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241명 감염 “비대면 진료 확대·동선 개선”

입력 2020.04.05 (21:19) 수정 2020.04.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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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환자를 대면하지 않는 진료를 확대하고, 생할치료센터나 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인력 간 동선을 최대한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대구에서 숨진 내과 의사는 확진 전이었던 환자를 진료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일반 진료를 하다 감염된 겁니다.

이처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의료진은 66명.

선별진료소 3명,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원 32명 등 곳곳에서 의료진 2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환자들이 다른 질환으로도 내원할 수 있는 그런 의료기관에 대한 원내 감염이나 의료기관에 대한 방어, 전파 차단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의료 기관과 의료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대면하지 않는 진료가 확대됩니다.

감기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전화나 화상 진료 등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는 응급실로 가기 전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는 응급실 격리 장소에서 응급 처치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유증상자들은 입원실과 중환자실에 가기 전,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접촉 동선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환자와 의료인력의 동선이 구분된 안전지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입원 환자 면회를 최대한 자제하고 병원에 갔을 때는 병원 측의 감염 예방 조처에 적극 따라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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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인력 241명 감염 “비대면 진료 확대·동선 개선”
    • 입력 2020-04-05 21:21:59
    • 수정2020-04-05 2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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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환자를 대면하지 않는 진료를 확대하고, 생할치료센터나 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인력 간 동선을 최대한 구분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대구에서 숨진 내과 의사는 확진 전이었던 환자를 진료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일반 진료를 하다 감염된 겁니다.

이처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의료진은 66명.

선별진료소 3명,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원 32명 등 곳곳에서 의료진 2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환자들이 다른 질환으로도 내원할 수 있는 그런 의료기관에 대한 원내 감염이나 의료기관에 대한 방어, 전파 차단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의료 기관과 의료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대면하지 않는 진료가 확대됩니다.

감기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전화나 화상 진료 등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는 응급실로 가기 전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는 응급실 격리 장소에서 응급 처치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유증상자들은 입원실과 중환자실에 가기 전,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접촉 동선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환자와 의료인력의 동선이 구분된 안전지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입원 환자 면회를 최대한 자제하고 병원에 갔을 때는 병원 측의 감염 예방 조처에 적극 따라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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