고 의혹을 반복 제기했습니다. 투표지 분류기에 통신 장치와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펙트럼 센서가 존재한다며 이를 통해 개표 조작까지 이뤄졌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의 프로그래머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다"는 새로운 주장도 보탰는데요.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 표를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에 보낸 정황이 드러났는데 해커가 'FOLLOW THE PARTY'라는 지문을 남겼고, 이는 '영원히 당과 함께 간다'는 뜻의 중국 공산당 구호"라며 중국 해커가 연루됐다는 내용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시연회에서 납품되는 노트북을 해체해 통신장치가 없다고 반박했고, 투표지 QR코드에 담긴 정보들을 공개하며 QR코드에 개인정보가 담겼다는 민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의혹 제기만 하지 말고 실제로 해킹을 해 보여라"며 자신감을 보인 선관위의 시연회에도 불구하고 민경욱 의원은 음주운전을 비유로 들며 '못 믿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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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선관위가 선거 장비 뜯은 이유는?
    • 입력 2020-05-28 2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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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투·개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른 데 대해 대다수 국민이 자긍심을 갖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일부 정치인과 단체, 유튜브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선거 부정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연 취지를 밝혔습니다.

1,000명이 투표한다는 가정하에 사전투표와 개표 과정까지 모든 절차 시연을 준비한 선관위. 이번 선거 때 사용된 사전투표 장비부터 투표지 분류기, 심사 계수기까지 전문가와 담당자들이 직접 장비를 분해해가며 내부 구조까지 공개했는데요.

앞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총선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투표함, 선거 용지 등에 대해 인천지방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중국 해커 연루설까지 제기하자, 작심하고 조목조목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민 의원이 반복해서 제기하는 주장의 요지는 '투표지 분류기에 부착된 노트북으로 외부와 통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9일 민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통신을 한다. 실시간으로 투표, 개표 수를 모처로 계속 던져줄 수가 있고 이 기계에 대해서 명령을 내려줄 수 있다"고 의혹을 반복 제기했습니다. 투표지 분류기에 통신 장치와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스펙트럼 센서가 존재한다며 이를 통해 개표 조작까지 이뤄졌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 공산당의 프로그래머가 투표 조작에 개입했다"는 새로운 주장도 보탰는데요.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 표를 민주당에 불리한 지역에 보낸 정황이 드러났는데 해커가 'FOLLOW THE PARTY'라는 지문을 남겼고, 이는 '영원히 당과 함께 간다'는 뜻의 중국 공산당 구호"라며 중국 해커가 연루됐다는 내용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시연회에서 납품되는 노트북을 해체해 통신장치가 없다고 반박했고, 투표지 QR코드에 담긴 정보들을 공개하며 QR코드에 개인정보가 담겼다는 민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의혹 제기만 하지 말고 실제로 해킹을 해 보여라"며 자신감을 보인 선관위의 시연회에도 불구하고 민경욱 의원은 음주운전을 비유로 들며 '못 믿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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